예측 2: 검색 시대에서 AI 콘텐츠 시대로 전환
인터넷 질서의 거대한 변화가 예상보다 빨리 올 것으로 보인다. 테크 뉴스레터 플랫포머를 운영하는 케이시 뉴튼(Casey Newton)은 2023년 4분기에 등장한 구글 제미나이를 비롯해 구글의 GPT 모델 성능이 오픈AI를 따라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글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검색광고 모델로부터 AI로 적극적으로 사업의 축을 전환하고 있음을 뜻하기도 한다.
이미 기존 검색 품질은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 케이시 뉴튼은 2024년엔 생성 AI로 만들어진 '쓰레기 콘텐츠'가 인터넷에 대폭 확산될텐데 구글이 이를 억누르고 제어하는 데 한계를 느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름 있는 레거시 미디어라고 해도 콘텐츠 품질을 담보할 수 없게 됐다. 일례로 유력 스포츠잡지인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에 생성 AI가 만든 가짜 기자 프로필이 등록된 저품질 기사가 올라와 논란을 빚었다. 전통의 스포츠 잡지조차 생성 AI 콘텐츠를 이용하고 있을 정도로 오리지널 콘텐츠가 아닌 생성 AI를 통해 비용절감과 콘텐츠 증가를 꾀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구글은 믿을만한 콘텐츠를 라이센싱 계약하거나 검색 결과에 AI 생성 콘텐츠와 인간 생성 콘텐츠를 분리 노출한다던지 할 가능성이 크다. 케이시 뉴튼은 "웹의 쇠퇴에 구글이 얼마나 허용적인지 알게 되면 다들 깜짝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믿을 만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곳들은 공공연하게 AI 기업들과 협상을 끝냈거나, 창작물 소송 사용자 배상 협상 중이다.
2023년 말 뉴욕타임스가 오픈 AI를 상대로 소송을 시작한 것은 AI 시대의 저작권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다. 상당수의 콘텐츠 공급자는 AI 기업과 배상 또는 보상 계약 가능성이 큰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인 뉴욕타임즈가 이 소송을 끝까지 이어가서 이긴다면 AI 엔진의 콘텐츠 정당사용에 대한 선례가 된다. 콘텐츠 검색과 탐색에 있어 AI에 모든 걸 넘겨주지 않아도 되는 일종의 헤게모니 싸움이기도 하다. 단순히 레거시 미디어 뿐 아니라 소설가, 화가, 디자이너 등 다양한 콘텐츠 생산자들이 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 좀 더 나아가 AI 시대 창작자들의 가치, 그 창작물을 어떻게 대중에게 유통할 것인가에 대한 중요한 문제 제기다.
아직 미 대법원이 AI에 대해 어떻게 판단할지에 대해선 감 잡기 어렵다. 대법원장 존 로버츠가 "AI의 잠재력은 인정하지만 여러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인간 법관들이 한동안 더 필요할 것"이라는 정도의 성명을 연말에 발표한 게 전부다. 미국에서 입법 차원의 AI 규제는 최소 2025년까지는 계속 지지부진할 것이고 바이든 행정부의 AI 관련 행정명령은 2024년 대선 결과에 따라 임팩트가 달라질 수 있어 사법부 판단에 더 큰 무게가 쏠릴 전망이다. |
엔비디아가 독점하던 고성능 칩 시장에 다른 테크 기업들이 뛰어들었다. 독자적, 또는 협업을 통해 AI 전용 칩을 앞다퉈 생산하고 있다. 애플, 삼성 등은 AI폰(온디바이스AI) 개발에 공들이고 있다. 거대하고 구동하기 비싼 폐쇄적 거대언어모델(LLM)은 미국 기업들의 독점으로 거의 자리잡힌 가운데, 유럽-아시아 기업들은 SLM(Small Language Model, 소형언어모델) 을 통해 특성화, 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틈새 시장을 노리고 있다.
다양한 차원의 AI 개발은 2023년 부각된 LLM 기반 AI의 부작용을 염두에 두고 향후 규제를 피해갈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LLM 기반 AI에선 프라이버시, 저작권, 엄청나게 큰 에너지 소모 등의 우려가 떠올랐다. 온디바이스AI는 "내 데이터로만 구성된 AI가 나만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개념이다. SLM은 구동에 비교적 적은 에너지를 소모한다.
한편 미국, 중국, EU 당국은 각각 AI 규제를 내세우곤 있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복잡하다. 중국은 '글로벌 언어'인 영어의 한계를 넘기 어려운 데다 국가가 테크 산업을 통제하는 구조에서 미국에 비해 LLM 기준 A I기술이 뒤떨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테크 뉴스레터 플랫포머를 운영하는 케이시 뉴튼(Casey Newton)은 2023년 4분기에 등장한 구글 제미나이를 비롯해 구글의 GPT 모델 성능이 오픈AI를 따라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글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검색광고 모델로부터 AI로 적극적으로 사업의 축을 전환하고 있음을 뜻하기도 한다.
이미 기존 검색 품질은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 케이시 뉴튼은 2024년엔 생성 AI로 만들어진 '쓰레기 콘텐츠'가 인터넷에 대폭 확산될텐데 구글이 이를 억누르고 제어하는 데 한계를 느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름 있는 레거시 미디어라고 해도 콘텐츠 품질을 담보할 수 없게 됐다. 일례로 유력 스포츠잡지인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에 생성 AI가 만든 가짜 기자 프로필이 등록된 저품질 기사가 올라와 논란을 빚었다. 전통의 스포츠 잡지조차 생성 AI 콘텐츠를 이용하고 있을 정도로 오리지널 콘텐츠가 아닌 생성 AI를 통해 비용절감과 콘텐츠 증가를 꾀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구글은 믿을만한 콘텐츠를 라이센싱 계약하거나 검색 결과에 AI 생성 콘텐츠와 인간 생성 콘텐츠를 분리 노출한다던지 할 가능성이 크다. 케이시 뉴튼은 "웹의 쇠퇴에 구글이 얼마나 허용적인지 알게 되면 다들 깜짝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믿을 만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곳들은 공공연하게 AI 기업들과 협상을 끝냈거나, 창작물 소송 사용자 배상 협상 중이다.
2023년 말 뉴욕타임스가 오픈 AI를 상대로 소송을 시작한 것은 AI 시대의 저작권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다. 상당수의 콘텐츠 공급자는 AI 기업과 배상 또는 보상 계약 가능성이 큰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인 뉴욕타임즈가 이 소송을 끝까지 이어가서 이긴다면 AI 엔진의 콘텐츠 정당사용에 대한 선례가 된다.
콘텐츠 검색과 탐색에 있어 AI에 모든 걸 넘겨주지 않아도 되는 일종의 헤게모니 싸움이기도 하다. 단순히 레거시 미디어 뿐 아니라 소설가, 화가, 디자이너 등 다양한 콘텐츠 생산자들이 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 좀 더 나아가 AI 시대 창작자들의 가치, 그 창작물을 어떻게 대중에게 유통할 것인가에 대한 중요한 문제 제기다.
소셜미디어의 딥페이크는 선거 결과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다.
수신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