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되돌릴 수 없는 방향

1. 하지 않으면 안되는 합병, 2. 공유 경제 모델의 작동, 3. 유럽의 되돌릴 수 없는 발걸음
오늘은 불완전한 식품을 판매하는 이커머스 스타트업들의 합체 소식과 공유 경제 모델이 여전히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스윔플리의 이야기를 보고요. 최근 꾸준히 전해드린 유럽의 고조되는 에너지 위기에 관한 이야기를 살펴봅니다.

[이커머스] #미스핏츠 #임퍼펙트

1. 합치기로 한 못난이 과일 스타트업

못난이 과일과 채소를 모아 판매하는 새로운 이커머스 모델을 구축해 온 미스핏츠 마켓(Misfits Market)이 시장에서 라이벌 구도를 이루고 있는 임퍼펙트 푸드(Imperfect Foods)를 인수하기로 했어요. 두 회사 모두 멀쩡하지만 그 모양이나 생김새 때문에 버려지는 과일과 채소 등의 농식품 그리고 라벨이나 포장이 불완전해 판매되지 않는 포장 식품을 확보해 판매하는 이커머스 모델을 만들어 팬데믹 동안에 큰 성장을 이어왔는데요. 어려워진 시장 환경을 고려해 회사를 합치고, 지분 매각을 통해 자금 확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요.

어떤 가치 제안이 되어야 불완전한 (혹은 불완전하다고 여겨지는) 식품을 모은 박스를 구매하게 될까요?

비슷한 미션과 겹치는 사업 모델

미스핏츠는 못난이 과일 상자를 만들어 구독제로 판매하는 모델을 팬데믹 동안 안착 시켰고, 딱 1년 전인 작년 9월 소프트뱅크 등으로부터 2억 2500만 달러(약 3110억 원)의 투자를 받아 약 20억 달러(약 2조 765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았어요. 앞서 같은 해 4월에 2억 달러(약 2760억 원)의 투자를 받았고, 한 해에만 4억 2500만 달러(약 5880억 원)를 투자 받으면서 그 성장성을 크게 인정 받았죠. 임퍼펙트는 작년 1월에 9500만 달러(약 1310억 원)의 투자를 받으면서 약 7억 달러(약 9680억 원)의 기업가치를 평가 받았어요. 

두 스타트업 모두 멀쩡하지만 버려지는 음식을 줄이고, 이를 통해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비슷한 목표를 가지고 있어요. 이렇게 불완전한 식료품을 박스에 담아 구독제를 기반으로 배송해 주는 이커머스 모델 또한 서로를 쏙 빼닮았고요. 각 농장과 산지에서 직매입을 통해 상품을 수급하고, 전반적인 물류 과정도 비슷할 수밖에 없죠. 

힘든 시장 상황이 반영된 합체

이런 두 기업은 서로가 경쟁하기보다는 일반 식료품을 파는 시장의 다른 리테일러들과 경쟁하면서 성장해야 한다고 판단했어요. 수급하는 상품의 종류를 다양화하고, 가격 경쟁력을 더 강화할 수 있도록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물류 시스템을 넓히고, 고객들에게 기존의 식료품점에서 사는 상품 대비 품질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면서요. 본질적으로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친환경 사업의 구축을 꿈꾸지만, 지속이 가능한 사업을 만들기 위해서는 더 많은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죠.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ESG 열풍이 불며 2021년 초를 기준으로 두 기업의 구독제를 이용한 고객은 각각 40만 명, 35만 명으로 증가했는데, 그 성장세가 올해 들어서는 이어지지 못했어요. 현재 두 기업의 상품을 월별로 구독하는 고객을 합치면 약 50만 명이고, 매출은 연간 기준으로 약 7억 달러(약 968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어요. 매출 성장이 정체되었다고 볼 수 있고,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필요한 때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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