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버블 논쟁

본격화된 논쟁이 의미하는 것

2025년 7월 17일 목요일
오늘은 실리콘밸리에서 진행 중인 AI 버블 논쟁의 현황을 빠르게 전해드립니다. 각각 데이터를 해석하고 바라보는 관점이 다른 이들의 논쟁인데요.

버블이 형성되고 있다는 출발점은 같습니다. 하지만 그 버블이 지금 얼마나 커졌는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큽니다. 그 버블이 현재 얼마나 크냐에 따라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은 완전히 다르죠.

현재의 시장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분석하는데 생산적인 논쟁입니다. 본격적인 논쟁은 무엇을 더 경계하며 바라봐야 하는지를 가리켜 주기도 하죠.


[빅테크] #AI버블 #오늘의그래프
AI 버블 논쟁
본격화된 논쟁이 의미하는 것
AI 버블은 1990년대의 닷컴 버블보다 큰 상황일까요? (이미지: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토스텐 슬로크 <데일리 스파크>)
최근 실리콘밸리에서는 AI 버블에 대한 논쟁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논쟁을 촉발한 것은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파트너이자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토스텐 슬로크(Torsten Slok)가 제시한 위 그래프였는데요.
* 참고로 토스텐 슬로크가 일별로 올리는 <데일리 스파크(Daily Spark)>라는 일별 뉴스레터/포스팅은 실리콘밸리를 넘어 월스트리트의 투자자들도 꼭 챙겨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이 그래프를 제시하면서 현재 AI 버블이 1990년대의 닷컴 버블 당시보다 심화하고 있다는 점을 짚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10개 회사에 대한 밸류에이션도 위험 수준에 다다랐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이죠. 

그래프는 현재 S&P500의 톱10 시가총액 기업들의 P/E(주가수익률)가 2020년 팬데믹 당시의 짧았던 경기침체를 불러온 버블만큼이나 높아지면서 30배에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1990년대 S&P500의 톱10 기업들의 P/E 25배 수준보다 훨씬 높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현재 S&P500 전체의 P/E 수준도 위험 수위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 이 그래프가 말하고자 하는 바이기도 합니다.

현재 AI 버블이 버블이 맞다, 아니다의 논란에 어느정도 마침표를 찍을 수 있는 데이터이기도 합니다. 버블이 터지지만 않았을뿐 여전히 팽창하는 중이라고 보는 관점에서요.

하지만 그 가치가 지금 너무 높게 책정되었고, 버블의 크기가 현재 어느 정도 수준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기도 합니다. 같은 데이터를 다르게 보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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