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2일. 계속 전진하는 (디지털) 미디어

1. 디지털 미디어의 결합, 2. 큰 스피커 서브스택, 3. 독립 뮤지션을 위한 앱
2021년 4월 2일 금요일

오늘은 크게 보면 현재의 디지털 미디어를 관통하는 흐름에 대한 이야기들을 준비했어요. 첫 번째 이야기는 더 큰 성장의 가능성을 보는 악시오스와 디애슬레틱이 합병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지 살펴봤고요. 이어서 이제는 큰 스피커가 되어가는 서브스택 그리고 독립 뮤지션을 위한 플랫폼인 유나이티드마스터스의 추가 투자 유치 소식을 볼게요.

[미디어] #악시오스 #디애슬레틱
1. 디지털 미디어가 더 크려면
뉴스레터 미디어의 거성 악시오스(Axios)와 스포츠 뉴스의 유료 디지털 구독제를 개척한 디애슬레틱, 이 두 스타트업이 합병 논의를 하고 있어요. 둘 모두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신뢰받는 주요 미디어로 성장해 왔는데요. (아직 논의가 초기 상태이지만) 이들의 합친다면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상관은 없지만) 로고 모양도 비슷하네요.
정치/경제/비즈 + 스포츠의 효과는?
  • 악시오스는 정치/경제 뉴스를 중심으로 장기적으로도 주요 현안이 될 뉴스를 카테고리로 분류해 보도하고 있어요. 기후위기, 전기차 섹터, 빅테크, 재생에너지 등 현재 빠르게 변하고 있는 지형과 관련 비즈니스에 대한 뉴스도 특유의 뉴스레터를 통해 공급하면서 신뢰받는 소스로 성장했죠. 신뢰받는 저널리스트들이 모여 (‘창간’보다는) 창업한 이들은 이제 디지털 제품에 초점을 두는 스타트업으로서의 정체성에 방점을 찍고 발전해 가고 있죠.
  • 디애슬레틱은 미국 외에도 해외 시장까지 타겟한 디지털 미디어로 포지셔닝을 했어요. 현지의 유능한 저널리스트를 공격적으로 채용하고, 양질의 전문적인 스포츠 기사를 계속 생산했죠. 비디오, 오디오, 텍스트 콘텐츠가 모두 제공되고요. 또 자신이 팬인 농구팀과 축구팀 등의 뉴스를 먼저 볼 수 있도록 사용자가 앱을 개인화할 수 있도록 해주었고, 100만 명이 넘는 유료 구독자를 확보했어요.
가능성을 최초 보도한 월스트리트저널에 의하면, 둘은 합병을 통해 장기적으로 더 많은 디지털 미디어와 합치면서 성장하는 방안을 생각할 것으로 예상돼요. 유료 구독제의 성장에 도움이 될 콘텐츠를 가진 퍼블리셔와 광고 사업 성장에도 도움이 될 이들이 될 것이고요. 합병되어도 두 미디어는 현재와 같이 각각의 제품으로 독립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하나의 기업이 되어 운영하는 플랫폼의 수와 스케일을 키우면서, 여러 플랫폼을 거느린 디지털 미디어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가 될 수 있습니다.

수익 내는 미디어가 되어가는 중
둘의 공통점은 1) 디지털 제품에 기초해 플랫폼과 사업을 발전시켜 왔다는 것이고, 2) 각 분야에서 스타 저널리스트로 인정받는 이들이 속속 합류해 양질의 콘텐츠를 계속 생산하는, 신뢰받는 뉴스 미디어가 되었다는 것이에요. 그리고 3) 스케일을 키울 가능성이 있는 사업 모델을 만들었고요.

악시오스는 2020년에 약 6000만 달러(약 675억 원)가 넘는 매출을 올리고, 창업 후 처음으로 수익을 낸 것으로 예상되고, 기업가치는 작년을 기준으로 약 2억 달러(약 2260억 원)로 평가되었어요. 디애슬레틱은 약 8000만 달러(약 905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고, 가장 최근인 2020년 1월 당시 기업가치 평가는 4억 7500만 달러(약 5370억 원)에 이르렀어요. 둘이 합치고 시너지 효과를 인정받는다면 대형 디지털 미디어가 탄생하게 되죠.

시너지는 어떻게 내려는 걸까?
악시오스는 최근 웹사이트에 검색 기능을 포함하는 등의 업그레이드가 진행되었고, 자체 앱을 출시하며 콘텐츠의 통로를 다양화하고 있어요. 다양한 뉴스레터를 통해 들어오는 광고 수익은 유지하면서, 자체 제품을 통해 유료 구독제 등을 고려할 수 있는 움직임이죠. 이미 유료 구독제 모델의 성장을 일구고 있는 디애슬레틱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고, 디애슬레틱은 다양한 종류의 스폰서십과 광고를 운영한 악시오스의 수익 모델을 배울 수 있고요.

