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스터클래스는 성장할 수 있을까?

1. 마스터클래스의 패착, 2. 케이블과 씨름하는 디즈니, 3. 스포츠팀의 가치 변화
오늘은 사업이 위기에 봉착한 콘텐츠 스타트업인 마스터클래스(MasterClass)의 이야기로 시작할게요. 팬데믹을 지나오면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온라인 교육 플랫폼이기도 했지만, 지금은 새로운 콘텐츠와 동력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에요. 이어서 최근 디즈니가 케이블 사업자와 왜 다투게 되었는지, 그리고 왜 위기가 지속되는지도 짚어봅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가치가 급성장 중인 스포츠팀들의 현황도 잠시 살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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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콘텐츠플랫폼 #온라인교육
1. 마스터클래스는 성장할 수 있을까?
마스터클래스(MasterClass)는 이름처럼 그야말로 자기 분야의 ‘마스터'들로 보이는 최고의 전문가와 유명 인사들이 강의를 하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이죠. 경영 리더십은 디즈니의 CEO인 밥 아이거, 요리는 고든 램지, 체스는 전 세계 챔피언인 게리 카스파로프, 경제학은 노벨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이 가르치면서요. 심지어 영화를 만드는 방법도 마틴 스콜세지가 가르치고, 연기는 사무엘 잭슨, 테니스는 세리나 윌리엄스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계속 끌었습니다.

2015년에 현재의 사업을 시작한 이들은 이런 유명 연사들이 직접 기술을 가르치는 고품격(?), 고품질 강의들을 모은 플랫폼에 당시 넷플릭스가 성공시키던 사업 모델인 구독제를 도입했고, 성공적인 사업을 만들어 가는 듯했어요. 구독자 수는 명확하게 밝혀진 적은 없지만 2022년 기준으로 매출은 약 9490만 달러(약 1270억 원)를 기록하면서 비교적 순항하고 있는 듯했죠.

하지만 많은 구독제 기반 디지털 콘텐츠 사업이 그러했듯이 마스터클래스도 팬데믹이 지나간 후 매출 증가세가 느려지기 시작했어요. 급기야 2022년 들어서는 앱에 들어오는 사용자 수도 계속 줄어들면서 사업에 적색 신호가 켜졌어요. 사람들의 관심이 급속도로 식었고, 구독제 외의 사업 모델이 없는 사업은 빠르게 어려워지기 시작했어요.
세리나 윌리엄스가 테니스를 가르쳐주고, 고든 램지가 요리를 가르쳐 주면 더 잘 배울 수 있을까요? (이미지: 마스터클래스)
'고품격' 강의는 통하지 않는 시대?
너무 많은 돈이 들어간, 너무 먼 곳에 있는 사람들이 각종 기술을 가르치는 플랫폼은 실용적이지 않았던 것일까요?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마스터클래스는 지난 1년 반 동안 구조조정을 이어오면서 600명이 넘던 직원 수는 어느새 300명이 되었고, 이제는 고품격, 고품질 강의들을 제작하는 비용도 줄이면서 허리띠를 졸라매는 중입니다. 구조조정이 된 직원들 중에는 마스터클래스의 성공을 이끈 강의들을 제작한 핵심 팀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해요. 

한때 27억 5000만 달러(약 3조 7000억 원)의 가치로 평가를 받은 원동력이 되었던 유명 인사의 긴 강의 시리즈 대신 이제 출퇴근 시간에 보기에 적합한 길이의 짧고 실용적인 강의가 채워지는 중이기도 해요. 여전히 공을 많이 들이는 고품질의 콘텐츠이지만 이전과는 확연히 그 성격이 달라졌습니다. 현재 연간 120달러부터 시작하는 구독료도 지난 6월에 180달러에서 인하했죠.

경쟁자들의 영향력이 훨씬 커진 시대
마스터클래스의 내리막은 틱톡의 폭발적인 성장세 이후 유튜브 쇼츠와 인스타그램 릴스 등 짧은 영상, 즉 1분 만에 설명하는 ‘OO 만드는 법', ‘OO 하는 법' 등이 영상 콘텐츠의 대세가 된 시기와도 맞물려요. 만드는데 돈도 시간도 (상대적으로) 적게 들지만, 사람들에게는 일상적인 ‘스낵’이 되어버린 짧은 영상의 파도는 강력했어요. 

