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도비와 피그마는 경쟁자일까?

1. 어도비와 피그마의 합병 무산, 2. 유니클로의 무한 확장, 3. 악세 슈프링어와 오픈AI의 계약
2023년 12월 19일 화요일
오늘은 어도비와 피그마가 합병을 포기한 이유와 그 의미를 짚어봅니다. 두 소프트웨어 기업의 합병은 새로운 소프트웨어 기업의 탄생과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도 컸지만, 디자인 소프트웨어 시장의 독점을 만들고 장기적으로 제품 혁신을 저해할 것이라는 우려도 자아낸 소식이었는데요. 결국 이번 결정은 경쟁 당국의 규제 논리가 커지는 현재의 시장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어서 갭의 부진과 크로스하는 유니클로의 북미 확장 계획과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 현황을 살펴볼게요. 유니클로는 진정 글로벌 브랜드가 되어가는 길을 만드는 중입니다. 또, 다국적 미디어 그룹인 악셀 슈프링어가 오픈AI와 최근 맺은 콘텐츠 라이센스 계약이 미디어 업계에는 무슨 의미인지, 앞으로 이어질 계약들에는 어떤 영향을 끼칠지에 대해서도 짚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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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어도비 #피그마
1. 어도비와 피그마는 경쟁자일까?
어도비의 피그마 인수가 무산되었습니다. 200억 달러(약 26조 원) 규모에다가 디자인 소프트웨어 거인과 무서운 기세로 떠오른 스타트업의 합병으로 인수 발표 당시 끼칠 영향은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영국과 유럽의 경쟁 당국으로부터 합병 승인을 받는 것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자, 결국 양사는 인수합병을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영국 경쟁시장청은 두 회사의 합병은 시장의 대표적인 프로덕트 디자인 툴이 합치는 것으로 혁신을 감퇴시키고,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 등 대표적인 서비스를 운영하는 어도비라는 지배적인 사업자와 유력하게 경쟁할 피그마를 시장에서 없애는 것이라고 짚었어요. 이들이 아니었어도 미 법무부도 이들에 대한 반독점 소송을 검토하는 단계였습니다. 그대로 합병이 진행되기는 사실상 힘든 상황이었죠.

이제 둘은 다시 각자의 길에 서게 되었습니다. 두 회사가 제공하는 툴의 차이도 분명하지만, 영역이 겹치는 이들이 장기적으로는 필연히 경쟁하면서 개발 혁신을 이어갈 수 있다고 보는 시각이 있었습니다. 미래의 경쟁과 그로 인한 혁신을 막고, 독점 시장이 만들어져 고객들에게 종국엔 높은 가격이 전가된다는 경쟁 당국의 논리는 이번에 통한 것으로 보이죠.

큰 반향을 얻으며 떠올랐던 피그마는 기존의 기세를 유지하면서 성장해 갈까요? 장기적으로는 시장 지배력을 더 높인 것으로 평가 받았던 어도비에게는 이번 합병 무산은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그리고 전체 시장에는 무슨 의미일까요?
이 플러스는 이제 없던 일이 되었습니다. (이미지: 피그마)
걱정할 필요 없는 피그마
어도비가 피그마를 인수하겠다고 한 2022년 9월 당시 일각에서는 너무 많은 돈을 주고 떠오르는 스타트업을 인수한다며 걱정이 많기도 했어요. 인수 발표가 나고 어도비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초기의 반응은 좋지 않았죠. 하지만 피그마가 디자이너들뿐만 아니라 개발자와 기획자 그리고 프로덕트 개발에 참여하는 구성원들이 선호하는 이유를 늦지 않게 파악하고, 장기적으로 위협적인 경쟁자가 될 수도 있다고 봤을 어도비의 판단은 대체로 틀리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피그마의 실적도 이를 뒷받침했습니다. 피그마는 올해 연간반복매출(ARR, Annual Recurring Revenue)로 6억 달러(약 7850억 원)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요. 이는 지난해 대비해 40% 증가한 금액입니다. (연간반복매출은 구독 기반의 SaaS(Software-as-a-Service)인 피그마의 실적을 가장 잘 나타내는 지표이죠) 피그마는 지난 몇 년간 수익도 내고 있었다고 알려졌습니다.

