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움직여야 하는 퍼블리셔들
이에 버즈피드(Buzzfeed)와 바이스 미디어(Vice Media) 같은 뉴미디어는 발 빠르게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버즈피드는 이미 자체 콘텐츠 매니지먼트 시스템(CMS)에 생성 AI를 기반으로 한 툴을 통합하는 과정을 시작했고, 오픈AI의 API를 기반으로 한 퀴즈 제품까지 선보였다. 바이스 미디어는 이미 몇 개월 전 태스크포스가 꾸려져 생성 AI의 등장이 어떤 영향이 있을지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다.
워싱턴포스트도 이번 주에 AI의 영향을 분석하는 내부 조직을 꾸렸다는 발표를 했고, 악시오스는 이미 자신들의
매니페스토(Manifesto)에 아직 AI를 사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관련 사항을 분석 중이며 사용하게 되면 명시하겠다는 내용을 업데이트해 담아두었다. 대형 미디어들도 관련 영향을 분석하고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논의를 빠르게 시작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을 소유한 뉴스코프는 한발 더 나아가 이미 챗봇 운영사들에게 "우리 콘텐츠를 챗봇 학습 시키는 데 썼다면 (그리고 앞으로도 쓰려면) 돈 내라"는 선포를 했다. 미국의 2000여 개 매체가 참여하는 협회인 '뉴스 미디어 얼라이언스'는 퍼블리셔들의 콘텐츠를 사용하려면 협상을 통한 계약을 맺고, 정식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준비 중이다. 테크 기업들이 저널리즘 콘텐츠와 그 브랜드들에 "충분한 가치(보상)"를 책정해야 할 것이라는 내용도 담았다.
구글과 페이스북이 인터넷 세상과 디지털 광고 수익을 점령하는 모습을 힘없이 지켜봐야만 했던 이들은 더 늦기 전에 이 이슈를 제기하고,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고 보는 것이다. 두 번의 실수는 기필코 없어야 한다는 결기가 느껴지기도 한다.
현재 미디어 시장은 "뉴욕타임스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힘들다"라고 표현이 된다. 디지털 전환을 잘 이어오고 유료 구독제가 잘 성장하던 워싱턴 포스트와 월스트리트저널 같은 대표적인 퍼블리셔도 성장이 정체한 상황이다. 경기가 하강하는 흐름과 함께 대부분의 뉴미디어도 디지털 광고 수익이 감소하는 흐름을 보인다.
안 그래도 힘든 상황에 AI의 등장은 이들에게 어쨌든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빙의 검색 답변 각주에 더 많은 링크를 걸고, 광고 수익을 퍼블리셔들과 나누겠다고 이야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누가 어떻게 검색을 통해 발견되는지는 또 한 번 빅테크와 그들이 만든 미지의 기술인 AI에 놓이게 된 상황이다.
일단 챗GPT로 구동되는 빙과 구글의 바드(Bard) 등이 새로운 검색 시스템으로 시장에 자리 잡으면 검색을 통해 자사 사이트로 유입되던 트래픽이 현저하게 줄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 이들 챗봇이 내놓는 답변은 이미 더 정확하고 유려해졌고 계속 발전할 텐데, 이는 그동안 검색을 통해 정보를 찾고 해당 사이트를 클릭해 들어가던 움직임도 현저하게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의 미디어는 트래픽이 줄면 수익이 줄어든다. 트래픽에 기반한 디지털 광고 수익이 여전히 수익 기반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퍼블리셔가 인터넷에서 존재해 온 기반은 검색 엔진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하지만 그 기반이 완전히 바뀌는 것이다.
물론 아직 그 영향이 실질적으로 미디어 퍼블리셔들에게 닿지는 않았다. 이제 변화가 시작되었을 뿐이기 때문이다. 변화가 시작되었을 뿐인데도 이후의 큰 변화가 너무나도 명확하게 보이는 상황이 무서운 것이다.
이에 버즈피드(Buzzfeed)와 바이스 미디어(Vice Media) 같은 뉴미디어는 발 빠르게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버즈피드는 이미 자체 콘텐츠 매니지먼트 시스템(CMS)에 생성 AI를 기반으로 한 툴을 통합하는 과정을 시작했고, 오픈AI의 API를 기반으로 한 퀴즈 제품까지 선보였다. 바이스 미디어는 이미 몇 개월 전 태스크포스가 꾸려져 생성 AI의 등장이 어떤 영향이 있을지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다.
워싱턴포스트도 이번 주에 AI의 영향을 분석하는 내부 조직을 꾸렸다는 발표를 했고, 악시오스는 이미 자신들의 매니페스토(Manifesto)에 아직 AI를 사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관련 사항을 분석 중이며 사용하게 되면 명시하겠다는 내용을 업데이트해 담아두었다. 대형 미디어들도 관련 영향을 분석하고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논의를 빠르게 시작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을 소유한 뉴스코프는 한발 더 나아가 이미 챗봇 운영사들에게 "우리 콘텐츠를 챗봇 학습 시키는 데 썼다면 (그리고 앞으로도 쓰려면) 돈 내라"는 선포를 했다. 미국의 2000여 개 매체가 참여하는 협회인 '뉴스 미디어 얼라이언스'는 퍼블리셔들의 콘텐츠를 사용하려면 협상을 통한 계약을 맺고, 정식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준비 중이다. 테크 기업들이 저널리즘 콘텐츠와 그 브랜드들에 "충분한 가치(보상)"를 책정해야 할 것이라는 내용도 담았다.
구글과 페이스북이 인터넷 세상과 디지털 광고 수익을 점령하는 모습을 힘없이 지켜봐야만 했던 이들은 더 늦기 전에 이 이슈를 제기하고,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고 보는 것이다. 두 번의 실수는 기필코 없어야 한다는 결기가 느껴지기도 한다.
현재 미디어 시장은 "뉴욕타임스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힘들다"라고 표현이 된다. 디지털 전환을 잘 이어오고 유료 구독제가 잘 성장하던 워싱턴 포스트와 월스트리트저널 같은 대표적인 퍼블리셔도 성장이 정체한 상황이다. 경기가 하강하는 흐름과 함께 대부분의 뉴미디어도 디지털 광고 수익이 감소하는 흐름을 보인다.
안 그래도 힘든 상황에 AI의 등장은 이들에게 어쨌든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빙의 검색 답변 각주에 더 많은 링크를 걸고, 광고 수익을 퍼블리셔들과 나누겠다고 이야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누가 어떻게 검색을 통해 발견되는지는 또 한 번 빅테크와 그들이 만든 미지의 기술인 AI에 놓이게 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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