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드러나지 않은 요소들의 의미, 2. 유럽의 전기차 위기 오늘은 지난주 열린 애플 이벤트에서 쉬이 발견할 수 없었던 요소들을 살펴볼게요. 향후 AR/VR 시장과 새로운 기기인 애플 비전 프로라는 큰 그림 속에서 작동할 요소들입니다. 이어서 최근 비상이 걸린 유럽의 자동차 시장을 살펴볼게요. 유럽에 본격적으로 중국 전기차의 침공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EU의 걱정은 커지는 상황이에요.
+ 아직 샷 추가 안했다면 놓치신 최근 이야기들도 우선 안내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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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AR #혁신은늘없었다지만 1. 애플 이벤트가 보여주지 않은 것 |
지난주에는 애플의 아이폰 15 및 애플 워치 시리즈 9 등의 발표가 있었죠. 여론은 거의 아이폰 15 프로의 타이타늄 테두리와 USB-C 타입의 전격 도입에 집중했고요. 실제로 USB-C로 전환한 것은 애플 제품 사용자들의 삶을 작지만 더 편리하게 바꿀 만한 개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하드웨어 소식들 속에서 드러나지 않은, 애플이 미래의 생태계를 위해 쌓아 가고 있는 레고 브릭 같은 기능들도 있었습니다. CEO 팀 쿡이 발표 중 인용하기도 한 테크 유투버 MKBHD는 애플의 발표는 1) 이미 시장에 오래전부터 나와 있었지만 애플이 도입하지 않았던 기능을 추가하거나 2) 다른 애플 기기와만 연동되는 기능을 추가하는 것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고 약간의 냉소를 담아 이야기하기도 했는데요. 이런 세간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애플 제품 간의 연동을 공고히 하는 기능들은 물 흐르는 듯한 사용자 경험의 확장으로 편리성을 증대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애플은 미래의 제품 계획을 위해 미리 다양한 기능들을 깔아 놓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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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워치를 차고 있는 손의 검지와 엄지를 두 번 살짝 맞대면 사진이 찍히는 모습이에요. 다른 손을 쓰지 않고도, 손가락 탭으로 현재 사용 중인 앱을 조종할 수 있죠. (이미지: 애플 광고 영상) |
손가락으로 하는 '더블 탭' 애플 워치 9의 발표 중, 꽤 많은 시간을 할애한 기능이 바로 '더블 탭(Double Tap)' 기능입니다. 애플 워치를 차고 있는 손의 검지와 엄지를 두 번 살짝 맞대면 현재 활성화된 앱의 주요 행동을 수행하는 것인데요. 알람이 울리면 알람을 끌 수 있고, 전화가 오는 상황이라면 전화 받기, 통화 상태라면 통화 종료, 음악 앱이라면 재생/일시 정지, 카메라 앱이라면 사진 찍기 같은 행동들을 주요 행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애플 워치를 차지 않은 손에 짐을 들고 있다든가 하는 순간에 쓰기 굉장히 유용한 기능이죠. 머신 러닝을 통해 혈류의 미세한 움직임을 추적하여 제스처를 확인한다고 합니다. 흥미로운 지점은, 검지와 엄지를 맞대는 제스쳐가 정확하게 애플 비전 프로에서 소개한 '클릭' 기능의 수행과 동일하다는 것입니다.
애플이 아이폰을 처음 소개하며 모바일 컴퓨팅 시대를 열 때 함께 소개했던 동작이 터치 & 스와이프였죠. 마찬가지로 애플은 스페이셜 컴퓨팅(Spatial Computing, 공간 컴퓨팅)을 처음 소개하며, 디지털 세상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제스처를 검지와 엄지가 맞닿는 동작으로 밀고 있는 것입니다.
애플 워치를 차고 애플 비전 프로를 함께 사용하는 사용 케이스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지점입니다. 당연히 애플은 (이번에도) 해당 제스쳐를 특허 등록까지 마쳐 놓아, 비슷한 제스쳐를 이용해 기기를 만드려는 기업들을 견제할 방안을 마련해 둔 상태입니다.
