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광물 확보 '거래' (+ 책 선물 행사 안내)

1. AI 활용 나선 NYT, 2. AI가 결정하는 빅테크 가치, 3. 월마트의 거대한 전환

2025년 2월 24일 월요일
오늘은 주말 사이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난 주요 뉴스 해설 하나를 먼저 전해드리고요. 전사에 걸쳐 AI 활용을 도입하겠다는 뉴욕타임스의 계획을 살펴봅니다. 이어서 어느덧 AI의 발전 현황이 그 가치의 기준이 되어가는 빅테크 기업들의 모습을 보고요. 최근 거대한 전환을 이어가면서 큰 성공을 만들어 온 월마트의 이야기를 짚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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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우크라이나 #종전협상
1. 미국이 광물을 확보하는 방식
고압적인 자세의 미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와 반대편에서 자신의 입장을 피력하는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의 모습이 상징적으로 보입니다. 파이낸셜타임스가 사용한 위 사진은  지금 이게 무슨 시대인지, 역사 속에서 어떤 페이지인지 똑똑히 보여주는 사진이기도 합니다. (이미지: 파이낸셜타임스 기사 캡처)
지난 주말 사이 미국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일어난 우크라이나 전쟁 종료 협상을 진행하면서 앞으로 우크라이나 광물 수익의 50%를 "과거 (군사적) 지원"에 대한 대가로 내놓을 것을 요구했습니다. 관련 드래프트를 검토한 후 이를 보도한 파이낸셜타임스에 의하면 미국은 소위 '(우크라이나) 재건 투자 펀드'를 만들어 미국이 100% 소유권을 가지고, 우크라이나가 이 펀드의 자금을 50% 대라는 것입니다. 그 자금이 무려 5000억 달러(약 719조 원)가 될 때까지 말이죠.

이렇게 하면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게 지원한 것에 대해서 '변제'를 해주겠다는 이야기입니다. 단, 지원을 하지 않은 국가들이 이 '경제적 파트너십'에 참여할 수 없다고까지 선도 확실히 그었죠. 

현재 이 협상을 담당하는 미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는 이에 앞서 파이낸셜타임스에 직접 기고문까지 내면서 "이 경제적 파트너십이 지속하는 평화를 위한 기초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지만, 어쨌든 미국이 모두가 눈독을 들이던 우크라이나의 자원을 독차지하는 그림을 만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는 당연히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입니다. 현재로서는 "앞으로의 안보 지원"까지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관련 내용을 카운터오퍼에 담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아마 이번 주말에 카운터 제안이 미국에 날아가고, 어떤 합의를 체결하는데 가까워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약 이 '거래'가 이대로 미국 외에는 누구도 참여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체결된다면 어쨌든 우크라이나의 희토류와 광물 자원 개발은 미국 기업들이 모든 우선권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이게 생각만큼 돈이 될 수 있는 자원인지, 오래 걸릴 작업인지는 더 살펴봐야 하지만, 미국으로서는 유럽 한복판의 전략 자원을 혼자 독차지하게 되는 것이 맞습니다.

인근의 폴란드에는 이미 전쟁이 시작된 이후 각종 에너지 기업들과 재건과 관련한 사업체들이 늘 들락날락 거리고 있었습니다. 특히 유럽 소재 에너지 트레이더들과 기업들은 공을 많이 들이고 있었던 것으로 공공연히 알려졌죠.

근데 이대로 협상이 진행된다면 이들은 어쨌든 향후 몇 년간은 빈손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물론 미국은 어떤 방향으로든 큰 이익을 보게 될 것으로 예상되죠. (물론 그 이익이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겠지만요)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우크라이나가 자신들이 가진 자원을 잘 활용해서 최선의 거래를 만들어내느냐일 것입니다. 코너에 몰렸지만, 우크라이나의 희토류는 작지 않은 레버리지입니다. 얼마 전 커피팟을 통해서도 전해드렸듯이 미국에게도 절실한 자원이고요.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나토(NATO) 가입이 이루어질 수 있고, 평화가 지속될 수 있는 방법이라면 그 즉시 대통령직을 내려놓겠다고도 오늘 발표했는데요. 나라와 존엄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싸워온 우크라이나가 묘수가 깃든 협상안을 만들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입니다.


[미디어 노트] #뉴욕타임스 #뉴스미디어
2. 뉴욕타임스의 또 늦지 않은 전환
AI 활용을 해야만 하는 시대의 도래
거대한 전환이 일어나는 중요한 순간마다 잘못된 방향으로 가지 않았기에 업계를 상징하는 미디어가 되기도 한 것입니다. 
최근 뉴욕타임스는 편집국과 제품을 만드는 테크 조직에 걸쳐 각종 AI 툴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공공연하게 업계에서는 AI 툴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업계를 선도하는 뉴욕타임스가 직접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AI 툴을 콘텐츠 제작에도 활용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전체 업계에도 큰 변화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보는 시선이 많습니다. 

