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는 악시오스와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칼텍)에서 열린 공개 대담에서 그의 메모가 촉발한 논쟁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래도 기후위기에 대한 이야기를) 사람들이 다 듣고 있어서 다행이다"라는 반응을 보이면서 "미묘한 포지션의 변화"를 전달하는 것이 요즘에는 더욱 어렵다고 토로했죠.
이번 메모는 '미묘한' 시기에 '미묘한' 메시지를 내기도 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빌 게이츠는 최근까지도 기후위기 해결을 늘 가장 시급한 과제로 강조했고, 이런 입장은 실행 측면에서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지난 몇 년간 기후위기 대응 기술을 만드는 기업들에 투자하기 위해 설립한 브레이크스루에너지 벤처스가 새로운 기후위기 해결 기술과 사업 모델의 개발에 집중해 왔죠.
그래서 그는 이번 인터뷰를 계기로 다시 강조했습니다. 기존 '자선 사업'의 핵심인 게이츠 재단을 통한 빈곤 및 질병 퇴치에 대한 지원도 늘고 있고, 브레이크스루에너지 벤처스 등을 통한 기후위기 기술 투자도 증가하고 있다면서요. 참고로 브레이크스루에너지 벤처스는 태양광과 풍력 등 대세가 된 재생에너지나 전기차와 같이 보편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한 기술에 보통 투자하지 않습니다. 롱샷으로 보이는, 딥테크 기술에 대한 투자를 해왔죠.
앞서 장기적으로 보고 개발되어 상용화된 기술은 기후위기 대응에 직간접적으로 큰 성과를 냈습니다. (
지난 아티클에서도 강조했지만, 이는 전력 발전에 쓰일 재생에너지가 대표적이고, 전기차와 배터리 저장 장치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파리기후협약이 맺어진 2015년에 2040년까지 전 세계의 탄소배출량은 500억 톤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10년이 지난 올해에는 2050년까지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이 300억 톤 이하로 내려갈 것이라고 예측을 바꿨습니다.
기술 발전이 어떤 성과를 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이고, 이는 빌 게이츠가 메모에도 강조한 내용입니다. 브레이크스루에너지는 이 이후에 새로운 에너지원과 저장 장치를 비롯해 추가적인 돌파구를 만들 수 있는 기술들에 투자를 해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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