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진짜 힘: 테크의 적용 넷플릭스가 기술 회사라는 이야기는 그들을 콘텐츠 사업자로 바라보면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콘텐츠 플랫폼 사업자'가 내재화한 기술이 어떻게 고객이 떠나지 않도록 붙들고, 직접적으로 수익을 확대하는 역할을 하는지를 보면 '테크'가 얼마나 큰 요소인지가 보입니다.
넷플릭스는 언제나 테크 기업이었고, 그 테크에 기반해 콘텐츠 사업을 확대한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뒤늦게 스트리밍 플랫폼을 만든 경쟁자들은 이들이 활용하는 테크 수준에 여전히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고, 그것이 이들 간의 격차가 벌어지는 주요 요인이기도 합니다.
생성 AI의 시대에 접어들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넷플릭스는 생성 AI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정하고, 그 실험을 착착 해나가면서 기술을 내재화하는 중입니다. 초기에 플랫폼 기술을 입힐 때처럼 말이죠. 이 모습을 바라보면 넷플릭스가 더 앞서갈 이유가 보이기도 합니다. |
[스트리밍] #AI적용 #생성AI AI도 내재화하는 넷플릭스 |
오해하면 안되는 것이 인터포시티브는 오픈AI의 소라(Sora) 같은 생성형 AI 도구가 아닙니다. 새로운 창작물을 생성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촬영된 작업물을 기반으로 AI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후반 제작 작업 요소요소에 투입하는 것입니다. 촬영 화면의 색보정, 조명 처리를 손 볼 수 있게 해주고, 시각 특수 효과(VFX, Visual Effects)를 추가할 수 있게 해주는 제품입니다.
결국 콘텐츠 제작 도구를 내재화해서 편집과 시각 효과 등의 작업에 있어 장기적으로 비용 구조를 바꾸려는 노력이라고도 볼 수 있죠.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앞으로 콘텐츠 제작 전반에 새로운 도구를 활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넷플릭스는 이를 자체적으로 발전 시켜나가겠다는 의도인 것입니다.
6억 달러면 물론 작은 금액은 아니지만, 1년에 콘텐츠 제작과 확보에만 180억 달러(약 26조 7900억 원)를 쓰는 넷플릭스에게는 큰 영향을 주는 금액이 아닙니다. 근데 이 소식이 주목을 받은 이유는 바로 벤 애플렉이라는 배우와 그가 최근에 AI 도구들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지속 발언해 온 내용들 때문이기도 합니다.
애플렉은 생성 AI가 제대로 된 글쓰기를 할 수 없고, 스토리라인을 살려야 하는 영화 제작 등의 행위를 온전히 맡기기에 너무 부족하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어쨌든 AI는 인간이 가진 예술적 독창성에 의존해서 새로운 걸 생성할 수밖에 없다면서요. 인터포지티브의 사업 범위를 보면 이러한 생각이 반영되었다고도 할 수 있죠.
그리고 넷플릭스와 인수합병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영상에서도 AI가 할 수 있는 놀랍지만, 환각이 섞여 있다면서 그 한계를 지적합니다. 그러면서 인터포지티브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를 설명하죠. |
벤 애플렉은 이번 인수 이후 넷플릭스의 시니어 고문이 됩니다. (이미지: 넷플릭스) |
외부에서는 넷플릭스의 성공이 모두 콘텐츠의 힘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제작 콘텐츠에 기반한 스트리밍 서비스 회사이고, 각각의 콘텐츠가 어떤 반응을 얻는지가 물론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넷플릭스가 테크 기업으로 평가를 받는 이유와 그 내재 가치가 무엇인지를 다시 봐야 합니다. 많은 이들이 초기부터 넷플릭스의 장기적인 성장을 바라본 것은 이 기술적 내재 가치에 있습니다.
아울러 각 콘텐츠 섬네일의 A/B 테스트 역시 AI가 직접 하는 걸로 알려졌는데요. 구독자별 취향을 반영해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사용자들이 지속해서 콘텐츠를 눌러보게 만드는 효과를 내고 있기도 합니다.
넷플릭스가 습관이 된 사람들이 넷플릭스에 들어가서 무엇을 볼지 모르는, 혹은 볼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지속 발전 시켜온 이 기술들은 결국 넷플릭스에 사람들을 붙드는 가장 중요한 기술이 된 것이기도 합니다. 이 영역은 AI이기도 하지만, 기존의 용어로 표현하면 알고리듬 기반 테크를 효과적으로 내재화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기술들이 바로 경쟁자들보다 훨씬 더 앞서갈 수 있는 발판이 되었던 것입니다.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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