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히 빠른 변화

[미디어 노트] 어느새 꾸준히 바뀌고 있는 화면들  

2025년 7월 14일 월요일
오늘 [미디어 노트]는 AI 시대에 변화의 흐름을 놓치지 않은 대표적인 뉴스 미디어들이 서서히 만들어 가는 변화를 짚어봅니다. 뉴욕타임스의 리드를 놓치지 않고 흐름을 따라가는 이들은 웹과 앱에도 변화가 뚜렷이 담기고 있습니다. 물론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생태계를 만든 서브스택도 이런 변화를 이끈 한 축입니다.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는 없어도 꾸준히 그 지형을 넓히면서 미디어 영향력을 잃지 않고 있는 이들입니다. 


[미디어 노트] #미디어산업 #뉴스
1. 서서히 빠른 변화
어느새 꾸준히 바뀌고 있는 화면들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는 도망자인 주인공이 지하철을 타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 지하철에서는 한 남성이 들고 있던 '디지털 신문'의 헤드라인이 바뀌는 장면이 나옵니다. 바로 지하철을 탄 그 도망자, 존 앤더튼 역의 톰 크루즈가 도망쳤다는 속보가 뜨면서요. 

2002년에 나온 이 영화는 이 장면에서 미래의 모습을 일정 부분만 맞췄습니다. 스마트폰이라는 디바이스를 통해 대부분의 미디어를 소비할 것이라는 미래를 반영하지 못한 것이죠. 하지만 뉴스 미디어가 디지털 기반으로 바뀌어 실시간으로 새로운 뉴스를 띄우는 모습은 정확히 맞추기도 했습니다. 

물론 웹브라우저와 앱에서 이렇게 늘 실시간으로 바뀌는 화면을 운영하는 뉴스 미디어는 여전히 많지 않습니다. 주로 사업 모델 전환에 성공한 미국의 뉴스 미디어들 중 일부가 이러한 모습을 보이고 있죠. 그 모습도 아직 영상과 텍스트를 완전히 자유롭게 넘나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요. 

하지만 뚜렷한 변화를 만들어온 뉴욕타임스의 리드를 따라 주요 미디어들이 새로운 모습도 계속해서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디지털 신문의 형태는 현재 볼 수 없지만, 미래의 일정 부분은 맞춘 인상적인 장면이죠. (이미지: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캡처)
변해가는 뉴욕타임스의 모습  
뉴욕타임스의 웹과 앱은 늘 변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미디어 노트]에서도 전해드렸듯이, 때로는 소셜미디어 스타일의 버티컬 영상의 리포트가 메인에 먼저 뜨기도 하고, 관련 뉴스와 임팩트 있는 장면의 영상이 뜨기도 합니다. 인터랙션티브 디자인이 적용된 직관적인 그래프가 뜨기도 하고요. 

모두 아티클을 더 효과적으로 잘 설명하기 위한 장치들이기도 하지만, 때론 그 영상과 음성이 아티클 그 자체이기도 합니다. 첫 페이지에 뜨는 스토리의 성격에 따라서 다른 것이죠. 스크롤을 해서 내려가다 보면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더 다양한 종류의 형식으로 마주할 수 있습니다. 각종 비주얼 디자인으로 설명하는 아티클이 많아진 것은 물론이고요.

이는 모두 사람들의 클릭을 유도하는 장치이면서, 웹과 앱에 더 오랜 시간 머물게 하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오래 머물수록 뉴욕타임스의 수익이 커질 수 있죠. 그것이 광고로 연결되건, 결국 유료 구독을 하는 사람들을 더 증가시키는 것으로 이어지건요.

물론 아직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그린 미래와는 거리가 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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