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자들이 쎄졌다는 불안한 지표 최근 리코드가 인용한 시장 조사 기관 안테나(Antenna)에 의하면 넷플릭스 미국 구독자의 첫 1개월 해지율이 23%를 기록하면서 크게 증가 중이고, 디즈니 플러스, 애플TV+와 HBO맥스의 (더 높았던) 해지율은 같은 기간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요. 경쟁자들이 본격적으로 넷플릭스의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중이라고 볼 수 있는 지표이죠. (안테나의 자료는 첫 달 무료 구독이나 번들 혹은 특별 할인 등이 적용되지 않은 구독제를 이용하는 500만 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만들어졌다고 해요) 그동안 경쟁자들이 많아지면서 넷플릭스가 얼마나 큰 영향을 받을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은 계속 커져 왔는데요. 이처럼 넷플릭스의 위기감을 느낄 수 있는 자료가 제시되었어요. 해지율이 증가하는 이유는 한 가지 뚜렷한 이유로 분석할 수 없지만, 새롭게 흥미를 자극할 콘텐츠의 부족, 가격 인상 등의 요인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여요. 이는 물론 경쟁자들이 점점 더 좋은 콘텐츠 경쟁력을 갖추어 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죠.
'빈지 와칭'도 재검토하는 중이고 넷플릭스는 그래서 지금의 넷플릭스를 있게 한 중요한 콘텐츠 전략 중 하나인 ‘빈지 와칭(Binge Watching, 전 시리즈 몰아보기)’을 수정하는 실험에 나서기도 했어요. 다른 서비스들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오리지널 콘텐츠의 시리즈를 한꺼번에 공개하는 것이 아니라 시차를 두고 나누어 공개하는 것이죠. 얼마 전 공개된 기대작 <기묘한 이야기>의 새 시즌의 마지막 2편을 첫 번째 7편을 푼 후 6주 뒤에 공개하기로 한 것이 대표적인 예이고요. 빈지 와칭과 앞, 뒤, 중간 광고도 없는 TV 프로그램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넷플릭스가 자신들의 성공을 이끌고 시장을 바꾼 모델에 변화를 주려고 실험을 하는 것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라고도 해석되고 있어요. 아직 실험 중이며 콘텐츠 공개 전략을 바꾸지 않았다고 했지만, 이제 넷플릭스는 완전히 다른 사업 모델을 적용하는 데에도 열려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움직임으로 받아들여져요. 팬데믹으로 인해 커진 성장세가 멈추었을 뿐만 아니라 역성장이 커질 것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경쟁자들이 성공시킨 전략을 넷플릭스도 실험해볼 필요가 있는 것이죠. 지금 상황에서는 고객들이 움직이는 방향을 넷플릭스도 따라가면서 유연하게 여러 시도를 해야 하는 것이고요.
광고는 기회가 아닌 당장 필요한 것 이런 상황에서 광고 포함 구독제는 넷플릭스가 꼭 적용해야 하는 모델로 받아들여지고 있어요. 이미 다른 서비스들에 비해 가격이 높고, 선택권이 많아진 고객들의 선택을 받으려면 가격으로도 경쟁할 수 있는 구독제 옵션이 있어야만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죠. 뉴욕타임스의 딜북(DealBook)에 코멘트를 한 뉴욕타임스 미디어 전문 에디터인 에드먼드 리(Edmund Lee)는 넷플릭스에겐 지금 광고가 꼭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해요. 성장률이 느려진 것이 아니라 구독자를 잃고 있는 와중이라 빠르게 이를 만회할 방법이 광고 외에는 뾰족히 보이는 상황이 아니에요. (떠들썩하게 소문이 난 게임 사업은 아직 시기상조이죠) 광고는 고육지책이지만 꼭 적용해야만 하는 것이기도 해요. 2분기 실적이 7월 중에 발표될 테지만,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넷플릭스는 2분기에 200만 명의 구독자 감소를 예상하고 있어요. 아직 전체 구독자 베이스의 해지율은 4% 정도를 넘나들고 있어서 다른 모든 스트리밍 서비스에 비해서 낮은 편으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해지율의 증가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는 것은 불안한 신호에요. |
[스트리밍] #해지율상승 #광고사업
1. 넷플릭스 광고가 가지는 의미
경쟁자들이 쎄졌다는 불안한 지표
최근 리코드가 인용한 시장 조사 기관 안테나(Antenna)에 의하면 넷플릭스 미국 구독자의 첫 1개월 해지율이 23%를 기록하면서 크게 증가 중이고, 디즈니 플러스, 애플TV+와 HBO맥스의 (더 높았던) 해지율은 같은 기간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요. 경쟁자들이 본격적으로 넷플릭스의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중이라고 볼 수 있는 지표이죠. (안테나의 자료는 첫 달 무료 구독이나 번들 혹은 특별 할인 등이 적용되지 않은 구독제를 이용하는 500만 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만들어졌다고 해요)
그동안 경쟁자들이 많아지면서 넷플릭스가 얼마나 큰 영향을 받을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은 계속 커져 왔는데요. 이처럼 넷플릭스의 위기감을 느낄 수 있는 자료가 제시되었어요. 해지율이 증가하는 이유는 한 가지 뚜렷한 이유로 분석할 수 없지만, 새롭게 흥미를 자극할 콘텐츠의 부족, 가격 인상 등의 요인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여요. 이는 물론 경쟁자들이 점점 더 좋은 콘텐츠 경쟁력을 갖추어 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죠.
