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망보다도 커지는 에너지, 2. 상반기 베스트 아티클 모음 오늘은 그 성장성을 의심해도 빠르게 커지는 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해 최근 업데이트된 전망을 전해드릴게요. 이어서 올해를 마무리하면서 되돌아보면 좋을 커피팟의 이야기들을 추천해 드리고자 해요. 커피팟은 매주 3가지의 뉴스레터를 통해 월스트리트부터 실리콘밸리 그리고 전 세계 주요 경제 이슈를 넘나드는 이야기를 구독자분들께 전해드렸습니다. 올해만 200개가 넘는 주제의 이야기들 중에서는 해당 이슈에 대한 흐름을 정확하게 잡아내 독자분들이 되돌아봐도 유용할 이야기들이 있었는데요.
커피팟이 전해드린 롱폼 아티클 중 다시 꼽아 살펴보면 좋을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누어 전해드리고자 하고요. 오늘은 우선 상반기에 발행한 아티클들 중에서 현재의 상황에 빗대어 읽어보면 좋을 복기가 될 이야기들입니다. 좋은 연말 보내시면서 차근히 살펴보시길 바랄게요 :)
+ 이번 주에는 지난달 시작된 롱폼 아티클인 [정인의 미래 경제사(史)] 2화도 전해드리고요. 이어서 하반기 결산 및 한해 마무리 이야기로 또 찾아오겠습니다. 샷 추가하고 연말에도 새해에도 커피팟 꾸준히 받아보세요! |
[에너지] #전기차 #재생에너지 1. 의심해도 빠르게 커지는 에너지 |
현재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의 확산 속도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도 있지만, 예상했던 페이스보다 빠르게 전기차 배터리가 확산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가 있어요. 바로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매년 발표하는 수요 전망이 어떻게 바뀌어 왔는지를 살펴보면 명확하게 알 수 있는데요. 최근 재생에너지를 비롯한 기후테크 관련 싱크탱크라고 할 수 있는 RMI가 최근 이 수치들을 최근 리포트를 통해 이 수치들을 짚어냈습니다. 이 외에도 재생에너지의 확산 흐름은 앞으로 더 빠르게 커질 것이라는 예상을 할 수 있는 움직임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재생에너지와 관련해 '긍정적인' 전망을 하는 기관들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이들도 전망하지 못한 속도로 빠르게 크는 분야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요. |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연도별로 전망한 2030년의 리튬이온 배터리 수요인데요. 2018년에는 2030년 전기차의 리튬이온 배터리 수요가 775기가와트시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 수치는 올해 이미 넘어섰고, 2023년에 전망한 2030년 배터리 수요는 3050기가와트시가 되었습니다. 2018년 이후 매년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있죠. 그만큼 전기차의 성장이 기존 예상보다 빠르게 되어 오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데이터: 국제에너지기구(IEA), 그래프: RMI) |
둔화되는 움직임도 있지만 국제에너지기구는 이 수치들을 2018년부터 발표해 왔는데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간 2025년의 리튬이온 배터리 수요가 연간 700기가와트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계속 예측해 왔지만, 이미 2023년의 실제 수요는 이를 넘긴 상황입니다.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의 결과가 기대치에 못 미쳤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고, 여러 지표가 기후위기 대응에 부족하다는 다소 우울한 현실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전기차 분야만큼은 확실히 그 페이스가 좋다는 현실을 명확하게 볼 수 있는 숫자들입니다. RMI는 여기에 더해 “(국제에너지기구뿐만 아니라) 많은 전문가들이 이런 빠른 페이스에 계속해서 놀라고 있다”고 전했죠. 미국에서는 전기차 관련 투자 축소 움직임과 예상보다 빠르지 않은 충전 시설 확충에 대한 이야기도 지속해서 나오는 중입니다. 2030년까지 신차 판매의 50% 이상은 전기차가 되도록 만들겠다는 미 정부의 목표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인한 촉진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그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게 나고 있지 않다고 느끼고 있는데요. 상기 지표들을 살펴보면 이러한 현상이 오래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기도 합니다.
