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는 진짜 위기인 엑스

점점 만회할 시간이 줄어드는 엑스
2023년 12월 5일 화요일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 운영이 되고, 소위 '오너 리스크'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엑스(X, 구 트위터)에서의 광고주 이탈로 인한 사업의 어려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오너인 일론 머스크도 지난주 뉴욕타임스의 딜북 서밋(Dealbook Summit)에서 광고주들에게 욕설을 하면서 엑스의 파산을 언급하기도 했죠. 물론 광고주들이 광고를 빼서 파산을 할 것이라면서요.

화제의 이슈들에 대해 가장 큰 버즈를 만들어내는 대표적인 소셜미디어 플랫폼은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을까요? 전혀 제재가 되지 않는 현재의 모습은 물론 계속 기능을 하기 위한 사업 모델 자체에 위기가 오는 중입니다. 어쨌든 광고를 유치하지 못하면 엑스는 꿈꾸던 슈퍼앱을 만들기 위한 시도도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오늘은 엑스의 그 현실을 짚어봅니다. 

+ 샷 추가하고 이어지는 이야기들도 살펴보세요!

[소셜미디어] #엑스 #트위터
1. (이대로라면) 다시 돌아오지 않을 광고
일론 머스크는 지금은 엑스(X)로 불리는 트위터를 무려 440억 달러(약 57조 7900억 원)에 인수했습니다. 과대평가가 되었다는 것을 본인도 알고 막판에 어떻게든 거래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애를 쓰는 모습도 보였지만, 결국 인수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죠. 이 큰돈은 세계에서 최고 부호인 그도 다 마련할 수 있는 자금이 아니어서 그를 믿는 투자자들이 지원을 해주었죠. 은행도 125억 달러(약 16조 4100억 원)라는 큰돈을 빌려주었고요. 

하지만 혐오와 차별 발언이 난무하는 플랫폼에 대해 '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제재를 가하지 않고, 일론 머스크 본인도 반유대주의 발언 등을 공유하고 지지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엑스는 더 없는 위기에 빠졌습니다. 애플, 디즈니, IBM 등 주요 기업의 광고 중단이 줄줄이 이어졌고요. 그전부터 각종 논란으로 이미 광고를 빼거나 줄인 기업들이 있었고, 매출 상황이 좋지 않은 엑스에게는 큰 타격이 이어지고 있었어요.

근데 바로 얼마 전 이미 큰 불에 기름을 붓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다름 아닌 오너인 일론 머스크가 뉴욕타임스의 딜북 서밋(Dealbook Summit)에 나와 엑스에서 광고를 뺀 애플과 디즈니 등의 광고주들을 향해 욕설을 한 것입니다. 자신을 감히 돈으로 '협박'하려 한다면서요.

올해 5월 부임한 CEO 린다 야카리노는 광고 사업 전문가이지만, 영입 이후 사실상 제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수습은 커녕 점점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일이 커지는 중이에요. 이번 사태는 어쩌면 엑스라는 플랫폼 자체를 큰 위기에 빠지게 할 수 있습니다.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엑스는 광고 사업이 제대로 작동해야 새로운 일을 벌일 수 있는 원동력을 만들어낼 수 있는데요. 벌써 큰손인 월마트도 최근 광고를 중단하는 등 광고주들은 계속 빠져나가는 중입니다.
지난주 딜북 서밋에 나온 일론 머스크의 모습입니다. 스포트라이트를 모두 가져갔죠. (이미지: 뉴욕타임스 딜북 서밋)
일단 지금 숫자를 짚어보면
많은 이들에게 손을 벌려 인수한 엑스는 지난 10월에 지분가치가 약 190억 달러(약 24조 9450억 원)의 평가를 받았어요. 직원들에게도 이와 같은 사실을 직접 알렸죠. 현재는 이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이 되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이제 엑스는 인수에 필요해 빌린 돈의 이자를 못 갚는 상황에까지 이를 수 있다는 걱정이 나오는 중이에요.

월스트리트 일각에서는 현재 광고주들이 빠져나간 후 매출 등을 고려했을 때 70~80억 달러(약 9조 2000억~10조 5000억 원) 수준이라는 계산을 하고 있어요. 관련 시장 조사 기관인 인사이더 인텔리전스는 2023년 엑스의 광고 매출이 약 19~20억 달러(약 2조 5000억 ~ 2조 6300억 원)가 될 것으로 예상되었는데, 머스크의 이번 욕설 사태 이후 남은 연도 광고는 더 빠져나가면서 전망을 수정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어요.