이런 시너지 효과는 이 두 미디어가 서로의 강점을 빌리면서 고객에 어필하고, 광고주들에게는 협상 레버리지를 키울 수 있게 해줄 텐데요. 현재 몇 년 간 모두가 스터디하는 유료 구독제 모델을 만든 뉴욕타임스와 아마존의 워싱턴포스트 등 메이저 미디어 외 괄목할 성장을 이룬 미디어 기업은 손에 꼽아요. 둘이 합병을 한다면 남부럽지 않은 인적 구성과 역량을 확보하게 됩니다. (물론 현재는 가능성만 보도된 상황이라, 진행이 어찌 되는지부터 지켜봐야겠죠)
☕️ (참고) 현재 뉴욕타임스는
페이스북과 구글이 광고 시장을 장악한 가운데 디지털 대전환을 이루어낸 뉴욕타임스는 유료 구독제가 새로운 사업 모델이 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왔죠. 하지만 최근의 성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 기간 동안 크게 상승한 뉴스 노출과 팬데믹의 도움을 받았다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에요. 악시오스도 이 도움을 받은 것은 물론 마찬가지라고 평가되고요. 디지털 미디어 간의 합병은 또 급변하는 환경에서 향후 성장 모멘텀을 모색하는 것이기도 하죠.

+ 뉴욕타임스는 그래서 트럼프 이후 그동안 꾸준히 인기를 얻어온 얻어온 쿠킹(요리)과 크게 발전한 게임 구독의 성장도 밀고 있어요. 최근엔 이런 게임(퀴즈)도 내놓았는데요. 사람들을 플랫폼에 계속 끌어들이는 유인이 될 수 있죠. (동네 사진을 보여주고, “이 동네는 2020년 대통령 선거에서 누구에게 더 많이 투표했을까?"라는 질문을 합니다. 정치와 연결해 구독자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당길 수 있는 연결고리가 될 수 있죠)

[소프트웨어] #미디어 #뉴스레터 
2. 큰 스피커가 되어가는 서브스택
이메일 뉴스레터 플랫폼인 서브스택(Substack)은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 등으로부터 6500만 달러(약 735억 원)의 추가 투자를 받으면서 기업가치를 6억 5000만 달러(약 7350억 원)로 끌어올렸어요. a16z의 "묻고 더블로 가!” 투자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앞으로 뉴스레터의 가능성을 보고 시장을 넓힌 이들이 이제는 어떤 추가 레버리지를 만들며 성장해 갈지가 포인트입니다.

뉴스는 이제 이메일함에 쌓이고 있죠(?)
점점 큰 소리를 내는 플랫폼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것이 중점이지만, 서브스택은 점점 영향력이 커지는 미디어 플랫폼이 되어가고 있어요. 최근 이들은 더 많은 저널리스트와 전문 작가들을 자신들의 플랫폼으로 모으기 위해 '서브스택 프로(Pro)’라는 프로그램을 론칭하고, 이를 빠르게 확산할 계획인데요. 이 프로그램은 좋은 작가들을 섭외하기 위해 보상(ex. 일년치 선급금)을 하고, 서브스택을 이용해 독점 콘텐츠를 내게 하기 위함이죠. 하지만 서브스택은 불투명한 기준과 누구에겐 보상을 주고, 누구에겐 주지 않는다는 논란도 만들었고, 트랜스젠더 반대 등 혐오 발언과 차별을 키우는 목소리를 낸 스피커도 포함되었다는 비판을 받고도 있죠.

팬데믹 와중에 독립 저널리스트와 소규모 미디어의 선택을 받으며 성장한 이들은 이제 역시 뉴스레터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기 시작한 트위터와 (앞으로 제공할 계획인) 페이스북 등을 경쟁자로 두게 되었는데요. 이는 소프트웨어를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해 준 기반으로 저널리스트나 작가들이 독립을 꿈꿀 수 있게 해 주었고, '미디어'로서 가지는 영향력도 무시하기 힘든 수준으로 성장했다는 점도 보여주고 있어요. 이제 50만 명이 넘는 유료 구독자를 확보했고, 주목받기 시작한 지 1년 남짓한 시간에 큰 소리가 계속 나고 있는 플랫폼이 되었고요.