사실 마스터클래스의 비용 구조에 대한 의문도 꾸준히 제기되어 오기도 했어요. 한 강의를 제작하는 비용만 수십만 달러에서 수백만 달러가 들었다고 하니까요. 유명인 강사들의 섭외료는 최소 10만 달러에서 수백만 달러에 달했고, 무려 50~70명 규모의 제작팀이 최고의 장비와 비싼 세트의 제작, 각종 소품에도 크게 공을 들이면서 ‘고품질' 강의를 만들어왔던 것이죠. (마스터클래스 특유의 분위기는 이런 치장의 공도 컸습니다) 

결국 2021년에 론칭한 총 강의는 31개, 2022년에는 34개, 그리고 인력과 비용이 급격히 줄어든 올해는 최대 31개의 강의만을 론칭할 것으로 계획되어 있어요. 본래 한창 잘나가던 2021년에 최대 75개의 강의를 론칭하면서 구독자 증가를 더 크게 당긴다는 계획이었지만, '한 땀 한 땀' 공을 들여 만드는 작품 수를 갑자기 2배 이상으로 늘리기에는 역부족이었어요. 

팬데믹으로 인한 이동 제한이 컸던 동안에는 사람들이 집에 느지감치 앉아서 고든 램지가 가르쳐주는 요리를 하며 마스터클래스의 긴 강의를 재밌게 봤지만, 그러한 습관은 각종 제한들이 풀리면서 순식간에 사라졌죠. 비싼 바이크 장비인 펠로톤을 집에 들여서 운동을 하는 습관이 순식간에 줄어들었듯이요. 

좋은 콘텐츠만으로 통하지 않는 시대
궁극의 셀링 포인트이자 최장점이었던 공을 들인 콘텐츠는 더이상 통하지 않고 있어요. 계속 강해지는 유튜브와 틱톡의 시대에 고비용 구조의 구독제 기반 롱폼 영상 플랫폼이 왠만해서는 버티기 힘들죠. 마스터클래스가 일찍이 이런 흐름을 살피고, 새로운 실험을 더 빠르게 하지 못한 원인이 크다고도 보고요.

물론 마스터클래스의 콘텐츠는 시간이 지나도 유효한 ‘에버그린’ 콘텐츠 형식이며, 꾸준히 다시 찾아볼 힘을 갖춘 콘텐츠들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수는 제한되어 있고, 들이는 비용만큼 많은 사람들을 계속 붙잡아 두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콘텐츠도 공들여 다 직접 만들고, 플랫폼도 직접 운영하는 공을 들이면서 사용자들을 더 불러들이지 못하는 현실이죠.

결국 '강의'가 콘텐츠인 플랫폼인데 그 강의의 수가 현재는 너무 제한되어 있는데요. 계속해서 소위 '초특급' 인사들의 강의를 더 많이 공급하기 어렵다면 다른 콘텐츠로 빈 공간을 채워 콘텐츠가 보완되었어야 합니다. 최근에는 그래서 말 그대로 모두가 단번에 아는, "와, 이 사람이 가르쳐준다고?"하는 인물이 아닌 각 영역의 영향력이 큰 전문가를 섭외한 콘텐츠를 만들고 있어요.

참고로 현재 연간 기준으로만 구독 가능한 마스터클래스의 해지율은 52%에 이르러 각종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들의 연간 기준 해지율 47%보다 높습니다.
한 인물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 시리즈도 나오는 중이에요. (이미지: 마스터클래스)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야 하는 시대
콘텐츠 비즈니스도 이제는 수익원을 다변화해야만 하는 시기에 이르렀습니다. 광고 없는 구독제를 고집하던 넷플릭스도 어느덧 광고와 광고 포함 구독제가 치열한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며 성장을 이어가는 원동력이 되었죠. 짧은 영상을 무한 생산해 내는 플랫폼인 틱톡도 이제는 틱톡샵을 통해 이커머스로 사업을 다변화하려는 중이고요.