'빈지 와칭'도 재검토하는 중이고
넷플릭스는 그래서 지금의 넷플릭스를 있게 한 중요한 콘텐츠 전략 중 하나인 ‘빈지 와칭(Binge Watching, 전 시리즈 몰아보기)’을 수정하는 실험에 나서기도 했어요. 다른 서비스들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오리지널 콘텐츠의 시리즈를 한꺼번에 공개하는 것이 아니라 시차를 두고 나누어 공개하는 것이죠. 얼마 전 공개된 기대작 <기묘한 이야기>의 새 시즌의 마지막 2편을 첫 번째 7편을 푼 후 6주 뒤에 공개하기로 한 것이 대표적인 예이고요.
빈지 와칭과 앞, 뒤, 중간 광고도 없는 TV 프로그램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넷플릭스가 자신들의 성공을 이끌고 시장을 바꾼 모델에 변화를 주려고 실험을 하는 것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라고도 해석되고 있어요. 아직 실험 중이며 콘텐츠 공개 전략을 바꾸지 않았다고 했지만, 이제 넷플릭스는 완전히 다른 사업 모델을 적용하는 데에도 열려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움직임으로 받아들여져요.
팬데믹으로 인해 커진 성장세가 멈추었을 뿐만 아니라 역성장이 커질 것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경쟁자들이 성공시킨 전략을 넷플릭스도 실험해볼 필요가 있는 것이죠. 지금 상황에서는 고객들이 움직이는 방향을 넷플릭스도 따라가면서 유연하게 여러 시도를 해야 하는 것이고요.
광고는 기회가 아닌 당장 필요한 것
이런 상황에서 광고 포함 구독제는 넷플릭스가 꼭 적용해야 하는 모델로 받아들여지고 있어요. 이미 다른 서비스들에 비해 가격이 높고, 선택권이 많아진 고객들의 선택을 받으려면 가격으로도 경쟁할 수 있는 구독제 옵션이 있어야만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죠.
뉴욕타임스의 딜북(DealBook)에 코멘트를 한 뉴욕타임스 미디어 전문 에디터인 에드먼드 리(Edmund Lee)는 넷플릭스에겐 지금 광고가 꼭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해요. 성장률이 느려진 것이 아니라 구독자를 잃고 있는 와중이라 빠르게 이를 만회할 방법이 광고 외에는 뾰족히 보이는 상황이 아니에요. (떠들썩하게 소문이 난 게임 사업은 아직 시기상조이죠) 광고는 고육지책이지만 꼭 적용해야만 하는 것이기도 해요.
2분기 실적이 7월 중에 발표될 테지만,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넷플릭스는 2분기에 200만 명의 구독자 감소를 예상하고 있어요. 아직 전체 구독자 베이스의 해지율은 4% 정도를 넘나들고 있어서 다른 모든 스트리밍 서비스에 비해서 낮은 편으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해지율의 증가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는 것은 불안한 신호에요.
기대만큼 성과를 낼 수 있을까?
일각에서는 광고 포함 구독제가 2025년까지 연간 10억 달러(약 1조 2970억 원)의 (수익률이 높은) 매출을 올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요. 넷플릭스가 광고 포함 구독제를 추진하는 이유도 내부적으로 분명히 기대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보기 때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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