물론 200억 달러라는 금액은 현재 기준으로 피그마가 받을 수 있는 가치 평가보다 훨씬 높게 책정된 금액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피그마의 실시간 협업 디자인 툴은 주고객이 기업들이었기에 그 성장 잠재력이 더 크다고 판단되기도 했어요. 역시 프레젠테이션과 소셜미디어 포스팅 등에 특화한 그래픽 디자인 플랫폼인 캔바(Canva)는 개인 사용자들이 주고객층이고 연간반복매출이 이미 (피그마의 3배를 훌쩍 넘는) 20억 달러(약 2조 6160억 원)에 이르지만, 최근의 가치평가는 250억 달러(약 32조 7000억 원) 수준이었다고 알려졌습니다.

물론 피그마에 투자를 하기 원하는 이들은 여전히 줄을 서 있는 상황입니다. 피그마는 장기적으로도 시장에서 좋은 포지션을 잡는 사업자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큽니다. 지금은 주력하는 영역이 다르지만, 향후 어도비와 경쟁 체제를 만들어 나간다면 디자인 소프트웨어 시장의 개발 혁신에 있어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것이 둘의 합병을 반대하는 주요 이유 중 하나이죠.

어도비에게는 안 좋을까?
소식이 전해진 이후 어도비의 주가는 2.5% 상승했습니다. 일부 투자자들은 피그마에 대하 인수 금액이 너무 크다고 보는 중이었습니다. 사업 확장을 위한 결정이었지만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죠.

어도비는 이미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로 한 시장의 영역을 장악한 사업자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최근에 발표한 2023년 회계연도 4분기의 실적도 기대치를 상회했어요. 매출은 50억 5000만 달러(약 6조 6000억 원)에 순수익은 14억 8000만 달러(약 1조 9360억 원)를 기록했습니다. 역시 각 기업과 전문가들에게 필수적으로 자리 잡은 소프트웨어의 위력을 보여주는 숫자들이죠.

주요 제품들에도 통합된 생성 AI 제품인 어도비 파이어플라이도 좋은 평가를 받는 중이고, 소프트웨어 업계에 불고 있는 AI 통합 경쟁에서도 늦지 않은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죠. 어도비는 어도비만의 경쟁력을 특히나 강화시켜 나가는 중입니다. 

피그마 인수는 시장 전체를 바라보고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두 서비스 모두 B2B 시장을 바라보고 있고, 어도비가 주력하지 않은 영역에서 플러스가 되어 장기적으로 시너지를 만들어 갈 수 있었죠. 일각에서는 페이스북이 이미지 포스팅에 특화된 인스타그램을 인수한 것에 비유하기도 했는데,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비유입니다.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과 함께 소셜미디어 제국을 만들죠) 어도비 입장에서는 디자인 소프트웨어 시장 전체에서 지배적인 사업자가 (빠르게) 되는 기회를 놓쳤다는 아쉬움은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시장에는 무슨 의미일까?
알파벳과 메타 그리고 아마존 등 빅테크의 무궁한 성장은 테크 시장 전체에 혁신을 위한 플러스 요소로 작용했고, 기술 발전과 테크 산업의 확장에 기여했습니다. 하지만 각 영역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가진 기업들이 탄생하는 결과이기도 했죠.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적어도 빅테크 기업들이 지배적인 위치를 점한 기업들이라는 데는 이견이 거의 없습니다) 이들이 족족 인수한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은 이들이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기업들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지만, 새로운 기술로 이들에 필적할 기업들을 성장시킬 수 있는 환경은 점차 사라져 간다는 비판도 받았습니다.

빅테크와 빅테크가 만든 환경을 바라보면서 각국의 경쟁 당국은 미래에 한 영역에서 지배적인 사업자가 탄생하면서 낼 수 있는 부작용을 차단하기 위한 결정들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유럽 경쟁 당국 그리고 미국이 기업 간 인수합병에 더 엄격한 잣대를 댈 것이라는 것은 확실해졌습니다. 

물론 빅테크의 자금을 수혈 받거나 빅테크에 인수되어 더 좋은 환경에서 제품 혁신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든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스타트업 생태계가 전반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도 예상되죠. 결국 현재의 빅테크 기업들이 혁신을 이끌어 가면서 새로운 비즈니스가 활발해진다고 보는 시각이고요. 

앞으로도 두 가지 시각은 계속 충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이번 어도비의 피그마 인수 결렬은 당분간 시장에서 어떤 논리가 더 강하게 작용할지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리테일] #의류 #패스트패션
2. 갭도 메우는 유니클로
유니클로가 북미 지역을 포함한 해외 시장 확장을 본격화하면서 최근 미국 시장에서도 줄어들고 있는 갭(GAP)의 존재감이 회자되는 중입니다. 갭의 성장은 정체된 지 오래인데, 그간 미국 시장보다는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에서 주력으로 성장해 온 유니클로가 이 틈을 파고들겠다고 나선 것이에요. 