여전히 커지는 움직임들 국제에너지기구에 의하면 2023년에만 전 세계에 500기가와트의 재생에너지가 새롭게 보급될 것이고, 매일 태양 에너지 관련 보급에만 10억 달러(약 1조 2960억 원)가 넘게 쓰이고 있다고 해요.
세계 최대의 해상 풍력 기업인 덴마크의 올스테드는 얼마 전 미국에서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취소하는 등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해상 풍력 발전이 지속해서 커지는 중인 영국에서의 프로젝트를 지속하기로 하는 등 불행 중 다행인 소식도 전했어요. 지속된 금리 인상의 여파로 비용 부담이 가중되어 온 이들은 지난 3월부터 영국 정부에 프로젝트 지속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고, 추가 금융 지원을 받아냈어요.
북해의 요크셔 해안에 조성하는 혼시(Hornsea 3) 프로젝트는 2.9기가와트 규모로 200~300만 가정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이고, 올스테드가 추진하는 최대 규모의 단일 프로젝트이죠. (하부구조물은 한국 기업인 세아제강지주의 자회사인 세아윈드가 제작하기로 해서 국내에도 크게 알려졌죠)
전 세계 태양광 패널 설치는 2023년에 지난해 대비 55%나 증가한 400기가와트 가까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어, 전반적인 재생에너지 설치 용량이 증가하는데 크게 기여했어요. 현재 전 세계 태양광 패널 생산의 80%는 중국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또한 IRA 이후 공급 체인을 키워가고 있죠. 풍력 시장의 경우, 올스테드와 같은 유럽의 업체들이 꾸준히 주도해 왔고요.
물론 시장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당연하게도 모든 분야가 좋은 전망을 보여주는 건 아닙니다. 해상 풍력을 비롯한 풍력은 작년과 올해 그 설치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고, 지난해 대비 그 설치 용량이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어요. 태양광 패널은 그 공급 경쟁이 심화되어서 가격이 지속 하락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업체들이 많아지는 시장의 문제도 생기고 있습니다. 블룸버그NEF에 의하면 현재 건설 중이거나 계획된 태양광 패널 공장이 만들어낼 용량은 연간 1000기가와트 가까이에 이르러서 공급이 너무 초과되는 상황이 우려되고 있죠.
이로 인한 패널 가격의 하락은 해당 기업들의 어려움으로 이어졌고, 현재 계획된 프로젝트들 중 추가로 취소되는 사례가 나올 것으로도 예상되어요. 그 공급 체인이 가장 큰 중국에서는 현재 (태양광의 핵심 원자재인) 폴리실리콘 제조업체들의 25%가 문을 닫을 수 있다는 무서운 예상도 나오고 있죠.
일단 시장에서는 수급 균형을 맞추어 가는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업체들 간 합병도 활발하게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고요. 화석 연료에 맞춰진 기존 전력망과 송전 시설 등 인프라의 재구축이 점점 급해지는 상황기도 합니다. 이 문제를 풀어야만 진정 재생에너지 시장이 더 커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라고 할 수 있죠.
물론 현재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도, 풍력과 태양 에너지를 비롯한 재생에너지 시장도 꾸준히 성장하면서 수요를 확대해 갈 것을 확실히 예상할 수 있습니다. 과연 커질까 의심을 받았던 분야들이 어느덧 전체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이제 함께 풀어야 할 문제도 분명한 상황이고 이는 또 막대한 투자가 이루어져야 하는 분야들입니다. 새로운 에너지의 확장은 새로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새로운 단계에 진입하는 형국으로도 바라봐야 합니다. |
[빅테크] #샘알트먼 #생성AI 클립 1. 오픈AI가 노출한 새로운 리스크 |
오픈AI 홈페이지에는 샘 알트먼을 해고한 공지와 그가 다시 CEO가 된 공지가 나란히 떠 있습니다. 불과 2주도 안되는 사이에 주말도 없이 많은 일들이 벌어졌죠. (이미지: 오픈AI 홈페이지) |
모두가 단연 올해의 가장 큰 이슈라고 꼽을 이야기는 바로 오픈AI가 생성AI를 비롯한 AI 경쟁을 어떻게 이끌어왔는지, 그리고 지난 11월, CEO 샘 알트먼을 축출하기 위한 내부 쿠데타 시도 실패이죠. AI는 1년 내내 경제를 넘어 정치사회적으로 가장 큰 이슈였으며, AI 개발 경쟁의 위험성을 이야기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작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런 우려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오픈AI와 이들을 뒷받침한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구글과 같은 빅테크가 악셀을 풀로 밟은 AI 경쟁은 어느덧 우리가 인터넷을 이용하는 방식을 많이 바꿨습니다. 챗GPT가 큰 화제가 되어 세상에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이 1년이 조금 넘었지만, 이제 챗GPT와 같은 AI 챗봇과 이미지, 영상 등을 사용함에 있어서도 생성 AI 기술의 사용은 대중화되어 가고 있죠.