참고로 엑스는 머스크 인수 전인 2021년 트위터의 총매출은 50억 달러(약 6조 5660억 원)가 넘었고, 작년에도 45억 달러(약 5조 9000억 원)에 가까웠어요. 본래 광고 매출이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했죠. 광고 매출은 머스크의 인수 이후 연간 기준으로도 50% 넘게 쪼그라든 것이죠. 

가장 큰 문제는 빌린 돈에 대한 이자 비용만 연간 12~15억 달러(약 1조 5800억~1조 9700억 원)에 이른다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수익이 줄어드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엑스는 위험한 상황에 이르게 되어요.

수익을 내야 하는 기업인데
지분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나 직원들은 엑스가 계속해서 영리 기업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해 가는 이 상황이 좋을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오너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세계에서 가장 대표적인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사업적인 기능을 완전히 마비 시키는 상황은 계속 방치가 되어서는 안되죠. 하지만 지금 머스크의 행동은 엑스라는 플랫폼의 사업이 어찌되건 상관 없다는 것과도 같아 보입니다.

지금 가장 큰 문제는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를 비롯한 다른 기업들과는 달리 엑스를 제대로 된 사업을 만들어야 하는 기업으로 취급하고 있지 않아 보인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목소리를 증폭 시키면서 논란을 만들고, 때론 약자들까지 조롱하고, 불필요한 갈등을 만들기도 하면서요. 

그는 왜 이러고 있을까요? 평범한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비범한 자의 기행일까요? 아니면 이런 행동들을 통해 경제적으로 (더 나아가 정치적으로도) 어떤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걸까요? 

현재 확실한 건 엑스가 이렇게 되는 상황에 뒤에서 그려지고 있는 어떤 '큰 그림'은 없어 보인다는 것입니다. 마르지 않는 펀딩을 받거나, 제대로 수익을 내지 않으면 재무적으로 버티기 어려운 상황이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심각하게 하락한 광고 매출입니다. (데이터: 인사이더 인텔리전스)
다른 계획이 있다고는 했지만
이번 사태 이후 나온 계획도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큰 광고주들은 필요없다. 우리는 중소 기업들이 광고를 많이 하는 플랫폼이어야 한다. 언제나 중소 기업들이 아주 중요한 엔진으로 작용해야 한다는 계획이 있었다. 이제 그 계획을 실행하면 된다"라고 했죠. 또한 앞으로는 월에 최소 3달러인 엑스 구독제와 데이터 라이센싱 사업을 통해 수익을 다변화한다는 입장이었고요. 

하지만 엑스의 광고 성과는 메타와 구글에 비해 늘 좋지 않았고, 이에 대한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지적을 늘 받아왔습니다. 지금 여러 대기업들이 이탈하는 선택을 쉽게 한 것도 이 때문이죠. 이들이 엑스에서 광고를 하면서 (다른 플랫폼 대비) 얻는 것이 컸다면 광고를 빼는 결정은 더 어려웠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선택이 그러하듯, '사업적인' 결정이기도 하죠.

중소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광고 전략을 만든다 해도 이를 실행해서 얼만큼의 전환을 가져올 수 있을지에 대한 구체적인 예상이 나와야 하는데, 없는 상황입니다. 조직적으로 이런 큰 변화에 대응할 역량은 현재 있는 상황인지도 불확실하고요. 광고는 엑스의 핵심이자 사업 모델의 거의 전부이고, 이 모델의 기반이 되는 고객들에게 효율이 나는 광고 툴과 플랫폼을 제공하고 고도화해야 하는 것이 주요 사업입니다.

구독제 모델로 당장 빠져나가는 광고 수익을 메꿀 수도 없습니다. 단순하게 계산을 해서 당장 구독자가 100만 명이 생겨, 일년에 이들이 (아주 넉넉하게 잡아서) 한 달에 10달러, 1년에 120달러를 낸다고 해도 그 수익은 연간 기준으로 1억 2000만 달러(약 1580억 원)에 불과합니다. 지금 수억 달러가 빠져나간 광고를 구독제가 채우려면 아주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물론 아주 좋은 제품을 지속 제공하면서요. 지금 광고가 빠져나가는 속도를 도저히 따라잡을 수는 없습니다. 