갭의 정체와는 별개로 글로벌 브랜드로 발돋움해 가는 유니클로의 성장세는 최근 계속 이목을 끌어왔는데요. 미국 시장 진출 확대는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나아가 해외 시장에서 점점 커지는 유니클로는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걸까요?
바나나리퍼블릭과 같은 갭 계열의 브랜드와 기존 패스트패션 브랜드의 매장은 줄어들고 있지만, 유니클로 깃발은 점점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갭의 부진 파고든 유니클로
갭의 북미 지역 매장 수는 2019년 2453개에서 2023년(1분기 기준)에 2150개로 줄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매장 수를 줄여가고는 있지만, 홈그라운드인 미국에서도 빠르게 매장을 줄여가는 모습은 패스트패션 시장의 주도권을 완전히 잃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브랜드의 상징성 또한 이전과 비교해 확연히 떨어졌고요.

최근에는 중국의 쉬인(Shein)과 같은 브랜드가 틱톡 등을 통해 새로운 세대에 파고든 영향도 있지만, 갭은 꽤 오랜 기간 정체기를 벗어나지 못했고 제품 혁신도 만들어내지 못하는 상태였죠. 갭을 포함한 갭 산하의 브랜드인 올드 네이비, 바나나리퍼블릭 그리고 스포츠웨어 브랜드인 애틀레타는 모두 존재감이 약해지면서 올해 3분기까지 오히려 작년 대비해 매출이 7%나 떨어진 상황입니다.

유니클로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을 위주로 갭의 부진이 만든 틈이 생긴 미국과 캐나다의 북미 시장을 파고들겠다는 것입니다. 전 세계에 2400여 개의 매장 중 북미 지역 매장은 72개에 불과하지만, 곧 다가온 2024년에만 20개를 추가로 열고 2027년까지 200개로 늘리겠다는 계획도 발표했죠.

새로운 개발이 만드는 성장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해 가는 유니클로의 모습은 리테일 전문가의 분석이 담긴 [조디의 리테일 우화]를 통해서도 (지난 7월에) 유니클로는 컬쳐 브랜드가 될까?라는 제목의 이야기로 다루었습니다. 꾸준히 10%대 혹은 그에 가까운 영업이익률을 유지해 왔고, 지난해를 기준으로는 영업이익률이 13.6%에 이른 유니클로의 모습과 2019년 이후 마이너스 영업이익률을 오가는 갭의 모습도 비교했는데요. 

이런 차이는 패스트패션이라도 새로운 의류를 개발하고, 충분히 합리적인 가격에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느냐로 갈리기도 합니다. 아래는 이를 설명한 [조디의 리테일 우화]의 한 대목입니다.

"유니클로와 갭은 기본 아이템을 취급하는 캐주얼 브랜드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유니클로는 첨단 기술 소재들을 이용하여 히트텍과 같은 글로벌 히트 아이템을 만들어 내면서 갭과 다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판매량 10억 장 히트를 기록하는 아이템은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도 큰 기여를 하지만 소싱을 저렴하게 할 수 있어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 양산이 가능해지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는 대량 생산으로 납품 단가를 낮추는 기재로도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는 곧 기업의 높은 마진으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결과를 끌어낸다."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패스트 리테일링 그룹(Fast Retailing Group)의 회계연도 2023년 매출은 2조 7665억 엔(약 25조 2160억 원)을 기록해 성장률은 전년 대비 20.2%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점점 비중이 높아져 가는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 덕분이기도 합니다. 북미 시장에서도 매출이 44% 가까이 늘었고, 영업이익은 92% 증가했습니다.

당분간은 좋은 소식이 지속
이번 회계연도 2023년에 유니클로는 처음으로 해외 시장 부문인 유니클로 인터내셔널의 매출 비중이 전체의 50%를 넘겼습니다. 영업이익은 유니클로 재팬이 31% 그리고 유니클로 인터내셔널이 60%에 달하고요. 미국 시장에서의 확장 타이밍에 현재 가장 큰 해외 시장인 중국에서의 성장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에 전체적인 성장세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유니클로는 이제 해외 비중이 진정 더 큰 사업이 되었고, 글로벌 브랜드가 되어가는 중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어느덧 (아직은 자신들보다 덩치가 큰) 자라(ZARA)를 운영하는 스페인의 인디텍스 그리고 스웨덴의 H&M과 같은 경쟁자들을 무섭게 쫓아가는 브랜드가 되었고요. 현재 오프라인 매장 운영이 사업의 중심인 브랜드 중에 유니클로와 같은 기세를 보여주는 곳은 없습니다. 