마스터클래스의 수익원은 현재 거의 100% 구독제에 기대고 있어요. 델타항공 등과 기내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계약 등을 맺으면서 새로운 구독자를 끌어들이려는 노력을 했지만, 생각보다 성과가 좋지 않아 쉽지 않은 상황이에요. 또한 직원 교육에 활용을 고려하는 기업들에게도 판매를 시도해 왔지만, 개인들을 타겟해 만든 현재의 콘텐츠 라이브러리 외 개인 성장과 업무 기술 향상 등을 특정히 다루는 새로운 콘텐츠가 더 필요합니다. 

마스터클래스의 구독자는 100만 명 이상에서 200만 명이라고도 추정되는데, 이는 최소 1달러에도 연간 구독이 가능한 큰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끌어들인 수십만에 이르는 고객 수의 영향이라고 해요. 이렇게 연간 구독으로 확보한 고객을 통해 확보한 매출은 크지 않죠. 결국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업의 피벗(pivot)이 더 크게 필요한 상황입니다. 

새로운 콘텐츠로 새로운 고객을 찾아야 하고, 더 적은 인원으로 더 빠르게 더 많은 콘텐츠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전만큼의 고품질은 아니지만 차별성을 유지하면서요.

마스터클래스는 지금까지 4억 6140만 달러(약 62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해 오면서 성장한 스타트업이에요. 가장 큰 규모의 투자가 2021년 5월에 2억 2500만 달러(약 3020억 원)이니 런웨이가 남아있지만, 그렇다고 시간이 많이 남아 있는 상황도 아닙니다. 무엇보다 받은 투자와 가치 평가의 사이즈를 충족하는 비즈니스를 다시 세워야 하죠. 

과연 등장 당시 고객들에게 안겨줬던 신선함과 좋은 콘텐츠를 유지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요? 그새 AI가 모든 걸 답해주는 시대를 앞둔 지금 유명 인사들이 가르치는 콘텐츠는 어떤 차별성을 더 보여야 할까요? 그 가르침은 유효할까요? 사람들은 여전히 스테픈 커리가 가르쳐주는 슈팅을 돈 내고 보길 원할까요?

신선했지만, 더 많은 고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찾지 못한 콘텐츠 플랫폼 앞에 많은 질문이 앞에 놓여있습니다.

[미디어] #스트리밍전환 #쉽지않음
2. 디즈니의 케이블 탈출 계획
디즈니가 실적을 회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특히 케이블 네트워크와 디즈니 플러스를 포함한 DTC (Direct-to-Consumer)와 콘텐츠 판매 등이 포함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사업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줄었고, 영업이익도 18%나 감소했어요. 테마파크와 리조트 매출, 굿즈 판매 등을 포함한 사업 부문의 매출 13%, 영업이익 11% 증가한 것과는 비교되는 수치인데요. 

영화 사업에서는 지난여름 개봉한 <인디아나존스: 운명의 다이얼>과 <헌티드 맨션> 등이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했어요. 할리우드가 대규모 파업에 들어가면서 이미 제작된 영화를 제대로 홍보하지 못하거나 새로운 영화를 제작하는 데 차질이 생기는 중이고요. 

스트리밍 사업은 손실이 조금 개선되긴 했지만 가입자 수가 3분기 연속 줄어들고 있어요. 2분기 가입자 수는 1억 4610만 명으로 1분기보다 7.4% 감소했는데요. 이는 인도의 최대 인기 스포츠인 크리켓 프로리그(IPL(인디안 프리미어 리그)) 중계권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인도에서 서비스하는 디즈니 핫스타의 구독자 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돼요.
디즈니 플러스가 새로운 동력이 되어야 하는데, 아직은 어려운 상황이에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디즈니의 캐시카우로 불리는 TV 사업의 상황도 좋지 않아요. 디즈니는 미국 3대 방송사인 ABC를 비롯해 ESPN, 냇 지오(Nat Geo), FX 등의 케이블 채널을 제공하고 송신료를 받고 있어요. 그런데 사람들이 유료 케이블 서비스를 해지하면서 디즈니의 수익이 줄어들게 됐죠. 

디즈니에게 케이블 TV는 가장 큰 매출을 가져다주는 사업인 동시에 스트리밍 사업에 계속적으로 투자하기 위한 재원을 공급하는 곳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케이블 사업자로부터 받는 송신료를 높여 매출을 회복해야겠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업계에서 가장 큰 케이블 사업자 중 한 곳인 차터(Charter)는 강하게 반발하며 모든 디즈니 채널의 송출을 중단했어요. 