일단 이들이 사용하겠다는 제품들의 범위를 살펴보면요. 코딩을 위해서는 깃허브 코파일럿, 제품 개발에 쓰기 위해서는 구글의 버텍스 AI와 노트북 LM, 뉴욕타임스가 자체 개발한 챗익스플로러와 아마존의 일부 제품들 그리고 (현재 뉴욕타임스와 소송이 진행 중인) 오픈AI의 챗GPT를 기반으로 하지 않은 API 등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자신들이 필요한 제품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면서 콘텐츠도 만들고 제품도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죠.

하지만 역시 눈여겨봐야 할 건 이들이 어떤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는지입니다. 우선 세마포가 확보해 정리한 주요 사항들을 보면요.  

편집국 차원에서는 SEO 헤드라인 생성과 기사 요약, 작성된 아티클을 어떻게 편집할지에 대한 제안을 받는 것, 아티클 주제 등의 아이디어 브레인스토밍, 기자가 사용한 자료들에 대한 질문을 할 수 있는 용도로 사용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뉴욕타임스의 과거 기사와 자료들을 분석하는 데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관련해서 가이드라인이 되는 트레이닝 영상을 직원들과 공유했다고 알려졌는데요. "스타트업 CEO와의 인터뷰를 위한 질문 드래프트"를 AI를 활용해 생성하는 등의 사용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습니다. 간단한 퀴즈를 만들거나 소셜미디어에 (아티클이나 제품 등의 홍보를 위해) 사용할 카피 제안을 받아도 되고요. 

다만 기사의 초안을 작성해 달라고 하거나, 기사의 상당 부분을 수정하는 데 사용하면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물론 저작권이 있는 자료를 삽입하거나, 생성 이미지 등을 발행물에 사용해서도 안 되고요. 

어찌 되었든 AI 활용의 문은 이제 활짝 열어젖혀졌습니다. 이제 뉴욕타임스의 웹과 앱의 텍스트/비디오/오디오 등의 콘텐츠 제작에 이 영향이 어떻게 나타나느냐를 지켜봐야 합니다. 지금 나온 가이드라인도 AI 발전 현황에 따라서 계속 조정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당장 뉴욕타임스의 웹과앱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당장 생기지는 않을 것입니다. 가까운 시일 내 뉴욕타임스 인력에 어떤 변화도 없을 것이고요. 어쨌든 뉴스는 사람이 만들고 사람이 내러티브를 생성해 전해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 시대에 이러한 역량은 오히려 더 중요해지고 있죠.

다만 주요 미디어의 생산성이 어떻게 향상될 수 있는지를 보여줘야 하는 것이 당면한 과제입니다. 앞으로 콘텐츠의 생성 속도가 빨라지면서 품질이 좋아지는지. 그리고 독자들을 위한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나 제품이 이렇게 적용된 새로운 기술로 인해서 탄생하는지요.


[준의 테크 노트] #빅테크 #AI
3. AI가 가치 기준이 된 빅테크
AI를 '서빙하는' 기업과 '이용하는' 기업
빅테크 중 최근 시장 흐름이 가장 좋지 않은 것은 구글이죠. 놀라운 발전이 지속되고 있는 AI 시장에서 구글의 존재감은 기대만큼 커지지 않고 있기도 합니다. © 로이터  
최근 xAI가 새롭게 출시한 AI 모델인 그록(Grok) 3의 성능에 또 한 번 시장은 시끌시끌합니다. 중국의 딥시크(DeepSeek)가 만들어낸 충격 속에서도 AI 기업들은 보이지 않는 치열한 경쟁을 지속하고 있고, 수십만 대의 GPU를 투입하고, 최고의 브레인들이 모여서 경쟁자들을 앞설 모델을 만들기 위해 밤낮 없이 '달리고' 있는 모습을 또 보여준 것이죠.

이렇게 수십억 달러가 지속해서 투입되면서 이루어지고 있는 AI 모델 개발의 경쟁은 당분간 비슷한 레파토리가 반복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대중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하는 성능을 보여주면서요. 하지만 그러한 모습은 시장을 바라보는 일반 투자자들에게도 금방 당연한 풍경이 될 것입니다. 어쩌면 이미 그렇게 되었는지도 모르고요. 

AI의 개발과 그에 투자하는 기업들을 바라볼 때 앞으로 "AI로 이들이 미래에 돈을 어떻게 벌 것인가" 보다는 "이제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품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나오고 있는가"가 평가의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플랫포머(Platformer)의 케이시 뉴튼도 "모두가 모델을 만들고는 있지만, 아무도 비즈니스를 만들지는 못했다"라고 현재 시장의 상황을 평가했는데요.