모바일 기기의 초창기 시절, '바운스 백'과 '핀치-줌'에 대해 애플이 제기했던 특허 소송 사건들 혹시 기억하시나요? 본격적인 AR/VR 컴퓨팅 시장이 열리게 되면, 애플은 이미 그 시장의 근간 특허들을 가지고 있는 상태로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번 광고 영상에서 애플은 애플워치 9의 더블탭 기능을 '손가락 위의 마법'이라고 부릅니다. 그만큼 이제 애플은 실제 기기가 아닌 허공을 통해 디지털 컨텐츠를 다루를 방법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
애플은 2007년 첫번째 아이폰을 발표하면서 터치와 스와이프를 소개했고, 특허를 냈다는 사실을 강조하기도 했죠. 전설이 된 발표이고, 아이폰의 여정이 시작된 때입니다. (이미지 출처: 아이폰 - 맥월드 키노트 스피치 2007년) |
3차원으로 촬영하는 영상 아이폰 15 프로의 발표 영상에서 애플이 강조한 부분은, 아이폰을 통해 찍힌 파노라마 사진은 AR/VR 기기인 애플 비전 프로에서 훨씬 더 몰입감 있게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더불어, 아이폰 15 프로의 '스페이셜 비디오(Spatial Video)' 기능은 망원 렌즈와 일반 렌즈 두 개를 사용하여 비디오를 3차원으로 촬영하는 기능입니다. 촬영된 스페이셜 비디오는 애플 비전 프로를 통해 감상할 수 있으며, 다른 동영상 포맷과 동일하게 자유롭게 공유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애플은 이를 "기억을 다시 살아가는 것 (Relive the memory)"라고 부릅니다. 분명 소중한 순간들을 훨씬 더 몰입감 있게, 마치 자신이 거기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찍을 수 있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소구 되는, 매력적인 기능이 될 것입니다.
이런 스페이셜 비디오의 촬영 수단을 애플 비전 프로뿐만 아니라 아이폰까지 확장하며, 비전 프로 생태계 구축을 위한 블럭을 차근히 쌓아 가고 있는 것이죠. |
아이폰으로 찍은 영상을 AR/VR 기기인 애플 비전 프로에서 보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죠. (이미지: 애플) |
비전 프로만 연동되는 '무손실 음향'이번 발표에는 에어팟 프로 2의 USB-C 지원 버전도 포함되어 있었는데요. 정식 발표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았지만, 보도 자료를 통해 공개된 추가 기능들에 흥미로운 내용이 있었습니다. 바로 에어팟 프로 USB-C 모델에서 '무손실 오디오' 기능이 지원되지만, 이는 애플 비전 프로와만 연동된다는 것입니다. 짧은 지연 시간, 무손실 오디오, 그리고 진화된 공간 음향 기술이 탑재된다는 보도 자료를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에어팟 또한 애플이 그리고 있는 공간 컴퓨팅(Spatial computing)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애플 비전 프로는 자체 탑재하고 있는 스피커와 마이크가 있지만, 외부로 소리가 들리지 말아야 하는 상황 등을 고려하면 에어팟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라고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추가로, 만약 비전 프로의 저렴한 버전으로 하위 모델이 출시된다면, 자체 탑재 스피커보다 에어팟을 사용하는 것이 더 좋은 퀄리티의 음향을 보장할 수도 있겠죠.
무손실 오디오뿐 아니라, '짧은 지연 시간' 또한 비전 프로와의 연동을 고려해 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시각적으로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바로바로 에어팟을 통해 청각적 피드백도 전달받는 것이 중요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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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과 애플 비전 프로의 무손실 오디오 연동은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애플이 보도자료를 통해서도 분명히 밝혀놓은 중요한 요소예요. |
요소요소에 심은 핵심 기술 (출시를 미뤄오기도 했지만) 팀 쿡은 적어도 2016년부터 AR에 대한 기대와 예상을 꾸준히 해 왔습니다. 그는 AR 기술을 하나의 제품이 아니라, 실리콘이나 모바일과 같은 핵심 기술(Core Product)로 바라보며, 결국 사람들은 세상과 더 가깝게 이어지고 싶어 하기 때문에, 현실과 밀접하게 실재감을 주는 AR 기술이 장기적으로 애플이 가야 할 길이라는 것을 지속해서 말해왔는데요.