물론 지금까지 트위터 시절부터 쌓은 어마어마한 데이터는 AI 시대에 아주 소중한 자원입니다. 지금 쌓이고 있는 데이터도 마찬가지이고요. 하지만 데이터는 업데이트될 때 그 가치가 계속 유지됩니다. 얼마 전 xAI를 통해 발표한 챗봇인 그록(Grok)의 성장을 위해서도 앞으로 엑스가 계속 다양한 사용자들이 소통을 하는 공간으로 성장하는 것이 좋다는 점은 두말할 필요도 없고요. 

결국 광고밖에 없는 현실을 봐야
(다시 강조하지만) 엑스에게 현재로서는 광고밖에 없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딜북 서밋에서 머스크는 한발 더 나아가 엑스가 파산하면 그건 광고주들 때문이라면서 탓을 돌렸는데, 광고주를 떠나게 한 건 누군인지를 다시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에 그가 갑자기 광고주들을 향해 욕설을 하고 탓을 돌린 데에는 근거가 전혀 없었습니다.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에게 확실한 점은 한 가지입니다. 광고를 하고 안 하고는 그 플랫폼을 통해 기업이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느냐로 결정하는 것인데, 엑스는 최근 많은 기업들에게 그런 플랫폼이 아니게 되어가고 있습니다. 현재가 없으면 미래가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지금 보여지는 일론 머스크의 모습은 엑스의 과거부터 현재를 만든 자원을 부정하면서 새로운 비전은 못 만들어내고 있죠.

물론 엑스가 파산에 이르지 않도록 하고, 오랜 기간 이어갈 수 있도록 할 자원이 머스크에게는 있어요(혹은 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근데 그렇게 큰 리스크를 지고, 비용을 내면서까지 이어가야 할 '사업'이느냐가 중요한 것이죠. 이런 비즈니스의 생리는 일론 머스크가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테고요.

그는 현재 "(지금 일어나는) 광고 보이콧이 회사를 죽일 거다"라고까지 했는데, 보이콧을 안 하게 만들어야 하는 역할을 해야 함이 당연합니다. 보이콧을 하는 기업들이 모두 잘못되었고, 대중들이 잘못되었다고 해서는 안 되고요. 아울러 다른 사업을 운영할 때는 스스로 어떤 태도와 원칙을 가지고 있는지도 돌어봐야 할 것입니다.

그가 이 비즈니스의 생리를 다시 엑스에 적용하지 않으면 사용자들뿐만 아니라 직접 엑스에 투자하고, 엑스를 운영하는 이해관계자들로부터도 머지않아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될 것입니다. 결국 엑스도 사람들이 운영해 가고 있으며, 사람들이 투자한 자산입니다. 그저 한 사람의 소유가 아닌 플랫폼이죠.

[금융] #정인의미래경제사(史), 코인
2. FTX의 최종 기록: 전통적인 금융 범죄
현재 FTX 웹사이트 현황. (이미지: FTX 웹사이트 캡처)
2020년, 커피팟이 뉴스레터를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팬데믹은 터졌고, 그 이후 전 세계 경제 상황은 유례없는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각종 자산 시장의 변동성은 이전에 볼 수 없던 모습을 보이면서 혼란한 시간을 지나왔어요. 물론 그 혼란한 와중에도 많은 사람들이 기회를 보고 성공적인 투자를 이어왔다는 스토리도 이어졌죠.

그리고 많은 스토리의 일면에는 팬데믹 동안 부활한 코인이 있습니다. 시장에 넘치는 유동성은 어쨌든 코인 시장의 활황을 만들었고, 사람들 사이에 "지금 뛰어들지 않으면 안 돼"라는 FOMO(Fear Of Missing Out)를 일게 했죠. 그 결과, 그들의 비전처럼 금융 시장을 대체하는 길을 만들진 못했어도, 어쨌든 이전보다 굳건하게 금융 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시장의 새로운 스타가 탄생하기도 했습니다. 바로 암호화폐 거래소 FTX와 그 창업자인 샘 뱅크먼-프리드가 대표적이죠. 하지만 그들은 거래량과 자산을 부풀리고, 실체 없는 이익을 기준으로 대출을 받고 또 다른 코인 등에 투자를 이어갔죠. 고객이 예치한 돈까지 자신들이 세운 다른 회사에 대출로 지원한 사실이 드러났고, 세상을 집어삼킬 기세로 성장했던 이들은 (금리가 오르기 시작하자) 한순간에 추락합니다. 결국 샘 뱅크먼-프리드는 금융 사기와 돈세탁 등에 대한 유죄가 최근 인정되어 무려 115년의 형에 대한 최종 선고를 앞두게 되었고요.

