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 스포츠의 소위 '엔터테인먼트화'는 지난 1990년대부터 급격히 발전하기 시작해 여러가지 방식으로 진화해 왔죠. 최근 이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극대화하는 대표적인 스포츠 프랜차이즈는 바로 미국 프로농구인 NBA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인데요. 좋은 성적을 바탕으로 인지도를 높이며 사업을 키웠고, 이제는 이를 활용한 새로운 콘텐츠 사업 확장을 꿈꾸고 있어요. 

이들의 성장은 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팀 및 비즈니스 운영이 시작한 이후 지속되었어요. 데이터 기반 운영을 통해 팀 성적을 끌어올려 수익을 키우고, 이렇게 확보한 팬 베이스를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이제는 본격적으로 새로운 영역으로도 확장하며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주어요. 최근 포브스의 기업가치 평가를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프로축구팀인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를 제쳤고, 머지않아 가장 큰 프랜차이즈가 되는 길을 만들고 있습니다.

데이터 활용의 시초인 '머니볼' 이후

데이터 분석을 팀의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활용한 시초는 미국 프로야구인 메이저리그의 오클랜드 에이스에요. 사실 이들이 적용한 데이터 야구는 뉴욕 양키스가 ‘출루율’이 높은 타자들을 라인업에 배치하면 득점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점을 발견해 1998년부터 2000년까지 3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는 등 전성기를 이어갔다는데서 힌트를 얻기도 했는데요. 소위 ‘스몰 마켓(small market)’ 팀으로 재정에 여유가 없던 오클랜드 에이스는 양키스에게도 단초가 된 세이버메트릭스(Sabermetrics)*를 전면적으로 활용해 언더독의 성공을 만들어냈고 이후 리그 전체에 큰 변화를 몰고 오는 계기를 마련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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