커피팟은 오픈AI에 대한 주목도가 크지 않았던 지난 2023년 1분기부터 AI의 발전 속도와 그 위험성에 대해서 어떤 논의가 되어가고 있는지를 꾸준히 전해왔는데요. 오픈AI 사태가 실리콘밸리라는 테크 성지의 특수한 환경에서 어떻게 피어날 수 있었는지 이해할 수 있으며, 현재 AI의 발전 현황과 더 빠르게 적정한 규제가 필요한 상황에 대해서도 큰 힌트를 준 글을 상반기 빅테크 분야의 아티클로 선정했습니다.
(아래) 이 글의 결론 대목은 우리가 왜 AI 기술의 발전과 그에 따라 바뀌는 환경과 그 영향에 대해서 생각해야 할 이야기를 전합니다. 미국 테크 업계의 AI 경쟁을 바라보면 실리콘밸리 빅테크의 확장에 반하는 베팅을 하기 어렵다는 결론도 얻을 수 있지만, 꼭 생각해 봐야 할 정치경제적인 영향을 인식하게 됩니다.
"AI는 시각장애인의 삶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도, 가짜 정보를 애인이나 종교처럼 신봉하게 할 수도, 권위주의적 정부가 악용할 수도 있다. 기술을 개발하는 사람, 그 개발에 투자하는 사람, 그 과정에서 국가 정책까지 좌지우지할 수 있는 사람들이 어떤 철학에 기반해 개발과 투자와 입안을 하는지는 인류의 존망을 결정할 수도 있다. 실리콘밸리의 큰손들, 테크 거물들이 어떤 철학을 가졌는지와 AI 정책을 누가 어떻게 정하게 될지에 계속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다. "
[키티의 빅테크 읽기]는 한발 앞서 테크 업계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는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지만, 그 정치, 사회, 문화적인 영향력을 가장 유효하게 전한 아티클이기도 합니다. 물론 업데이트해서 이어진 커피팟의 아티클들도 지금까지의 맥락을 꾸준히 전해왔고요. |
[거시경제] #SVB파산사태 클립 2. 금융 위기가 쉽게 오지는 않지만 |
은행도 남아 있는 돈을 다 태운 해이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큰 위기로 번지지는 않았는데요. 이는 금융당국의 위기 관리가 빛을 발했던 것이죠. |
2022년 3월부터 이어진 금리 인상은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 업계에 힘겨운 시간을 안기면서, 이들에게 자금을 대던 주요 은행인 실리콘밸리은행(SVB)까지 결국 파산에 이르는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미국에서 16번째로 큰 규모의 은행이었던 SVB에 일어났던 뱅크런과 이어진 파산은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였고, 자칫 금융 위기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도 했습니다.
다행히도 일각의 큰 우려는 실현되지 않았죠. 2008년 금융위기와 같은 위기를 걱정하기도 했지만, 유동성 위기가 실리콘밸리를 넘어 번지기 전에 미 금융당국이 진화에 나섰고, 이전보다 위기를 감지하고 대응하는 시스템이 좋아짐에 따라 그 진원이 빠르게 차단되었습니다. 해당 사태는 너무 오래 이어진 '저금리 시대가 낳은 창조물'이라는 평가를 받았고요.