시장은 이제 개발 경쟁의 결과보다 비즈니스의 결과물을 바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얼마 전 이어진 빅테크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도 시장에서 또렷이 보이는 현상입니다. 시장은 이제 빅테크 기업들에 대해서도 AI를 기준으로 구체적으로 평가하기 시작했죠. AI로 인해 영향을 받는 사업이 어느덧 빅테크에게는 가장 중요해졌습니다. 


글쓴이: 준. O2O 스타트업에서 일했고, 현재는 글로벌 콘텐츠 회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웹3, AI 등 새로운 기술이 바꾸어 나가는 세상의 모습에 관심이 큽니다.

[준의 테크 노트]는 테크 기업과 그들이 새로이 개발하는 기술과 현상에 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리테일] #이커머스 #코스트코 #아마존
4. 월마트는 거대한 성공을 이어갈까?
이커머스까지 접수하려는 오프라인 공룡  
본래 거대했던 규모의 기업이 매년 5%가 넘는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데이터: 월마트 실적 보고서)
아마존의 이커머스 사업(은 물론 클라우드 사업)이 팬데믹 이후 날개를 단 듯 성장해 오면서 미국민 누구도 없어서는 안 될 멤버십 지위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근데 이런 아마존으로 인해 무너지리라고 예측되었던 월마트 역시 무서운 성장세를 이어왔습니다. 2020년 이후 매출은 매년 5~10% 성장을 했고, 무엇보다 영업이익은 평균 10% 이상 성장했습니다. 2024년 연간 매출은 이제 무려 6810억 달러(약 98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죠.

아마존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던 소위 엣지 있는 식료품점인 홀푸드(Wholefoods)를 인수하고, 각종 무인 테크를 개발해 적용한 아마존 고(GO)와 프레시 스토어 등을 내놓으면서 오프라인까지 잡아먹으리라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습니다. 월마트는 역시 여전히 잘 나가는 코스트코와 포지셔닝이 다른 최저가 운영 원칙을 지키면서 대형 리테일러의 본질을 강화해 경쟁력을 잃지 않았죠.

미국 리테일의 빅3는 월마트와 코스트코 그리고 아마존의 구도로 현재로서는 확정되었습니다. 오히려 아마존이 이제는 월마트 그리고 코스트코까지 오프라인 리테일러들의 성장을 신경 쓰기 시작해야 할 것 같은 분위기이기도 하죠. 

월마트는 어떻게 거대한 기업의 전환을 이끌고, 이커머스 시대에도 성공을 만들어 가고 있는걸까요? 현재 미국발 관세 적용 영향 등으로 인해 전 세계 경기 전망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월마트는 지금까지 이어온 성장을 잘 만들어나갈 수 있을까요? 


[서평] #커피팟플러스 #책선물행사
중국의 몰락을 말하지 않는 <중국필패>
산업 현장에서 바라본 책 <중국필패>

책 <중국필패>, 출판사: 생각의 힘  
압도적인 규모가 단점을 보완하는 중국
국가는 규모(Scale)와 범위(Scope) 사이에 존재하는 긴장과 균형을 잘 관리해야 한다. 규모가 크면 우리가 흔히 아는 규모의 경제라는 형태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범위의 경우 개방성 및 이질성 등에 대한 이점이 있다. 

근데 다양성을 지니고 있는 민주주의와 달리 공산당의 독재체제 하에 ‘규모’ 하나로 어떻게 중국은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이 되고 이렇게 오랫동안 제국과 문화를 유지했을까?

<중국필패>는 이러한 질문에 대한 명쾌하고 논리적인 답을 제공한다. 이 책은 그 제목과 달리 중국의 몰락을 단언하는 것이 아니라, 영문 원제는 “The Rise & Fall of the EAST”로 중국의 성장과 정체의 원인을 EAST(시험(Examination), 독재(Autocracy), 안정(Stability), 기술(Technology))로 정리하고 분석했다.

특히, 과거시험 제도는 중국의 사회적 통합과 규모 확장에 기여했으며, 이는 독재체제를 강화하는 역할을 했다. 이러한 국가적 시험은 사회적 통합을 이루고 이는 결국 자연스럽게 독재체제를 지지하는 기반으로 작용한다. 과거시험을 통해 등용된 인재는 결국 모두 하나의 존재인 황제나 지금의 공산당총서기로 향하게 되었으며, 이는 강력한 중앙집권 체제를 뒷받침하는 요소가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독재 기반은 서구와 달리 시민사회와 부르주아 계급의 형성을 저해하여 중국이 범위(Scope)의 이점을 확보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이로 인해 근대적 개혁이 지연되었으며, 이는 중국왕조의 몰락을 가져왔다.

