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똑똑한 간결함'은 계속 통할까?

[커피팟의 책 소개] <스마트 브레비티> 나눔 이벤트

[미디어] #책소개 #광고협찬아님
참고하면 좋은 뉴스레터 글쓰기 
안녕하세요! 커피팟을 운영하는 오세훈입니다. 오늘은 샷 추가 구독자분들께 커피팟이 처음으로 책을 소개하고, (응모/추첨을 통해) 책을 전해드리는 이벤트를 진행하고자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

책은 뉴스레터를 통해 독자분들을 만나고, 비즈니스를 만들고자 하는 커피팟이 늘 참고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뉴스레터 기반 미디어 악시오스(Axios)의 창업자들이 쓴 <스마트 브레비티(Smart Brevity)>입니다.

2016년에 창업한 악시오스는 작년 8월, 5억 2500만 달러(현재 약 7000억 원)라는 가치를 인정받으며 미국의 대형 케이블 네트워크 사업자인 콕스 엔터프라이즈에 인수되었습니다. 이렇게 성공적인 '엑싯'을 만들어 낸 직후라고 할 수 있는 9월에 출간된 책이고요. 처음부터 이들의 원동력이 된 '똑똑하지만 간결한 글쓰기'의 비법을 담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창업 초기 내세운 표어. "간결함은 자신감이고, 장황함은 두려움의 표현이다"라고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미디어 업계뿐만 아니라 많은 기업들에서도 핵심과 맥락을 놓치지 않으면서 간결하고 효과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이들의 '리포팅' 방식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죠. 이런 수요를 보고 악시오스는 악시오스HQ라는 기업용 글쓰기 포맷 상품도 만들어 수익 모델을 추가했고, 콕스의 인수 당시 독립 회사로 분사해 비즈니스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악시오스 창업자들이 대부분을 소유한 대주주이며, 외부 투자자로는 유일하게 콕스가 (소규모 지분 투자로) 참여했고요)

미디어 업계에서는 악시오스가 확대한 간결한 글쓰기에 대한 비판도 존재합니다. 정보가 기록되고, 알려져야 할 내용을 요약하는 글쓰기는 (아무리 효과적으로 전달되는 장점이 있다 하더라도) 때로 중요한 맥락을 놓칠 수밖에 없다면서요. 일리 있는 지적이기도 하고, 악시오스도 물론 이를 모르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들은 더는 긴 글을 읽지 않게 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데이터로 증명된 '디지털 시대'에 맞는 글쓰기를 개발한 것입니다. 이는 새로운 미디어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이들이 독자를 모으고,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 수 있는 기반이 되었던 것이죠.

미디어도 결국 수익을 내야만 생존할 수 있는 비즈니스라는 걸 업계의 대표적인 저널리스트와 전략가였던 짐 밴더하이(Jim VandeHei), 마이크 앨런(Mike Allen), 로이 슈워츠(Roy Schwartz)는 누구보다 잘 아는 이들이었고, 뉴스 사이트로의 트래픽이 급격히 줄어든 시대에 맞는 새로운 미디어를 만들기 위해 뛰어들었던 것입니다.

이런 이들이 개발한 글쓰기 포맷과 노하우를 잘 정제해 담은 이 책은 미디어 업계뿐만 아니라 일을 하는 사람들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도움이 될 내용을 충실히 담고 있습니다. '독자들에게 말을 하는 미디어의 글쓰기'가 결국은 일상의 소통에서도 작동하고, 소통이 늘 효율적이어야 할 일하는 조직에서는 더 효과적이라는 점을 짚은 것이죠. 
앞으로 책 소개와 관련 이벤트도 종종 진행할게요!
이전까지는 책 소개를 한 적도 없고, 출판사의 담당자 분들이 여러 좋은 책 소개 제의를 주셔도 물리적으로 제가 해당 책을 꼼꼼히 읽고 리뷰를 하기 어려웠기에 이런 이벤트를 진행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책은 늘 관심 있게 지켜보는, 성공적으로 사업 모델을 만들어 가는 미디어 기업의 책이기에 원서 출간 당시부터 한국의 독자들께도 닿을 번역본이 언제 출간될지 기다리고 있던 책입니다. (그래서 출간된 후 제가 직접 구매해 읽은 책이고, 이번 이벤트도 커피팟이 직접 진행하는 것이고요.)

'효과적인 글쓰기'에 대해서 그리고 이런 글쓰기를 기반으로 어떻게 성공적인 디지털 미디어 사업 모델을 만들었는지에 대해서 힌트도 얻어가실 수 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악시오스를 비롯한 미디어 비즈니스 전반의 이야기는 커피팟에서도 꾸준히 다뤄왔죠. 샷 추가를 하시고 전해드리는 아카이브에 있는 관련 글(악시오스가 증명한 가치)에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 중 5분을 추첨해서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이번 주 일요일(4월 30일) 자정까지 커피팟 샷 추가를 받아보시는 이메일 주소의 앞부분 다섯 글자를 남겨주시면 됩니다. 이후 추첨을 하고, 별도 안내를 드릴 예정이에요.

앞으로도 구독자들께 도움이 될 책에 대한 '리뷰'와 함께 나눔 이벤트를 종종 진행할 예정입니다 :)


☕️

good@coffeepot.me

© COFFEEPOT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