하지만 해당 사태는 뚜렷한 흔적을 남겼습니다. 바로 최소한의 규제 아래에서 커 온 분야가 금리 인상이라는 변수로 시작된 변화에 너무나도 취약했다는 점, 그래서 정부 기관이 구제에 나서야 했다는 점은 테크 업계와 금융 업계 모두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당시 이 점을 발빠르게 짚었던 [안젤라의 매크로 시선]은 돈을 구하기가 쉽고 잘 나갈 때는 시스템과 규제가 불필요하다면서 비판을 했지만, 돈을 구하기가 어려워질 때에는 정부의 구제가 꼭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하는 일부 목소리가 이율배반적이라고 뼈를 때리기도 했습니다. 물론 불필요하거나 과도한 규제는 산업을 위축시키기도 하고, 기업들에 어려움을 가중시키기도 합니다. 하지만 산업 내 기업들도 장기간 이어져 온 흐름(저금리)이 계속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과 거시 경제 변수는 한순간에 기업을 흔들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하면서 운영을 해나가야 함을 늘 잊지 않고 있어야 합니다.
SVB 사태는 그 여파가 작은 것이었기 때문에 사태가 커지지 않은 것이 아니라, 위기가 감지된 이후 금융당국이 주말도 없이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서면서 진화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2008년 미국 금융위기를 대표로 하는 지난 위기들을 통해 쌓은 위기관리 시스템이 작동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죠. |
[금융/투자] #워런버핀 #찰리멍거 클립 3. 건재하고 건재한 버크셔 해서웨이 |
이렇게 둘이 함께 있는 모습은 앞으로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미지: CNBC 영상 캡처) |
금리가 오르기 시작하고, 저금리 시대의 먼지가 가라앉기 시작하자 투자 시장의 승자는 누구인지 명확하게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2022년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 서한도 이를 담담하게 풀어내는 이야기들이 담겼습니다.
어떤 상황이 펼쳐져도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오래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비결은 언뜻 보면 특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이를 꾸준히 따라 하기 어렵기에 버크셔 해서웨이 전문가인 [부엉이의 차트피셜]이 짚은 현황은 아주 특별해 보입니다.
"2022년 한 해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는 4% 상승했다. 1965년 이후 연평균 19.8% 성장했던 과거 대비 실망스럽지만, 작년에 -18.1% 하락(배당 수익 포함)한 S&P500 지수와 비교하면 엄청난 성과다.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는 2013년 이후 장기간 S&P500 지수를 이기지 못했다. 2020년과 2021년 사이에는 S&P500 성과에 뒤처졌고, 해당 기간 나스닥 지수 성과에는 크게 미달했다. 테크 및 성장주 투자자를 중심으로 늙은 버핏이 새로운 세상에 적응하지 못했다는 조롱도 들려왔다.
하지만 작년 한 해 모든 것이 뒤집혔다. 금리가 큰 폭 오르면서 성장주를 중심으로 가격이 50~90% 폭락한 것이다. 반면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는 역경을 딛고 꾸역꾸역 올랐다. 이제 누구도 버핏을 조롱하지 못한다.
작년 버크셔 해서웨이에 특별한 전략적 결정이나 변화는 없었다. 버핏과 버크셔 해서웨이 자회사들은 항상 해오던 일을 예년과 다름없이 했다. 즉, 꾸준히 돈을 벌었다. 2022년 버크셔 해서웨이 자회사들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아울러, 지난 11월 말에 9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찰리 멍거와의 이별을 준비했던 모습도 해당 글에서 전했는데요. 담배꽁초 주식에 대한 투자에서 벗어나 "훌륭한 기업을 제값을 주고 사라"는 찰리 멍거의 조언을 받아들인 것이 현재의 큰 성공을 일군 결정적인 장면이라는 점을 짚었죠. |
[리테일] #숫자의디테일 #기업분석 클립 4. 디테일이 다른 코스트코의 비결 |
잘 나간다, 잘 나간다 이야기는 많지만, 진짜 어떻게 잘 나가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는 이야기는 많지 않습니다. |
경기가 하락하는 조짐이 이어져 온 상황에서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코스트코는 지속해서 좋은 실적을 올려왔고, 그 외형을 지속 확장해 왔습니다. 많은 이들이 벤치마크로 삼아 그 사업 모델을 따라 해보려 했지만,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코스트코는 독보적인 사업을 쌓아왔죠.