차터는 디즈니가 스트리밍에 대한 투자는 과도하게 늘리면서 케이블 채널 콘텐츠에는 투자하지 않는다고 비판했어요. 유료 TV 가입자들이 케이블은 비싸고 볼 게 없다는 불만을 내비치며 가입을 해지한다는 건데요. 2010년대 초에는 사람들이 케이블 TV를 위해 한 달에 약 80달러를 지불했다면, 지금은 평균 105달러를 지출해야 해요. 

그렇다고 차터와 같은 케이블 사업자가 더 많은 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 건 아니에요. 디즈니와 같은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이 가져가는 수수료도 2010년대 초 30달러에서 77달러까지 증가했어요. 결국 차터는 케이블 사업에서 더 많은 수익을 내겠다는 디즈니에게 기존의 케이블 사업 모델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던진 거죠. 

급한 불은 껐지만
차터가 자신의 구독자 감소로도 이어질 수 있는 블랙아웃을 최후의 보루로 삼은 건, 코드 커팅(Cord-cutting, 케이블을 비롯한 유료 방송 가입 해지)이 매년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에요. 닐슨 조사에 따르면 방송 및 케이블 TV가 전체 미국인의 시청 시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년 전 65%가 넘었는데, 올해 7월을 기준으로 50% 이하로 떨어졌어요. 0%대를 기록하던 전년 대비 유료 방송 가입자 증가율은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가 등장한 이후에는 매년 4~6%의 큰 폭으로 감소하는 중이고요. 

약 일주일간의 블랙아웃이 이어진 후, 차터는 디즈니의 요구를 수용하기로 했어요. 대신 디즈니 주니어를 비롯한 8개 채널을 도매 유통되는 채널에서 제외하고, 차터가 운영하는 케이블 TV의 일부 사용자에게 디즈니 플러스 광고 포함 요금제와 ESPN+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이 협상으로 차터는 사용자에게 디즈니와 ESPN 콘텐츠를 제공해 구독자를 확보 및 유지하고, 디즈니는 다른 번들이나 더 비싼 요금제로 전환시킬 수 있는 광고 포함 요금제의 이용자를 크게 늘릴 수 있게 됐어요.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미디어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협상이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케이블 TV에서의) 스트리밍으로의 전환을 재촉할 수 있다고 분석해요. 결국 덜 인기 있다고 판단되는 채널들은 다른 케이블 사업자의 번들에서도 제거될 것이고, 그 결과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되는 케이블 채널들은 매각되거나 없어질 수 있다는 거예요. 

더 깊어지는 고민 
실적 부진의 어려움에 빠진 디즈니가 지금 가장 집중하는 문제는 '수익화'예요. 아직 수익의 1/3이 TV 사업으로부터 나오고 있지만 케이블 사업의 쇠퇴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기에 이를 대신할 핵심 사업을 찾아야 하는 거죠. 비교적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테마파크에 향후 10년간 600억 달러(약 80조 원)라는 큰돈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고요.

하지만 무엇보다 큰 투자를 한 스트리밍 사업에서 수익을 내야 해요. 가장 먼저 약 7000명의 직원을 해고하고 디즈니 플러스에서 일부 콘텐츠를 제외하면서 비용을 절감했고요. 디즈니 플러스의 구독료 인상과 아직은 수익성이 있는 ABC 등 방송 및 케이블 채널 매각도 고려하는 중이에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찾아보는 스포츠 채널 ESPN은 별도 스트리밍 서비스로 독립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어요. 이를 위해 전략적 파트너들을 찾는 중이지만, 당분간은 케이블 채널 유통도 유지할 생각이죠. 

결국 쇠퇴해 가는 TV로부터 스트리밍으로의 전환을 얼마나 부드럽게 하느냐는 디즈니에게 당분간 계속 화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적 회복의 가장 중요한 열쇠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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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핀핀. 콘텐츠 스타트업을 거쳐 IT 회사에서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주요 미디어 플랫폼들의 동향과 새로운 미디어 스타트업들의 시도들에 관심이 많습니다. 