바로 이 지점에서 애플이 AR을 들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는지에 대한 명확한 힌트를 얻을 수 있죠.
애플은 지금 공간 컴퓨팅 생태계를 위해 미리미리 블록을 쌓아 올리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추후 새로운 시장이 열리면서 위에서 열거된 기능들이 애플의 생태계에서 다양한 블록으로 과연 작용하는지 지켜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 By 준. 글로벌 IT 기업에서 일하고 있어요. 스타트업, 웹3, AI 등 새로운 기술이 바꾸어 나가는 세상의 모습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
[전기차] #자동차수출 #중국전기차 2. 유럽은 중국산 자동차를 막을까 |
유럽 수출을 위해 도열한 상하이자동차(SAIC)의 전기차예요. 중국 브랜드는 유럽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까요? |
현재 유럽 내 중국 자동차 브랜드의 시잠 점유율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의 기준으로 5.6%이에요. 아직 미미한 수준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작년에는 4.1%, 2021년에는 2.0%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성장 폭이 크죠. 올해 점유율에 대한 수치는 기간에 따라 다르게 발표되고 있지만 (EU는 현재 중국 브랜드의 점유율을 8%로 보고 있어요) EU는 유럽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중 중국 수입차의 점유율이 2025년에는 15%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이렇게 중국의 시장 침투가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럽은 제동을 걸기 위해 나섰어요.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반보조금 조사에 착수하겠다는 것인데요. 자국의 일자리와 공급망을 보호하고 전기차 분야의 경쟁력을 지키기 위한 의도예요. 하지만 중국 시장에 깊게 발을 담그고 있는 유럽 자동차 제조사들의 입장을 고려했을 때, EU의 제재가 중국 전기차의 침투를 막는 데 쓸 유효한 카드가 될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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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임] 미국과 중국은 이별할 수 있을까? 샷 추가하시면 커피팟의 모임에도 참여하실 수 있어요. 바로 내일 열리는 모임도 있는데요.
이번에는 [안젤라의 매크로 시선]을 통해서 꾸준히 전해온 미국과 중국의 대결 구도가 전체 산업에 끼칠 영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저자인 안젤라 님의 발표 그리고 토의하는 시간과 Q&A도 이어집니다. 오신 분들간 네트워킹도 하고요! 함께 유익한 이야기 나누어요 :)
- 주제: 미국과 중국의 디커플링은 잘 될까?
- 일시: 9월 20일 수요일, 19:30~21:10
- 장소: 로컬스티치 소공점 3층
- 저자: 안젤라(박누리) / 진행: 오세훈(커피팟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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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커피팟 어땠나요?
재밌게 보고 계신다면 커피팟을 주변에도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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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FFEEPOT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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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전체 기기의 95% 이상이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다는 사실과 커진 리스크
- 본질인 레고 브릭을 계속 다듬으면서 성장 이어가는 리테일 사업인 레고 분석
- 좀처럼 크지 않는 팟캐스트 시장과 시장을 키우지 못하는 문제
- 미 연준의 통화정책을 엿볼 수 있는 잭슨홀 미팅의 의미와 금리 향방 살펴보기
하지만 이러한 하드웨어 소식들 속에서 드러나지 않은, 애플이 미래의 생태계를 위해 쌓아 가고 있는 레고 브릭 같은 기능들도 있었습니다. CEO 팀 쿡이 발표 중 인용하기도 한 테크 유투버 MKBHD는 애플의 발표는 1) 이미 시장에 오래전부터 나와 있었지만 애플이 도입하지 않았던 기능을 추가하거나 2) 다른 애플 기기와만 연동되는 기능을 추가하는 것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고 약간의 냉소를 담아 이야기하기도 했는데요.