코스트코의 장점을 말하고, 높은 가치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이유를 설명하는 이야기는 많습니다. 하지만 그 디테일을 파고들어 분석한 후 모두가 어려울 때도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이유를 설명하는 이야기는 찾기 어렵습니다. 적어도 [조디의 리테일 우화]처럼 코스트코의 치트키가 1) 단가를 올릴 수 있는 회비와 2) '브랜드'가 된 커클랜드인 점을 명확하게 숫자로 증명한 것과 같은 이야기는요.
비슷한 분석과 해당 브랜드와 관련한 수많은 이야기가 늘 만들어지고 있지만, 그중에서 진짜 주목할 내용을 전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코스트코가 멤버십 비용을 통해 영업이익을 계속 높여온 흐름, 그리고 PB의 한계를 넘어선 커클랜드의 가치가 이끄는 이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에 대한 분석은 해당 기업에 대한 평가를 확실하게 할 수 있도록 하죠.
"전문가의 시선과 분석은 이러하다"라는 점을 보여준 이 글이 발행될 당시 코스트코의 주가는 471달러였고, 현재는 671달러를 넘었습니다. 투자에 대한 힌트가 되는 이야기로 볼 수도 있지만, 명확한 기업 분석과 평가를 한 좋은 글이 얼마나 큰 공부가 되는지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
☕️☕️ 샷 추가하고 꾸준히 받아보세요! 어떤 이야기들을 보면 각 분야의 변화를 잘 짚어볼 수 있을까요? 월스트리트와 실리콘밸리 그리고 전 세계 주요 경제 이슈까지, 그 맥락과 흐름을 꾸준히 받아보세요!
꼭 봐야할 시장 이야기들을 전해드려요. 향후 저자들과 함께하는 [모임]에도 참여하실 수 있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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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FFEEPOT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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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팟이 전해드린 롱폼 아티클 중 다시 꼽아 살펴보면 좋을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누어 전해드리고자 하고요. 오늘은 우선 상반기에 발행한 아티클들 중에서 현재의 상황에 빗대어 읽어보면 좋을 복기가 될 이야기들입니다. 좋은 연말 보내시면서 차근히 살펴보시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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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재생에너지를 비롯한 기후테크 관련 싱크탱크라고 할 수 있는 RMI가 최근 이 수치들을 최근 리포트를 통해 이 수치들을 짚어냈습니다. 이 외에도 재생에너지의 확산 흐름은 앞으로 더 빠르게 커질 것이라는 예상을 할 수 있는 움직임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재생에너지와 관련해 '긍정적인' 전망을 하는 기관들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이들도 전망하지 못한 속도로 빠르게 크는 분야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요.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의 결과가 기대치에 못 미쳤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고, 여러 지표가 기후위기 대응에 부족하다는 다소 우울한 현실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전기차 분야만큼은 확실히 그 페이스가 좋다는 현실을 명확하게 볼 수 있는 숫자들입니다. RMI는 여기에 더해 “(국제에너지기구뿐만 아니라) 많은 전문가들이 이런 빠른 페이스에 계속해서 놀라고 있다”고 전했죠.
미국에서는 전기차 관련 투자 축소 움직임과 예상보다 빠르지 않은 충전 시설 확충에 대한 이야기도 지속해서 나오는 중입니다. 2030년까지 신차 판매의 50% 이상은 전기차가 되도록 만들겠다는 미 정부의 목표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인한 촉진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그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게 나고 있지 않다고 느끼고 있는데요. 상기 지표들을 살펴보면 이러한 현상이 오래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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