새로운 시대가 임박한 소셜미디어
소셜 미디어의 변혁은 영상과 음성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플레이어들이 등장해 판을 흔들고도 있지만*, 미디어의 기본이 되는 텍스트 기반 기능도 큰 변화가 만들어지고 있어요. 짧은 글 기반의 트위터도, 본래 긴 글에도 적합하며 텍스트가 중심이 되는 페이스북도 뉴스레터 서비스를 서둘러 얹으려는 이유는 새로운 구독 수요가 창출되는 흐름을 보고 있기 때문이에요. 쉽게 말해 뉴스레터로도 개인 작가들과 이들의 생각을 구독하려는 사용자로 구성된 플랫폼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본 이들은 이 수요를 (뺏기지 않고) 자신의 플랫폼으로 당겨오려는 것이죠.
* 관련 내용은 <사이먼의 롱폼> 2화인 ‘새로운 시대가 임박한 소셜미디어’를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성장의 지렛대가 되는 포인트'
콘텐츠 스타트업으로는 사상 최대의 투자금과 화려한 경력의 인사들로 야심 차게 출발했던 스트리밍 서비스 퀴비(Quibi)가 결과적으로 대실패하며 불과 8개월도 안되어 서비스를 종료하게 된 것은 스타트업이 성장하면서 밟아야 하는 스텝을 밟지 않으려 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는데요. 콘텐츠 플랫폼은 콘텐츠와 사용자를 늘려가며, 어떤 콘텐츠에 사용자들이 반응하고 유입되는지의 실험을 거쳐가면서 다음 '성장의 지렛대가 되는 포인트'를 계속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이죠. (이는 성공적인 유료 뉴스 구독제 모델을 만든 디인포메이션의 창업자이자 편집장인 제시카 레신이 퀴비의 실패를 두고 논평한 것을 빌렸어요) 무작정 "자, 우리에게 좋은 콘텐츠가 있으니 구독을 해!"가 되면 안 된다는 것이에요.

(퍼블리셔의 경계에 서있지만) 어찌 보면 서브스택은 이 스텝에 충실하면서도, 팬데믹 속에서 자신의 관점을 전하려는 독립 저널리스트와 작가들이 많아지고, 디지털 콘텐츠를 소비하는 흐름이 커진 시장을 만나 성장을 당기게 되었는데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큰 지렛대를 만들어낼지 지켜봐야겠습니다. 투자금은 크리에이터들이 사용할 퍼블리싱 도구, 즉 소프트웨어 개발과 새로운 작가들을 섭외하기 위한 비용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돼요. 더 많은 자본을 바탕으로 더 많은 작가들이 다른 플랫폼이 아닌 서브스택을 이용하게 만들겠다는 것이죠.
☕️ a16z가 전망하는 '콘텐츠' 미디어
마크 앤드리슨은 인터넷이 현재 '세 번째 파도'를 타고 있는지에 대해 강조해 온 점을 서브스택 투자에 대한 분석을 한 악시오스의 기사는 인용했는데요. 첫 번째 파도는 콘텐츠가 넘치게 올라오는 와중에도 (광고 모델도 없어) 누구도 돈을 벌지 않는 구조였고, 두 번째 파도는 광고를 기반으로 인터넷이 사업 모델을 갖추게 된 것이었고요. 세 번째 파도는 지금 사용자들이 크리에이터 혹은 미디어에 직접 돈을 지불하는 흐름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이런 흐름은 현재 미디어 전반의 구독제 흐름과 서브스택, 게임의 로블록스, 크리에이터가 구독자들을 통해 돈을 벌 수 있는 패트리온(Patreon), 카메오(Cameo), 온리팬스(OnlyFans) 등의 스타트업이 커가는 것을 통해 볼 수 있죠. 최근 큰 화제가 된 클럽하우스도 현재 그 열기가 식은 듯 하지만, 유료화를 기반으로 한 사업 모델을 얹기 전의 베타 과정을 거쳐가고 있는 것이고요.
☕️☕️  a16Z는 계속 미디어에 투자 중 
앤드리슨 호로위츠는 미디어 야심을 가진 벤처캐피털로도 알려졌는데요. 전통적인 방식의 저널리즘 미디어를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테크와 그 비즈니스에 대한 입장을 직접 전할 수 있는 통로를 더 크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웬만한 미디어 회사만큼 이에 자원을 쏟고 있죠. 

늘 미디어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가 높았는데요. 새로운 소셜 미디어와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미디어를 만들어 가는 스타트업에 고루 투자를 했어요. 1세대 소셜 미디어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에 모두 투자를 했었고요. 현재는 서브스택과 클럽하우스가 대표적이고요. (위에서도 언급한) 최근 유니콘이 된 크리에이터 구독제 플랫폼인 카메오 그리고 게임스탑 사가로 몸값을 높인 커뮤니티 기반의 플랫폼인 레딧(Reddit)에도 투자했습니다. 물론 이들은 전통적인 의미의 미디어를 만들기보다는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하는 플랫폼에 집중한다고 해요.

