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에 이는 메타에게 단순히 소셜미디어 전략 이상의 의미가 있을 수 있다. 페디버스의 구조상 특정 서버에 특정 주제를 가지고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이므로 소셜미디어의 '소셜'한 특성이 부각된 '전문 커뮤니티'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대규모 언어 모델에 기반한 AI 개발에는 말 그대로 '대규모의 언어 데이터'가 필요하며, 메타는 이 앱(스레드(Threads))을 통해 페디버스 세계에 침투하여 메타 플랫폼 밖에서 그런 데이터를 수집하려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물론 이런 계획이 뜻대로 잘 이뤄질지는 두고 봐야 한다. 기본적으로 페디버스 이용자들은 중앙집권적 소셜미디어를 피해서 페디버스로 온 것이므로 메타에 적대적일 가능성이 크다. 마스토돈에서 각 서버를 운영하는 운영자들이 메타 콘텐츠를 아예 차단할 수도 있기 때문에 대규모 확장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대규모 확장을 하기 위해선 메타가 이들 이용자들에게 큰 '당근'을 줘야 한다.
이와는 별개로, 소셜미디어의 가장 큰 취약점이자 앞으로 있을 미국 선거에서 다시금 쟁점이 될 수도 있는 요소인 콘텐츠 모더레이션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페디버스는 말 그대로 분산형 소셜미디어다. 서버별로 운영자들이 자기 나름대로의 룰을 정할 수 있다. 혐오 발언과 포르노 등의 유해 콘텐츠가 올라갈 가능성이 없지 않다. 이런 가운데 메타가 페디버스에 뛰어들면 메타에게 요구되는 콘텐츠 모더레이션의 기준은 높을 수밖에 없다.
이런 커뮤니티 형태의 소셜미디어에 빅테크 기업인 메타가 진입한다는 것이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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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빅테크 기업이 오픈 소스 진영으로 들어와서 결국 시장을 잠식한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 이런 전략을 EEE(Embrace, Extend, Extinguish)라 부른다. 경쟁자를 '포용(Embrace)'해서 프로덕트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시장점유를 '확대(Extend)'한 후, '소멸(Extinguish)' 시킨다는 의미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넷스케이프를 소멸시키고 인터넷 익스플로러(IE)를 시장 지배적 프로덕트로 만든 게 대표적인 사례다.
물론 이런 계획이 뜻대로 잘 이뤄질지는 두고 봐야 한다. 기본적으로 페디버스 이용자들은 중앙집권적 소셜미디어를 피해서 페디버스로 온 것이므로 메타에 적대적일 가능성이 크다. 마스토돈에서 각 서버를 운영하는 운영자들이 메타 콘텐츠를 아예 차단할 수도 있기 때문에 대규모 확장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대규모 확장을 하기 위해선 메타가 이들 이용자들에게 큰 '당근'을 줘야 한다.
이와는 별개로, 소셜미디어의 가장 큰 취약점이자 앞으로 있을 미국 선거에서 다시금 쟁점이 될 수도 있는 요소인 콘텐츠 모더레이션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페디버스는 말 그대로 분산형 소셜미디어다. 서버별로 운영자들이 자기 나름대로의 룰을 정할 수 있다. 혐오 발언과 포르노 등의 유해 콘텐츠가 올라갈 가능성이 없지 않다. 이런 가운데 메타가 페디버스에 뛰어들면 메타에게 요구되는 콘텐츠 모더레이션의 기준은 높을 수밖에 없다.
이런 커뮤니티 형태의 소셜미디어에 빅테크 기업인 메타가 진입한다는 것이 가능할까?
대형 플랫폼이 커뮤니티 운영자들과 어떻게 관계를 만들어 가는지를 보기 위해 6월 초부터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이 레딧 사용자들과 벌이고 있는 대치 상황은 참고할 만하다.
레딧은 구글 검색 결과에 많이 등장하는 웹사이트 중 하나로 세계 최대의 커뮤니티 사이트다. 월 방문자가 4억 3000만 명에 달한다. 한국으로 치자면 각종 전문 커뮤니티의 집합소와 같다. 친목 커뮤니티라기보다는 정보, 의견을 교환하는 커뮤니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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