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에 대항 준비하는 미디어

1. 미디어들의 연합 전선, 2. 대체 고기는 부활할까?, 3. 폭등하는 AI 스타트업
오늘은 여러 소식을 '업데이트'하는 뉴스레터로 찾아왔어요. 생성 AI의 성장에 공동 대응을 고려하는 미디어 퍼블리셔들의 모습에 대한 이야기를 우선 전해드리고요. 이어서 오랜만에 대체 고기 시장에 대한 업데이트를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성장이 예상되고 있어요!) 그리고 AI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경쟁을 볼 수 있는 데이터를 살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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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생성AI #콘텐츠값
1. 레버리지 만들어야 하는 미디어
대표적인 뉴스 퍼블리셔들이 생성 AI가 업계 전반에 가져올 임팩트에 대한 공동 대응을 준비 중입니다. 뉴욕타임스, 뉴스코프(월스트리트저널 소유), 복스 미디어, 악셀 스프링거(인사이더, 폴리티코 등 소유), 어드밴스(콘데 나스트 소유), IAC(닷대시 메레디스(피플 매거진 등) 소유) 등이 새로운 '연합'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이야기를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AI는 데이터값을 내게 될지를 예상하는 지난 커피팟에서도 언급했지만, 기술 혁신으로 인한 새로운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미디어 기업들은 더 빠르게, 그리고 함께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기도 해요.
블룸버그는 최근에 AI를 별도 주요 섹션으로 만들었어요. (이미지 출처: 블룸버그 홈페이지 캡처)
아직 구체적인 게 없는 논의지만
아직 관련 연합이 실제 만들어질지는 불확실합니다. 서로 다른 비즈니스를 가진 이들의 이해관계도 복잡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다는 것 자체가 특히 퍼블리셔들에게는 생성 AI로 인한 위협이 (곧 빠르고 강하게) 실제적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예상된다는 점이에요.

이들은 이미 자신들이 만든 콘텐츠가 AI가 스크래핑해 학습하는 데이터로 사용되는 것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고 나선 상황인데요. 구글과 페이스북이 디지털 광고 수익을 독차지하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던 느리고 느렸던 디지털 전환 흐름 때와는 달리 (비교적) 빠르게 움직이는 중입니다.

콘텐츠값에 대한 레버리지 생성
현재로서는 저작권 등을 고려한 법률적 연합 외에 어떤 실질적인 대응이 가능할지 구체적인 것이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현재 이런 공동 대응을 만들어 가는 모습은 향후 AI 기업들에게 꼭 필요한 자신들의 콘텐츠값에 대한 레버리지를 만드는 일이기도 합니다.

현재의 웹 세상은 이미 생성 AI로 만든 저급 콘텐츠가 범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각종 소셜미디어에는 이미 생성 AI로 만든 이미지들이 넘쳐나고, 각종 이커머스 사이트에도 생성 AI로 만든 소개와 이미지뿐만 아니라 제품까지도 많아지고 있죠. 각 서비스와 기업들이 챗봇 등에 새로운 AI 기능을 실험하는 것 외에도 어떻게든 자신들이 "AI 기술을 가지고 있고, 활용할 줄 안다"고 뽐내는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퍼블리셔들이 각종 생성 AI를 직접 활용해 콘텐츠를 만드는 일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정보와 관점을 업데이트하는 고품질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계속 만드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퍼블리셔에게는 아주 엄중한 상황
퍼블리셔들의 공동 대응은 어쩌면 필수적일 수 있습니다. 각자 이해관계가 다르기도 하지만, (AI가 만든 것이 아닌)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내면서 콘텐츠 미디어 기업으로 계속 비즈니스를 이어가려면 그 가치를 확실하게 인정받아야 합니다.

결국 사람들이 보고 배우며 참고해야 할 콘텐츠가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그저 AI가 학습하기 위해 가져가는 데이터가 되는 세상은 그리 좋은 세상은 아닐 것으로 예상합니다. 사람이 생성한 정보와 관점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가 가치를 인정 받아야만 AI의 발전도 가능할 것이라 보고요. 

과연 퍼블리셔들이 AI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려는 빅테크들을 상대로 묘수를 만들 수 있을까요? 꼭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푸드테크] #임파서블푸드 #대체식품

2. 비욘드미트야, 잘 지내니? 

비욘드미트는 이제 시가총액이 약 8억 달러(약 1조 원)에 불과합니다. 2022년 매출은 49억 달러(약 6조 4480억 원)로 2021년의 55억 달러(약 7조 2380억 원)에서 크게 감소했습니다. 손실도 3억 6600만 달러(약 4820억 원)에 이르렀고요. 

비욘드미트와 함께 식물성 대체 고기를 넘어 대체 식품의 가능성을 전파한 대표적인 스타트업인 임파서블푸드의 내부 주식 가치도 (잘 나가던) 2021년에 비해 89%나 떨어졌다는 뉴스가 전해졌습니다. 당시 5억 달러(약 6580억 원)의 투자를 받았던 임파서블 푸드의 가치는 (무려) 70억 달러(약 9조 2120억 원)였어요.

업계의 얼굴과도 같은 기업들이라고 할 수 있는 이들만 보면 대체 고기 업계의 전망은 암울해 보이는데요. 과연 대체 고기를 비롯한 대체 식품의 성장에는 한계가 온 걸까요?
2019년 상장 이후부터의 비욘드미트 주가 추이에요.  
전체적인 투자도 급격히 감소
전체적인 투자도 크게 줄었습니다. 식물성 대체 고기를 비롯한 대체 '단백질'에 대한 투자는 2021년 총 70억 달러(약 9조 2120억 원)로 피크를 치고, 작년엔 약 40억 달러(약 5조 2640억 원)로 선방했어요. 하지만 2023년 들어 그 투자는 크게 줄었고, 6월 초를 기준으로 10억 달러(약 1조 3160억 원)에 그치고 있죠.

...

☕️☕️ 월스트리트부터 실리콘밸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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