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5일. 2막 1장을 준비하는 아마존

1. 아마존의 자리 이동, 2. 인사이더의 영역, 3. 배송 스타트업 랠리
2021년 2월 5일 금요일

오늘은 한 주내 빅뉴스가 되었던 2막을 준비하는 아마존과 베이조스의 이야기를 준비했고요. 최근 급성장을 이어온 미디어인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개명과 계획, 그리고 이번 주 계속 이어진 식음료 '배송'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 커피팟은 설 연휴 주간을 쉬고 2/16(화)에 돌아오겠습니다. 모두 명절 건강히 즐겁게 보내시길 바랄게요!

[빅테크] #이젠CEO아니고회장
1. 2막을 준비하는 아마존과 베이조스
아마존은 제프 베이조스가 올해 3분기부터는 CEO의 자리에서 물러나고, 회장(Executive Chairman)직을 수행하며 각종 이니셔티브와 블루 오리진 등의 미래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어요. 이 소식은 2020년 4분기 실적과 함께 발표되었는데요. 마침 아마존도 사상 최대의 분기별 실적을 올렸습니다.

1995년의 이 웹사이트는 훗날...
책을 온라인으로 팔기 시작했죠
27년 전인 1994년에 아마존이 설립되었고, 1995년에 책을 파는 온라인 웹사이트로 출발을 했어요. “누가 책을 인터넷으로 사냐?”라는 비웃음을 받기도 했던 사업은 모든 것을 인터넷을 통해 판매할 수 있는 세상을 선도했죠. 이커머스와 관련한 각종 인프라의 개발 뿐만 아니라 이제는 클라우드 컴퓨팅(AWS) 사업의 맨 앞에 서 있고, 우주 탐사를 위한 로켓도 개발(블루오리진, Blue Origin)하는 혁신의 상징이 되었고요. 제프 베이조스는 지금까지 진행되어 온 이 모든 확장과 발전을 직접 그린 설계자예요.

앞으로는 이커머스와 클라우드 서비스 등 현재 핵심 사업을 챙기는 일과에서 벗어나 미래 사업을 준비하는 것인데요. 제프 베이조스는 홈리스와 빈곤층을 위한 이니셔티브인 데이원(Day 1) 펀드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베이조스 어스(Earth) 펀드, 블루 오리진과 워싱턴포스트와 같은 (공공을 위한) 영리사업에 집중을 하겠다고 밝혔어요. 곧 압박이 더 심해질 빅테크에 대한 반독점 조사도 이제는 신임 CEO인 앤디 재시(Andy Jassy)가 맡게 되었죠.

클라우드가 앞으로 메인이에요
아마존은 지난 4분기에 시장의 각종 예측치를 훨씬 뛰어넘는 1256억 달러(약 140조 8730억 원)의 매출을 올렸는데요. 2020년 전체로 보면 매출이 전년 대비 38% 증가한 3861억 달러(약 433조 500억 원)에요. 이 중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의 매출은 453억 7000만 달러(약 50조 8870억 원)를 차지하며 그 비중은 12%가 안 되는데요. 영업이익은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수익성이 가장 높은 사업이에요. 마이크로소프트도 애저(Azure)가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고, 구글도 구글 클라우드를 키우고 있는 가운데 AWS(Amazon Web Services)는 시장점유율이 30% 이상으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어요.

AWS는 아마존이 물건을 팔고 배송하는 모든 과정을 혁신하는 이커머스 사업자에서 최첨단 테크 사업까지 이끌어가는 기업으로 서게 된 원동력인데요. (물론, 아마존의 거대한 이커머스 사업이 클라우드의 성장을 늘 뒷받침하죠) 이런 클라우드 사업을 처음부터 이끌어온 AWS의 CEO인 앤디 재시가 이번에 아마존 전체를 이끄는 CEO가 된 이유이기도 해요. 이커머스는 앞으로도 아마존을 이끌어 가는 사업일 테지만, 클라우드 사업에서 파생하는 새로운 테크 사업이 이제는 아마존이 더 키워나갈 중점이에요. 아마존의 2막이죠.

당장 크게 달라지는 건 없는데요
"고객에게 집착한다"로 대표되는 기조와 끊임없이 새로운 제품을 만들고 시장을 뚫으며 자기 혁신을 만들어나가는 문화는 아마존을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기업 중 하나로 성장시킨 원동력이기도 한대요. 혁신이 계속 탄생하는 기반이 되기도 했어요. CEO는 바뀌지만 제프 베이조스는 큰 틀에서 아마존의 '전략적 가이드'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으로 예상돼요. 물론, 제프 베이조스가 CEO가 아니라 하더라도 아마존은 현재 사업의 경쟁력이 흔들리지 않을 시스템을 구축했고요. 다만, 그는 이제 더 먼 미래의 경쟁력에 집중하고, 지속하는 기업을 만들기 위한 일에 집중할 예정이죠.