이런 세간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애플 제품 간의 연동을 공고히 하는 기능들은 물 흐르는 듯한 사용자 경험의 확장으로 편리성을 증대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애플은 미래의 제품 계획을 위해 미리 다양한 기능들을 깔아 놓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애플은 이번에는 어떤 기능들을 큰 그림 속에 심어 놓았을까요? 바로 향후 열릴 AR/VR 컴퓨팅 시장과 이를 위한 기기인 애플 비전 프로를 위한 브릭들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애플 워치 9의 발표 중, 꽤 많은 시간을 할애한 기능이 바로 '더블 탭(Double Tap)' 기능입니다. 애플 워치를 차고 있는 손의 검지와 엄지를 두 번 살짝 맞대면 현재 활성화된 앱의 주요 행동을 수행하는 것인데요. 알람이 울리면 알람을 끌 수 있고, 전화가 오는 상황이라면 전화 받기, 통화 상태라면 통화 종료, 음악 앱이라면 재생/일시 정지, 카메라 앱이라면 사진 찍기 같은 행동들을 주요 행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애플 워치를 차지 않은 손에 짐을 들고 있다든가 하는 순간에 쓰기 굉장히 유용한 기능이죠. 머신 러닝을 통해 혈류의 미세한 움직임을 추적하여 제스처를 확인한다고 합니다. 흥미로운 지점은, 검지와 엄지를 맞대는 제스쳐가 정확하게 애플 비전 프로에서 소개한 '클릭' 기능의 수행과 동일하다는 것입니다.
애플이 아이폰을 처음 소개하며 모바일 컴퓨팅 시대를 열 때 함께 소개했던 동작이 터치 & 스와이프였죠. 마찬가지로 애플은 스페이셜 컴퓨팅(Spatial Computing, 공간 컴퓨팅)을 처음 소개하며, 디지털 세상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제스처를 검지와 엄지가 맞닿는 동작으로 밀고 있는 것입니다.
아이폰 15 프로의 발표 영상에서 애플이 강조한 부분은, 아이폰을 통해 찍힌 파노라마 사진은 AR/VR 기기인 애플 비전 프로에서 훨씬 더 몰입감 있게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더불어, 아이폰 15 프로의 '스페이셜 비디오(Spatial Video)' 기능은 망원 렌즈와 일반 렌즈 두 개를 사용하여 비디오를 3차원으로 촬영하는 기능입니다. 촬영된 스페이셜 비디오는 애플 비전 프로를 통해 감상할 수 있으며, 다른 동영상 포맷과 동일하게 자유롭게 공유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애플은 이를 "기억을 다시 살아가는 것 (Relive the memory)"라고 부릅니다. 분명 소중한 순간들을 훨씬 더 몰입감 있게, 마치 자신이 거기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찍을 수 있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소구 되는, 매력적인 기능이 될 것입니다.
이번 발표에는 에어팟 프로 2의 USB-C 지원 버전도 포함되어 있었는데요. 정식 발표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았지만, 보도 자료를 통해 공개된 추가 기능들에 흥미로운 내용이 있었습니다. 바로 에어팟 프로 USB-C 모델에서 '무손실 오디오' 기능이 지원되지만, 이는 애플 비전 프로와만 연동된다는 것입니다.
짧은 지연 시간, 무손실 오디오, 그리고 진화된 공간 음향 기술이 탑재된다는 보도 자료를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에어팟 또한 애플이 그리고 있는 공간 컴퓨팅(Spatial computing)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애플 비전 프로는 자체 탑재하고 있는 스피커와 마이크가 있지만, 외부로 소리가 들리지 말아야 하는 상황 등을 고려하면 에어팟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라고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추가로, 만약 비전 프로의 저렴한 버전으로 하위 모델이 출시된다면, 자체 탑재 스피커보다 에어팟을 사용하는 것이 더 좋은 퀄리티의 음향을 보장할 수도 있겠죠.
무손실 오디오뿐 아니라, '짧은 지연 시간' 또한 비전 프로와의 연동을 고려해 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시각적으로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바로바로 에어팟을 통해 청각적 피드백도 전달받는 것이 중요할 테니까요.
올해 점유율에 대한 수치는 기간에 따라 다르게 발표되고 있지만 (EU는 현재 중국 브랜드의 점유율을 8%로 보고 있어요) EU는 유럽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중 중국 수입차의 점유율이 2025년에는 15%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하지만 중국 시장에 깊게 발을 담그고 있는 유럽 자동차 제조사들의 입장을 고려했을 때, EU의 제재가 중국 전기차의 침투를 막는 데 쓸 유효한 카드가 될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수신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