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미리보기] 뉴욕타임스가 본질에 집중할 수 있는 이유

'압도적인' 저널리즘이라는 본질
2024년 7월 15일 월요일
[모임 미리보기] 
뉴욕타임스가 '압도적인' 저널리즘에 집중할 수 있는 이유
저널리즘에 투자할 수 있는 원동력
뉴욕타임스가 끝까지 사수하겠다는 '압도적인 저널리즘'과 그를 만들어내는 편집국에 대한 투자는 진심일까요? 투자 효용을 극단적으로 따지는 테크의 시대를 지나오면서 저널리스트들은 성과 측정 설정과 달성이 가장 어려운 집단이 된 지 오래입니다. 비즈니스로 따지면 기사 하나가 발행되고, 디지털을 통해 퍼뜨리는 비용은 사실 답이 나오지 않는 작업이죠. 그래서 대다수의 미디어가 그렇게 낚시 제목과 클릭에 얽매이는 것이기도 합니다. 

사실 미국의 미디어도 그러했습니다. 버즈피드와 바이스 등 2000년대 후반 혜성처럼 나타난 뉴미디어들이 먼저 만들어낸 시대였고, 기사와 텍스트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광고 수익을 뽑아낼 수 있는 소셜미디어의 파도를 크게 타야만 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생존하기 어려웠으니까요. 

하지만 당시 미디어 산업을 바라보는 모든 이들은 무서운 광격을 목격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의 생존은 소셜미디어 기업의 '스냅' 한번에 결정되기도 한다는 것을 말이죠. 메타라는 기업의 스냅 한번이,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나오는 타노스의 스냅보다도 무시무시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은 사업의  절반이 아니라 사업 전체를 날려버리는 여파를 가져오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뉴욕타임스는 어떻게 이 시대를 다 지나오면서 자신들의 생존을 위협했던 메타와 같은 기업과는 여러 측면에서 협업을 하고, 미디어에게는 새로운 위협의 선두 주자인 오픈AI에도 절대 텍스트를 공짜로 내주지 않겠다면서 소송을 하는 배짱을 부릴 수 있는 미디어로 성장했을까요?

일단 이 답을 내기 전에 상기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메타와 구글 등은 여러 저널리즘 이니셔티브를 운영하면서 선심성 자금을 이들 레거시 미디어에게 풀기도 했습니다. 이는 많게는 누적으로 수백만에서 수천만 달러에 달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뉴욕타임스가 이런 프로젝트들에 의존할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주면 받지만 말이죠) 누군가에게 광고를 달라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진짜 광고 세일즈 외에는 말이죠)

이렇게 할 수 있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유료 구독제라는 사업 모델 때문입니다.
콘텐츠라는 '제품'을 만든 이후
수천 명에 달하는 편집국 인원의 인풋 대비 아웃풋이 전혀 안 나올 것 같은 이들의 '저널리즘'은 유료 구독제로 나오는 '수익'이 뒷받침합니다. 뉴욕타임스는 완전한 '기업' 그리고 '주식회사'로 스스로 섰기 때문에 생존할 사업 모델을 만들었고, 앞으로도 이것이 최우선의 가치가 됩니다. 

왜 그럴까요? 도돌이표이지만, 그들이 그렇게 지키겠다는 '저널리즘'을 뒷받침하기 위해서입니다. 누군가에게 손을 벌리지 않고, 의존하지 않고 독자들이 사주는 '제품'으로 서면서 말이죠. 참고로 뉴욕타임스의 지난 1분기 매출은 5억 8700만 달러(역 8120억 원)에 가깝고, 영업이익은 4000만 달러(약 560억 원)을 넘기면서 전년 대비 또 큰 성장을 이어갔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서 독자들은 뉴욕타임스를 제품으로 보고 구매하는 걸까요? 커피팟에서도 꾸준히 전한 요인 중 하나인 게임과 같은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가장 결정적인 요소일까요? 

이는 반만 맞는 답입니다. 이들이 만든 팔리는 제품의 요소는 하나의 영역만으로 국한할 수가 없습니다. 뉴스와 쿠킹, 게임, 상품 추천, 스포츠 등 요소들이 치밀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건 뉴욕타임스의 정파성을 좋아하건 안 좋아하건 전 세계 미디어 구독자들에게 매력적으로 어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 요소들이 연결되어 구독자들을 불러 모으는 것일까요?
미디어 모임에서 이어갈 이야기
위의 질문에 대한 답은 바로 이번 주 금요일(7/19)에 진행할 해외 미디어 비즈니스 [모임]에서 더 나눌 이야기입니다. 결국 홍보를 하는 글이지만,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바탕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전해드리고 싶었습니다.

뉴욕타임스가 어떻게 미디어 비즈니스를 만들고 제대로 작동하는 기업이 되어서 남들의 눈치를 보지 않게 되었는지를 포함한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나누고 싶다면 꼭 신청해 주세요! 넓은 범위의 미디어 비즈니스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유익할 시간이 될 예정입니다.

아래에 상세 사항들도 다시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 모임 내용
    현재 해외에서 성공적인 미디어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대표 사례인 뉴욕타임스와 넷플릭스의 현황을 살펴봅니다. 미디어 산업에서는 소셜미디어의 광고 사업 외 어떤 사업 모델이 작동하고 있는지 짚어보면서요.

    내용은 아래와 같이 크게 두 파트입니다. 

    1. 뉴욕타임스와 주요 뉴스 미디어 현황 
     - 뉴욕타임스 실적 현황과 1000만 구독자 구성 뜯어보기
     - 악시오스(Axios) 및 모닝브루 등의 현황, 서브스택(Substack)의 피벗 현황
     - 중요한 질문: 워싱턴포스트는 왜 위기에 빠졌나?

    2. 넷플릭스의 스트리밍 시장 평정 이후
     - 넷플릭스 실적 현황과 향후 계획 예상
     - 유튜브/인스타그램과의 시간 점유 경쟁
     - 중요한 질문: 넷플릭스의 경쟁자는 왜 유튜브일까?

    각 주제의 중요한 질문이 해당 논의를 통해 도출하고자 하는 이야기입니다. 두 가지 질문은 서로 깊이 이어져 있기도 하죠. 참석하신 분들과 논의하는 이야기의 핵심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모임 진행
    오세훈, 커피팟 발행인 (페이스북, 링크드인)


  • 모임 일정
    시간은 7/19(금) 19:30~22:00입니다. 장소는 서울 동대입구역(3호선)과 약수역(3, 6호선) 사이에 있는 공유 오피스 로컬스티치 약수(링크)에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커피팟 구독자 기준 가격은 49,000원입니다. (비구독자 79,000원) 인원은 약 10명 내외로 진행하고자 해요. 편안한 분위기에서 재밌고 깊이 이야기 나누며 알찬 시간이 되도록 하고자 합니다. 맛있는 빵과 음료(커피, 맥주 등) 준비합니다.


+ 이미 신청하신 분들께는 사전에 자료를 공유드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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