남긴 길이 평탄하지만은 않아요
아마존은 최근 앨러배마주에 위치한 풀필먼트 센터의 직원들을 중심으로 결성되는 노동조합을 막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어요. 유럽에서는 아마존을 이용하는 소규모 셀러(Seller)들의 상품을 베껴 더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불공정 행위를 했다는 혐의로 반독점 조사가 들어간 상황이고요. 최근엔 자차를 이용해 배송 일을 하는 아마존 플렉스(Flex) 드라이버들에게 지급되어야 할 팁을 주지 않은 점이 인정되어 총 6170만 달러(약 693억 원)를 지급하겠다는 합의를 맺었어요

앞으로 미국에서 지속할 반독점 조사에 앞서서도 놓인 과제가 많은데요. 새로운 CEO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기업 중 하나인 이들이 어떻게 문제를 풀고 대처해 나갈지도 지켜봐야 합니다.
☕️  함께 발표된 또 다른 이야기
아마존은 최근 고객이 손바닥을 스캔해 결제가 가능한 아마존 원(One)이 적용되는 오프라인 리테일 지점을 확대한다는 발표도 했어요. 물품을 집어 들고 나가면 자동으로 계산이 되는 계산대 없는 오프라인 스토어인 아마존 고(GO)와 카트인 대시(Dash) 등 오프라인 리테일을 혁신할 '저스트 워크 아웃(Just Walk Out)' 관련 기술도 계속 개발하고 있죠. 이런 움직임은 최대 오프라인 리테일 사업자인 월마트 등도 오프라인 시스템과 이커머스를 혁신해 나가는 동력이기도 하고요.

제프 베이조스는 아마존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원클릭 주문, 빠른 배송 서비스, 개인 추천 기능, 저스트 워크 아웃, 킨들, 알렉사, 마켓플레이스,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 등 지금까지 아마존이 발명하고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온 제품과 서비스를 나열하면서 이렇게 말했어요. 

“제대로 발명을 한다면, 그 놀라운 발명은 몇 년이 지나 노멀이 될테고 사람들이 그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면 하품을 할 것이다(지루해 할 것이다). 그리고 그 하품은 발명가들이 받을 수 있는 최대의 칭찬이라고 생각한다” 

제프 베이조스가 사업을 시작하고 투자를 유치하러 다니며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인터넷이란 게 뭐냐?"라는 질문이었다고 하는데요. 누구보다 앞서 모든 상품의 인터넷 판매를 이끌고, 고객을 편리하게 하는 기술을 개발해 온 이들이 할 수 있는 말이죠.

[미디어] #팬데믹성장 #구독제
2. 인싸 영역을 넓히는 인사이더
이제는 대표적인 디지털 테크/비즈니스 미디어로 성장한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가 이름을 바꾸기로 했어요. 앞에 붙은 비즈니스를 빼고 ‘인사이더’로 개명을 하는데요. 팬데믹 와중에 성장한 동력을 이용해 콘텐츠 영역을 넓혀나가며 성장할 계획입니다.

이제 요렇게 구성이 돼요. ⓒ Insider.com
우선, 걸어온 길을 잠깐 짚으면
인사이더는 2007년에 '실리콘 앨리(Silicon Alley) 인사이더'로 시작했어요. 실리콘 앨리는 뉴욕 맨해튼 지역의 테크 기업과 스타트업들이 모여 있는 곳을 말하는데요(테크와 스타트업의 본고장인 실리콘 밸리에서 그 이름을 따왔죠).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실리콘 앨리의 새로운 테크 기업과 비즈니스를 다루는 뉴욕의 미디어 스타트업으로 시작했죠. 그 영역을 넓혀나가면서 2009년엔 '더(The) 비즈니스 인사이더'로 첫 번째 개명을 했고요. 2011년엔 '더'를 뺀 비즈니스 인사이더로 이름을 바꿨어요.

인사이더는 지금도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정치와 각종 경제금융 뉴스를 비롯해 라이프스타일과 여행 콘텐츠도 주요 축으로 성장했는데요. 이제는 비즈니스 외 영역으로도 본격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에요. 인사이더는 2016년에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한 축을 담당하는 '인사이더'라는 라이프스타일 웹사이트도 론칭했는데요. 이때부터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아닌 더 넓은 영역을 커버하는 미디어인 '인사이더'가 되기로 계획을 했고, 통합하는 과정을 거쳐왔다고 창업자이자 CEO인 헨리 블로젯(Henry Blodget)은 밝혔어요.