[미디어] #뮤직 #소프트웨어 
3. 독립 아티스트를 위한 플랫폼
음악 업계에도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독립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음악을 유통하게 해주는 스타트업이 (물론) 있어요. 2017년에 소니뮤직 등의 임원직을 거친 스티브 스타우트(Steve Stoute)가 창업한 유나이티드마스터스(UnitedMasters)인데요. 최근 애플이 리드한 5000만 달러(약 565억 원)의 시리즈 B 투자를 받았어요. 스포티파이에 이어 세계 2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 뮤직을 보유한 애플의 전략적인 투자로 평가됩니다.

직접 유통하고 저작권도 100% 킵해요.
저작권료 대신 플랫폼 사용료
전통적인 음반 레이블은 아티스트에게 선급금을 지급하고, 유통을 담당하고, 마케팅과 프로모션 등을 해주는 대신 그 음악의 저작권리를 요구하는 시스템으로 되어있죠. 하지만 유나이티드마스터스는 아티스트가 음반을 유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면서 한 달에 5달러의 구독료 혹은 수입의 10%를 받아요. 많은 독립 아티스트들이 자신들의 음악을 쉽게 유통하고 알릴 수 있도록 해주면서, 저작권도 보유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죠. 

아티스트에겐 무엇이 필요한가
이미 스포티파이와 애플 뮤직을 비롯한 서비스는 독립 아티스트들이 활동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고, 관련 시장도 커왔는데요. 인디 레이블과 독립 아티스트로부터 파생된 수익은 2020년에 27% 증가했고, 이들의 스트리밍 시장 점유율은 31.5%에 이르렀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관련 업계 데이터 제공 기관인 미디어(MIDiA) 리서치의 자료를 인용했는데요. 레이블 없이 독립적으로 음반을 낸 아티스트는 작년에 34.1%나 증가해 사상 처음으로 10억 달러(약 1조 1315억 원)가 넘는 시장을 형성했다고 해요.

유나이xl드마스터스는 앱을 이용해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음악을 등록하고 스포티파이나 애플과 같은 서비스에도 손쉽게 직접 바로 '발매'할 수 있도록 해주는데요. 가장 중요한 점은 유통한 콘텐츠에 대한 스트리밍 현황과 수입 등의 데이터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제공한다는 것이에요. 개인이 자신의 '작품'을 쉽게 유통하고 관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더 큰 수입을 창출할 가능성을 주는 툴을 제공하는 것이죠.

여기도 역시 소프트웨어 접근성
현재 유나이티드마스터스에 올라온 아티스트는 100만 명이 넘어요. 아티스트가 음악에 집중하면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한 덕분이죠. 물론 수많은 아티스트가 매일 같이 신곡을 쏟아내는 음악 세계에서 눈에 띄기란 힘들지만, 독립적으로도 음악을 유통하고 퍼뜨리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는 이들을 통해 발매를 하는 아티스트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틱톡 등에서 바이럴을 일으키고 주목받은 아티스트들도 많아졌어요.

유나이티드마스터스는 자회사로 두고 있는 광고 에이전시를 통해 NBA, ESPN, 틱톡 등과도 파트너십을 맺고 있어 아티스트들이 이들과도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번 투자로 새로운 툴을 개발하고, 아티스트들의 애플 뮤직을 통한 노출도 더 커질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해요.
☕️  자신이 하지 못한 걸 하리라는 기대
보통 스타트업 투자보다는 인수나 제조 분야에 투자를 해온 애플이 (애플 뮤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과 같이 흔치 않게 전략적인 투자를 결정하게 된 배경에는 독립 아티스트를 지원한다는 명목을 내세웠는데요. (자신들이 애플 뮤직을 통해 이루지 못한) 아티스트가 공연 티켓과 굿즈 판매 등으로 부가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형성해 갈 가능성도 보는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이번 투자에는 (여기에도) 기존 투자자인 앤드리슨 호로위츠와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도 참여했어요. 유나이티드마스터스는 알파벳과 앤드리슨 호로위츠, 21세기 폭스 등으로부터 7000만 달러(약 79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사업을 시작했는데요. 이번에 3억 5000만 달러(약 3960억 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습니다.

오늘은 커피팟에서 꾸준히 다뤄왔지만, 조금 생소할 수 있는 이야기를 준비했어요. 이들의 움직임은 현재 큰 틀에서 디지털 미디어의 지형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여주고 있는 흐름이기도 한대요. 오늘 이야기들 어떻게 읽으셨는지 알려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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