그래서 기술 측면에서 중국은 민주주의 국가처럼 개방성과 다양성을 갖추지 못해 창의성이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압도적인 규모를 바탕으로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최근 AI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AI 모델 딥시크(DeepSeek)의 부상도 중국이 단순한 기술 후발주자가 아님을 보여주지 않는가.

물론 저자는 시진핑 정권의 연임제한을 폐지하고 독재 체제를 강화하면서, 규모와 범위의 균형이 무너지고 있다고 말한다. 공산화 사상을 더욱 강조하고 개방성(범위)을 축소하려는 움직임은 장기적으로 중국 경제와 사회 발전의 한계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말이다. 즉, 지금까지는 경제성장을 통해 양극화 문제를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었지만, 현재와 같은 성장 둔화는 중국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그리고 '압도적인' 규모가 늘 위협적인 이유
다만 '압도적인' 규모는 좁은 범위의 단점을 상쇄하기도 한다.

2000년대 이후 중국 경제의 급부상은 한국 산업 성장의 중요한 동력원으로 작용했다. 현재 필자가 재직 중인 정유/석유화학 업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제조 산업은 이러한 중국의 부상으로 안정적인 판매처와 일정 수준의 마진을 영위할 수 있었다.

당시에도 언젠가는 중국이 한국을 추월할 것이라는 막연한 예측이 있었다. 다만, 그 속도와 파급력은 우리 예상보다 크고 빨랐다. 그 결과 현재 한국 석유화학업계는 현재 구조조정위기에 직면해 있다.

얼마 전 우리나라 정부 관계자는 국내 석유화학업계를 걱정하며, 노동 집약적인 산업이 아닌데 왜 우리나라의 석유화학업계가 이렇게 어려운지 질문을 한 적이 있다.

그에 대한 대답 역시 중국의 압도적인 규모였다. 석유 전문대학에서 배출되는 수많은 역량을 갖춘 엔지니어들과 정부의 지원 아래 만들어진 세계 최고의 규모와 제품의 portfolio(범위)를 모두 갖춘 최신 시설을 통해 한국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

독재자 시진핑의 중국몽은 허상에 불과할 수도 있고 저자인 야성 황 교수가 지적한 대로 명확한 한계점이 있다. 하지만 중국 바로 옆에서 경제사회적으로 교류를 이어 나가면서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우리나라 입장에서 그 압도적인 규모와 영향력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

이는 우리가 중국을 더 잘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어야 하는 이유이다. 그리고 우리가 중국을 입체적으로 바라봐야만 하는 이유이고. 늘 그렇지만, 객관적이지 못한 시선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

중국이 어떻게 작동을 하면서 경제 발전을 하고 있는지는 현장에서 매일 보이는 '실재'이다. 지금 <중국필패>와 같은 책을 읽어봐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글쓴이: 김인기, 정유업계 석유화학 제품 트레이더 / 커피팟 애독자

중국이 가진 규모와 범위에 대한 이해
MIT 슬론 경영대학원 교수인 야성 황이 쓴 책 <중국필패>는 그 제목처럼 중국의 한계를 분명히 말하는 책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깊이 있는 분석을 통해 동시에 중국을 다층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을 제공합니다. 오히려 그 장점과 단점들을 명확히 분류해 보여주면서 앞으로 중국이라는 나라가 경제사회적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독자들이 나름의 해석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죠. 

특히 오늘 서평처럼 중국이 압도적인 규모를 바탕으로 산업을 장악해 가는 현장을 바라보는 현직자의 시선은 중국을 '입체적으로' 바라봐야만 한다라는 점을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최근 몇 년간 경제 성장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기존 제조산업뿐만 아니라 재생에너지와 전기차 등 새로운 에너지 분야와 AI를 비롯한 최첨단 분야 등에서도 결국 중국은 압도적인 규모를 바탕으로 성과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중국의 가능성과 한계를 더 깊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중국이 어떻게 성장해 왔는지, 그리고 그 과거를 기반으로 현재 어떤 모습을 하고 있고, 앞으로 어떤 모습을 그릴 수 있는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중국필패>는 이를 그려볼 수 있는 배경지식과 사고하는 힘을 길러줄 수 있는 책입니다. 

<중국필패> 한국어판을 출판한 '생각의 힘' 출판사와 역자 박누리 님이 커피팟 플러스 구독자들을 위해 책을 선물해 주셨습니다! 추첨을 통해 커피팟 플러스 구독자분들 중 총 10명에게 책 선물을 드릴 예정이에요.

아 참고로 역자 박누리 님은 커피팟에 [안젤라의 매크로 시선]이라는 거시 경제 분석 롱폼 아티클을 기고 중인 필자입니다. 안젤라가 전하는 깊이 있는 분석과 다른 커피팟 아티클들도 꾸준히 받아보세요!

이 기회에 커피팟 플러스 가입하시고 책 선물 응모에도 참여해 보세요. (오늘부터 신청 받을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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