영역과 오디언스를 넓히려는 계획
인사이더는 본래 자체 웹사이트보다는 소셜미디어를 기반으로 성장해왔어요. 각종 소셜미디어를 적극적(+공격적)으로 활용하며 (흥미를 자극하는) 콘텐츠가 퍼져나가도록 한 것인데요. 타겟은 자연스레 소셜미디어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젊은 층이 되었고, 실제 오디언스도 20대와 30대가 주를 이루었어요. 이후에는 이들도 자체 사이트를 키우고 다음 단계의 성장을 위해 구독제를 주요 수익 모델로 삼으면서 심층적인 비즈니스 기사를 계속 생산하기 시작했어요. 이제는 콘텐츠의 영역을 넓히고 더 다양한 오디언스에 어필하는 미디어로 성장하려는 것이죠. 

팬데믹이 키운 광고와 구독제
팬데믹 와중에 뉴스 소비가 크게 늘면서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대표적인 메이저 언론사는 유료 구독제를 중심으로 오디언스가 크게 늘었는데요. 2017년부터 유료 구독제를 도입한 인사이더도 구독자가 전년 대비 2배 성장한 10만 명을 넘겼어요. 인사이더의 모회사인 인사이더 Inc.는 모든 자산을 포함한 2020년의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30% 성장한 1억 5000만 달러(약 1680억 원)를 기록했고, 수익도 흑자로 전환했다고 알려졌어요. 아직 광고 매출 비중이 절대적이지만, 유료 구독제가 또 다른 수익 모델로 자리 잡아 가고 있죠. 

아직 광고 관련 수익에 대부분의 수입을 의존하는 버즈피드, 복스(Vox) 미디어, 바이스(Vice) 미디어 등의 뉴미디어도 광고 증가의 덕을 봤어요.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이어진 실적 부진을 만회할 정도는 아니었고, 구조조정을 거칠 정도로 좋지 않은 해였는데요. 더 큰 성장을 이어온 인사이더의 실적이 돋보여요.

더 치열한 경쟁으로 뛰어들지만
인사이더는 2015년에 독일을 본사로 하는 대형 미디어 그룹인 악셀 스프링어(Axel Springer)에 의해 인수된 후 성장에 더 큰 탄력을 받았는데요. 이제는 메이저 디지털 미디어로 성장을 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어요. 지난 10월에는 대표적인 뉴스레터 미디어인 모닝브루(Morning Brew)를 인수했고, 앞으로 추가 인수를 적극 검토 중이라고 해요. 올해만 저널리스트 100여 명을 추가로 채용해 전 세계 취재진을 600명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고요.

유료 구독제를 앞으로 최우선에 두고 성장하는 메이저 언론사 외에도 이제는 일반 구독자를 대상으로 한 구독제도 키우는 블룸버그와 프리미엄 구독제인 디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 등에도 앞으로는 경쟁자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콘텐츠 영역을 확장하며 이제는 '시리어스'한 미디어로 성장하겠다는 이들의 계획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는 그 신문사
구독제를 기반으로 (구글과 페이스북에서 벗어나려는) 미디어들의 움직임이 역동적으로 펼쳐지고 있는데요. 그 선두에 있으며, 모두가 본받을 혁신과 성장을 이어온 뉴욕타임스가 마침 어제 실적을 발표했어요. 지난 4분기에만 62만 7천 명의 디지털 유료 구독자를 추가하며 이제 총 디지털 유료 구독자는 669만 명이 되었어요. 광고 실적의 지속적인 하락은 해결해야 할 문제이지만, 2020년에만 유료 구독자 순증이 230만 명으로 '아웃라이어가 된 한 해'를 보냈다고 자평했어요. 내년에는 상품 리뷰/추천 사이트인 와이어커터(Wirecutter)에도 구독제를 실험하고, (역시) 오디오 서비스의 구독제를 더 공격적으로 푸시할 예정이라고 밝혔고요. 

+ 뉴욕타임스가 지난해 이어온 실험과 발전에 대해서는 아래의 지난 커피팟도 참고하시면 좋아요.

[스타트업] #푸드 #주류 #배달
3. 계속된 배송 스타트업 투자
이번 주는 실리콘밸리 소재 푸드 스타트업의 큼직한 투자 유치와 인수합병 소식도 연속적으로 나왔는데요. 모두 팬데믹이 끌어당긴 수요의 덕을 본 이들입니다.