북미에서의 확장 계획은 유니클로가 더 큰 확장을 계획한 중국과 동남아시아에 비하면 작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유럽에서도 북미와 비슷한 규모의 확장을 준비하면서 미국과 유럽의 브랜드들이 자리 잡은 위치에 깃발을 꾸준히 꼽겠다는 계획이기도 합니다. 이들 브랜드의 영향력이 더욱 작아진 아시아, 즉 자신들의 본진에서 더 큰 확장을 하면서 시장을 장악하고 경쟁자들의 홈그라운드에서도 영향력을 키우겠다는 것이죠.

[조디의 리테일 우화]에서는 유니클로가 세계적인 '컬쳐 브랜드'가 되는 길을 만들고 있다는 점을 짚었는데요. 최근 행보는 그 길을 더욱 구체화해 나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요.

[미디어] #생성AI #콘텐츠라이센스
3. 기준 세운 악셀 슈프링어와 오픈AI
지난 8월 말에 전한 AI 시대가 무서우면 안 되는 미디어는 아래와 같이 시작합니다.  

"지금 당장 내 주변에서 생성 AI로 인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게 보이나요?"  

이렇게 질문하면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직종에 따라서는 아예 느껴지지 않는다고 하는 비율이 높을 수도 있다. 하지만 모두가 기류는 느끼고 있다. 해당 변화를 느낄 수 없는 직종에 있는 이들도 워낙 관련 뉴스가 화두가 되다 보니 실체 없는 불안감을 느끼고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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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4개월 가까이 지난 현재 위 질문은  "AI의 도입을 서두르고, 변화가 커지는 분야는 어디인가요?"로 바뀌고, 큰 변화가 일어나고, 그 구체적인 변화가 커지는 분야가 많아지고 있다고도 대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분야도 있지만, 지금 생성 AI의 발전상은 점점 더 선명하게 어떤 분야를 바꿀 것이고, 그 임팩트가 커질 것인지를 그리고 있어요.

그리고 그 변화가 가장 크게 일어날 것이라고 꼽히는 분야는 단연 미디어이죠. 이미 생성 AI 툴의 활용이 커지고 다양한 사례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정보와 지식의 검색과 정제가 빨라지고, 새로운 이미지와 영상을 만드는 속도가 계속 빨라지고 있고, 유튜브와 각종 소셜미디어에서뿐만 아니라 기존의 미디어 채널들도 이런 도구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 지 그 생각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요.

이런 와중에 다국적 미디어 기업인 악셀 슈프링어(Axel Springer)는 지난주에 기존 미디어 퍼블리싱이 활용할 수 있는 레버리지를 당기면서 오픈AI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여러 미디어 퍼블리셔들이 현재 협상을 하는 중이기에 곧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 계약인데요. 앞으로 AI 기업들과 협상을 이어 나갈 미디어 기업들에게 하나의 기준이 될 계약이고, 그 내용이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 중입니다.

이번 계약의 내용과 어떤 의미가 있을지를 살펴봅니다. 이제 미디어 퍼블리셔들이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서 있음을 또 알린 계약이라고도 할 수 있어요.

[리테일] #스포츠웨어
4. 호카가 보여주는 가능성
오랜만에 운동화 시장에 나이키가 의식해야 하는 기세를 보여주는 브랜드가 나타났습니다. 바로 호카 오네 오네(HOKA One One)입니다. 그 규모를 비교하면 한참 작지만, 러닝화 시장에서 보여준 실적은 고무적이에요. 

러닝화 중에는 나이키 제품보다 기능이 좋은 제품도 많습니다. 하지만 나이키의 전반적인 제품력과 대중성을 뛰어넘은 브랜드는 아직 나왔다고 하기 어려운데요. 호카는 우선 제품력으로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러닝화라는 품목에서 그치지 않을 바탕을 만들어가는 듯 해요.

호카는 독립 브랜드로 탄생한 이후 샌들 브랜드 테바(Teva), 겨울 부츠의 대명사 어그(UGG)와 같은 풋웨어 브랜드를 소유한 데커스 아웃도어 코퍼레이션이 인수해 운영 중입니다. 호카라는 브랜드는 어떻게 탄생했고, 지금 어떤 숫자들을 만들고 있길래 큰 기대를 자아내는 중일까요?

이번 [조디의 리테일 우화]는 러닝화로 시작한 호카가 요가복으로 시작해 빅 브랜드가 된 룰루레몬과도 비슷한 행보와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을 짚습니다. 호카가 굳건했던 운동화 시장에 균열을 내는 대중 브랜드로 성장해 갈 수 있을지 가늠해 보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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