이렇게 순식간에 크고 추락한 이들의 약 3년간의 행각은 나중에 어떻게 기록될까요? 이 거대한 사태의 본질은 무엇이라고 봐야 할까요? 2008년의 리만브라더스 사태 때 처럼 어떻게 구성되었는지도 모르는 파생 상품을 모두가 판매하고 있던 현실이나, 거대한 회계 부정으로 매출을 뻥튀기했던 2001년의 엔론 사태를 많은 이들이 끄집어내는데요. 

이 거대한 경제사적 사건들이 어떻게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지를 살펴봅니다. 그리고 결국 전통적인 금융 범죄의 궤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이 FTX 사태의 본질이라는 점을 짚습니다. 경제사적으로 어떻게 기록될 지, 미래에 또 이 사태가 어떻게 소환될 지, 그래서 무슨 시사점이 있는지 정리합니다. 

[AI] #오픈AI사태가키울규제의판
3. AI는 과연 규제될 수 있을까?
오픈AI 사태 시즌 2는 주요 등장인물이 바뀌진 않을 테지만, 시즌 1만큼 재미가 있지는 않을 것이다. 
오픈AI 사태를 비롯한 AI 이슈는 이제 다음 단계로 진입했습니다. 바로 AI에 대한 적정한 규제를 할 수 있느냐에 대한 문제로도 논의가 옮겨오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제 사태도 일단락되었으니 "(계속) 달려 나가자"라고 했을 오픈AI 그리고 앞으로의 경쟁 향방에 큰 영향을 끼칠 이를 숨죽이면서 지켜본 업계의 분위기와는 달리 워싱턴을 비롯한 외부자들의 시선은 "더 큰 문제가 생각보다 더 빨리 올 수도 있겠다"로 변한 것으로도 보입니다.

다만, 큰 히트가 될 넷플릭스 시리즈보다 흥미진진하고, 전개가 순식간에 이어져 며칠간 쉬지 않고 '몰아보기'를 하게 만든 이 드라마는 앞으로 전개가 느려지고, 더 자세하게 봐야 할 포인트가 많아질 예정이에요. 시즌1의 인기를 시즌2가 이어 나가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사실 모두가 AI 개발의 위험성을 인지했고, 더 적극적인 규제 논의가 필요하다는 시사점도 발견한 시즌1의 결론이 다소 재미없는 시즌2로 이어질 것이라는 건 어찌 보면 뻔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늘 드라마가 만들어지는 실리콘밸리에서 또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그리고 그런 드라마틱한 요소들은 앞으로 전개가 지루할 수 있는 AI 개발과 규제에 대한 논쟁에 더 불을 붙이는 작용을 할 수 있습니다. 

이번 [키티의 빅테크 읽기]는 오픈AI 사태에 대한 최종 정리를 넘어, 규제의 영역으로 봐야 한다는 인식을 확실히 심어준 AI에 대한 실제 규제 움직임은 무엇인지를 살펴봅니다. 규제가 어떻게 조직되는지, 오픈AI뿐만 아니라 특히나 대관 업무에서는 넘사벽인 마이크로소프트라는 빅테크는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지켜봐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여요. 물론 뒤쫓아오는 구글과 메타 등은 이 기술의 개발과 산업의 가속에 어떤 역할을 할지도 함께 봐야 하죠.

이번 사태는 대중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한 것일까요? 그리고 대중은 이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차근히 복기해 볼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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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트위터)는 결국 어떻게 될까요? FTX 사태를 우린 어떻게 기억할까요? 오픈AI 드라마의 시즌 2는? 커피팟의 뉴스레터 꾸준히 받아보면서 알아보세요. 커피팟 저자들과 함께하는 [모임]에도 참여하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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