와인도 한 눈에 비교하고 주문할 수 있죠. ⓒ Vivino
식료품과 음식만 증가한 건 아니고
  • 전 세계의 각종 와인에 대한 정보를 쉽고 보고, 와인을 주문해 배송받을 수 있는 비비노(Vivino)는 팬데믹 이전에도 소위 핫한 서비스였는데요. 팬데믹은 이들의 성장을 가속 시켰어요. 최근 1억 5500만 달러(약 1740억 원)의 시리즈 D 투자를 유치했어요. 2010년에 서비스를 시작한 오래된 스타트업이지만, 초기의 사업모델을 꾸준히 발전시키며 지금은 17개국에서 5000만 명의 회원을 확보했죠.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해 2배 이상 증가한 2억 6500만 달러(약 2970억 원)를 올렸고요.
  • 우버 이츠는 최근 알코올 전문 이커머스 서비스인 드리즐리(Drizly)를 1억 1000만 달러(약 1230억 원)에 인수했어요. 드리즐리에는 미국 내 1400개의 도시에서 작고 큰 주류 리테일러가 올라와 있어요. 와인과 마찬가지로 팬데믹은 각종 주류 소비와 배송을 증가 시켰는데요(미국에서는 이커머스를 통한 주류 구매 및 배송이 가능해요). 우버 이츠는 배송 카테고리 확장뿐만 아니라 직접 지역 기반 이커머스에도 나섰어요. 앞으로의 성장 동력 중 하나로 삼으며 영역을 더 확대할 가능성이 높고요.
  • 한국의 마켓컬리와 사업모델을 비교할 수 있는 굿 에그스(Good Eggs)는 1억 달러(약 112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어요. 이들은 수확한 지 48시간 이하의 신선 식품을 배송해 주는 것을 주요 경쟁력으로 삼고 있고요. 전체 품목의 70%가 지역 상품이고, 각종 식료품과 밀키트도 역시 주요 상품이에요. 2011년에 설립한 오래된 스타트업이고, 아마존을 비롯한 기존 사업자들과의 경쟁에서 고전하며 힘든 시기를 겪기도 했지만, 꾸준히 성장해 왔어요. 현재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만 서비스하고 있는데, 이번 투자로 남부 캘리포니아로도 확장할 예정이에요.

진화하는 이커머스 배송 시장
규제로 인해 오프라인 판매에 머물 수밖에 없던 주류 품목도 어느덧 이커머스 시장이 (해외에서는) 급성장했고, 특정 지역을 기반으로 신선 식품을 배송해 주는 식료품 서비스도 기존의 대형 이커머스와 로컬 식료품점과의 경쟁 속에서 꾸준한 수요를 바탕으로 발을 넓히고 있죠. 오프라인을 통해서 충족되던 소비가 이제는 모두 온라인을 통해서도 충족할 수 있는 현실이 되었어요. 공급은 어디서 어떻게 이뤄지고 배송은 어떻게 되는지 소비자가 늘 한눈에 볼 수 있는 상황이 된지도 오래되었고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이제 팬데믹은 1년이 다 되어가는 상황이죠. 그 사이 이커머스와 각종 배송 서비스는 폭증한 수요를 바탕으로 광범위하게 확대되었고요. 팬데믹 이전에도 쉽고 편리하게 주문을 하고 물품을 받을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는 소비자 시장의 중심이 되어가고 있었어요. 팬데믹 이전과 같은 생활로 다시 돌아간 이후에도 물론 지금과 같은 성장 속도를 유지할 수는 없겠죠. 하지만, 이제 손안에서 모바일 디바이스로 보고 고르고 배송받는 생활의 습관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업도 고객도 모두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 커피팟에는 여러 분께서 친환경 관련 내용 혹은 ESG 흐름에 대한 소식이 많은 이유도 질문해 주셨는데요. 커피팟이 시작했던 지난해 초부터 재생에너지를 비롯한 기후위기에 대처하는 기업들은 이제 더 커질 변화의 중심이 되어가고 있어요. 해외의 각종 뉴스 매체에서 기후위기와 친환경 기술에 대한 소식이 다뤄지는 비중은 크게 늘어나고 있고요.

이번 주에는 엑손모빌이 22년 만의 첫 손실을 기록한 이야기를 비롯해 전 세계적인 재생에너지 경쟁이 어떻게 세계의 정치 지형을 바꾸고 있는지에 대한 소식 등이 해외 매체들을 통해서는 주요하게 이어졌어요. 임파서블 푸드가 식료품점에 납품하는 대체 고기 물량의 가격을 또 한 번 20% 낮춘 소식 등도 전해졌고요. 이제 이들의 움직임은 이전보다 훨씬 많은 주목을 받고 있죠. 각 산업의 기저에서 발전시키는 기술과 상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보도도 점점 많아지고 있고요.

커피팟은 지금까지 테크 산업을 이끄는 기업들부터 혁신을 이어가는 리테일, 미디어, 에너지 분야 등의 기업들과 스타트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왔어요.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한때 혁신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GE, 보잉과 같은 기업을 비롯해 빅오일과 오프라인 리테일 등 기존 산업의 기업들이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혹은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지)도 다뤄왔죠.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과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현재 비즈니스의 흐름을 볼 수 있는 각 산업의 소식도 계속 전해드릴게요.

지난주에는 특히 많은 피드백과 응원을 전해주셨는데요. 시간 되신다면 오늘도 커피팟 어땠는지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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