[스포츠] #단신 #이전아티클소개
3. 콘텐츠 비즈니스로서의 스포츠
지난 5년간 상위 50개 팀의 평균 가치 평가는 87% 올랐어요. (데이터: 포브스)
미국의 스포츠 산업을 이루는 각종 프로 리그와 그 구단들은 천문학적인 가치를 자랑하죠. 특히 오랜 전통의 명문 야구단과 미식 축구팀, 그리고 그 인기가 나날이 높아져 가는 농구팀의 경우에는 늘 최상위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고요. 그 중에서도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최근 들어 가장 그 가치를 높게 끌어올린 팀인데요.

최근 총지분의 10%를 조금 넘게 보유하고 있는 소수 지분의 투자자들이 지분을 판매하기 위해 나섰고, 그 기준 가치는 70억 달러(약 9조 3850억 원)에 이른다고 알려졌습니다. 이는 전 세계 프로 스포츠팀 중 3위에 해당하는 가치예요. 현재 널리 인정받는 포브스의 스포츠팀 가치를 기준으로 이들보다 비싼 가치를 인정받는 팀은 미식축구 리그인 NFL의 댈러스 카우보이스(약 90억 달러(약 12조 원))와 메이저리그의 뉴욕 양키스(약 71억 달러(약 9조 5200억 원))입니다. 

최근 들어 대표적인 프로 리그 스포츠팀의 가치는 특히 많이 커졌어요. 서부를 대표하는 도시인 샌프란시스코를 연고로 하며 오클랜드까지 기반으로 하는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보다 훨씬 작은 시장을 연고지로 하는 샬럿 호넷츠의 경우에도 올해 8월에 30억 달러(약 4조 원)의 가치가 책정되었어요. 바로 구단주인 마이클 조던이 자신의 지분을 판매하면서 받은 가치 기준이죠.

최근 발표된 포브스의 2023년 전 세계 상위 50개 팀의 평균 가치는 51억 2000만 달러(약 6조 8650억 원)입니다. 50위 팀인 메이저리그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가치가 37억 달러(약 4조 9600억 원)에 이르고요. 이 기준선은 5년 전에 19억 5000만 달러(약 2조 6150억 원)에 불과(?) 했어요. 5년 동안 평균 가치는 87%가 올랐습니다.

팬데믹을 거치면서도 미국의 3대(미식축구, 농구, 야구) 스포츠 리그와 유럽 축구 리그, 그리고 F1 팀들은 각종 미디어의 발전으로 오히려 그 인기가 더 커졌습니다. 소셜미디어와 스트리밍 서비스의 시대에 그 가치가 치솟은 대표적인 영역이기도 하죠.

그리고 그중에서도 각종 소셜미디어와 콘텐츠의 활용을 잘해온 팀이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입니다. 물론 프로 스포츠의 세계에서는 팀 성적과 이를 뒷받침하는 슈퍼스타의 존재가 절대적이기도 하지만, 콘텐츠 비즈니스로 스포츠 사업을 성공시킨 것이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입니다. (골든 스테이트는 2015년 이후 4번의 NBA 우승을 했고, 스테픈 커리는 전 세계 팬들의 새로운 농구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팬들의 기쁨을 기반으로 한 사업을 가장 잘 운영해 온 것인데요. 아래 버튼 누르시면 이들이 어떻게 콘텐츠 비즈니스를 만들어 가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 [모임 안내] 금리와 나의 상관관계
이번 모임은 '금리'의 움직임에 따른 영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이에요. 모임명은 <금리와 나의 상관관계>인데요. <금리는 어떻게 투자 시장에 영향을 미치나?>로도 바꿔 읽을 수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 경제의 지침이 되는 미 연준의 결정과 그에 따라 시장과 '내가' 어떤 영향을 받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보고자 해요. 금리가 투자 시장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 현재 가장 큰 요소와 이슈는 무엇이며, 향후 금리 전망은 어떠한지에 대해서 [부엉이의 차트피셜]을 쓰는 부엉이 님과 함께 짚어보면서요.

이어져 온 금리 인상이 전체 경제를 넘어 개별 시장(채권, 주식, 부동산)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현재 시장 상황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어요!

  • 주제: 금리와 나의 상관관계 (금리는 어떻게 투자 시장에 영향을 미치나?)
  • 일시: 10월 18일 수요일, 19:30~21:20
  • 장소: 로컬스티치 소공점 3층
  • 저자: 부엉이(이기원)

* 샷 추가하신 후 모임 신청(구매)을 하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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