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8일. 쇼피파이 플렉스, 업무 툴 어셈블

1. 쇼피파이의 성장, 2. 라임 구사일생, 3. 제국의 위기?, 4. 빅테크 어셈블


COFFEEPOT
세상 바쁜 사람들을 위한 해외 비즈 뉴스
오늘은 아마존의 유일한 경쟁 상대로 평가받는 쇼핑몰들의 플랫폼인 1. 쇼피파이가 성장하는 법, 거의 모든 운영을 멈추었다가 2. 계속 달리게 된 스쿠터끝없이 성장할 것 같았던 디즈니 3. 제국에 찾아온 위기?, 그리고 업무 협업 툴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4'어셈블' 하는 줌의 경쟁자들에 대한 소식을 전합니다.

[이커머스]
1. 쇼피파이가 성장하는 법
캐나다에 본사를 둔 쇼피파이는 작년 여름에 이미 이베이(eBay)의 시가총액을 앞지르며 주목을 받아 왔는데요. 팬데믹 중에도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어요. 온라인상의 골목 브랜드를 만들어내는 이들이 이제는 아마존의 유일한 대항마임을 증명하고 있고요.

입점보다는 자체 웹사이트를 만들라고 하네요.
브랜드를 만들어주는 서비스
아마존은 셀러(Seller)들이 물품을 판매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자체 웹사이트를 구축하지 않고도 판매하세요"라고 하는 반면 쇼피파이는 "자체 웹사이트와 브랜드를 구축해서 독립적으로 판매하세요”라고 정반대의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해요.* 쇼피파이는 월별 구독료를 받고 자신들의 플랫폼을 통해 웹사이트 구축부터 결제와 물류 시스템까지 초보자도 편리하게 쇼핑몰을 운영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해요. 달리 말하면 작은 상점들에도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하기 위한 도구와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이죠. 
* 쇼피파이는 직접 물품을 매입해 판매하거나, 위탁 판매를 하지 않아요. 쇼핑몰 운영을 위한 도구를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에요. 각 쇼핑몰이 개별 브랜드로서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어요.

"근데 왜 아마존이랑 비교되나요?"
"모든 것의 상점"이 목표인 지배자 아마존에 대항할 수많은 자체 브랜드를 만들어내고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이런 브랜드들이 아마존 등에 입점해 판매하는 대신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직접 판매를 할 수 있게 해주고 있죠. 고로 쇼피파이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아마존과 직접 경쟁을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로 보는 것이죠. 물론, 아마존은 미국 전체 이커머스의 37%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지배력이 커요. 하지만, 쇼피파이를 이용하는 D2C(Direct-to Consumer) 상점과 브랜드들도 시장 점유율을 점차 늘려나가고 있죠.

팬데믹 중에도 증명한 경쟁력 
  • 실적부터 말씀드리면요. 쇼피파이를 통해 쇼핑몰을 이용하는 브랜드는 현재 100만 개를 넘어섰어요. 팬데믹 와중에도 쇼피파이의 1분기 매출은 4억 7000만 달러(약 5750억 원)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해 47% 증가했어요. 이번 분기 총 거래액은 174억 달러(약 21조 3000억 원)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 증가했고, 신규 고객도 62% 늘었어요. 이들은 소규모 브랜드 외에도 하인츠, 하이네켄, 그리고 네슬레 같은 대형 브랜드와의 협업도 늘려가고 있어요.
  • 서비스도 재빠르게 개편했어요. 쇼피파이는 상점들이 이용할 별도 물류 시스템*과 쇼피파이 캐피탈을 통한 대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재빠르게 오프라인 상점도 운영하는 고객들을 위해 온라인 주문의 오프라인 픽업 시스템도 개시했고, 기프트카드를 발급해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매출 타격을 최소화해주기 위한 노력도 기울였어요. 이번 주에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상점을 통합하는 POS(Point-of-Sales) 시스템을 제공하기 시작했고요. 좋은 실적은 이런 서비스들을 빠르게 출시할 수 있는 제품과 엔지니어링 역량이 뒷받침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죠. 
    * 쇼피파이도 아마존과 같은 풀필먼트(Fulfillment) 시스템을 제공하기 시작했어요. 이커머스 풀필먼트는 고객이 온라인을 통해 주문한 물품을 찾아 포장하고 배송하는 종합 물류 시스템을 뜻해요. 

전망은 밝지만 방심은 금물
CEO인 토비 뤼트케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최근의 몇 개월이) 10년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몇 년은 리테일 산업 전체를 미래로 끌고 왔다"고 밝히면서 쇼피파이의 전망은 밝게 보고 있음을 알리기도 했어요. 이번 주엔 캐나다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상장 기업으로 올라서기도 했고요.

쇼피파이는 지난 4월에 2020년 회계연도의 기존 실적 전망을 철회한 후 아직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내놓지 않았어요. 현재 주요 시장의 실업률 추이와 소비 회복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요. 수천 개의 비즈니스가 구독 서비스를 등록하고 있지만, 현재의 성장을 지속하려면 개별 상점들이 쇼피파이를 통해 효과를 봐야겠죠. 아마존도 팬데믹 중에 더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쇼피파이도 작은 브랜드들과 함께 계속 성장을 이어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샷 추가: 이런 마케팅 도구도 제공하고 있어요
최근엔 기존에 운영하던 어라이브(Arrive)라는 앱을 리뉴얼한 숍(Shop)이라는 앱을 출시했는데요. 쇼피파이를 이용하는 브랜드들을 모두 모아놓은 앱이에요. 고객들이 쇼피파이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브랜드를 통해 주문한 물품의 배송을 검색할 수 있게 해줄 뿐만 아니라 마음에 드는 브랜드들을 '팔로우'할 수 있게 해주고 있죠. 쇼피파이의 고객들인 각 브랜드의 판매 증대를 도와줄 장치이죠. 물론, 쇼피파이의 고객들이 계속 쇼피파이를 이용하게 하는 유인이기도 하고요.

[모빌리티]
2. 계속 달리게 된 스쿠터
마이크로모빌리티의 대표주자였던 라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스타트업 중 하나였어요. 최근에는 한국을 제외한 모든 시장에서 운영을 멈추고 있었는데요. 우버가 이끈 추가 투자로 사업을 지속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거의 아무도 안 쓰고 있지만요.
우선 거래 내용을 정리하면요
  • 우버가 리드 투자자인 이번 투자 라운드는 알파벳, GV(구글 벤처스)와 베인 캐피털 벤처스도 참여를 했어요. 이들은 모두 라임의 기존 투자자들이에요. 총 1억 7000만 달러를 수혈하기로 했는데요. 이번 거래에는 라임이 전동 자전거를 서비스하는 우버의 마이크로모빌리티 자회사인 점프(Jump)를 인수하는 조건도 포함되었어요. 거의 모든 주요 시장에서 운영을 멈췄던 라임은 사업을 접을 위기에서 탈출했어요.
  • 테크크런치 인용한 디인포메이션의 보도에 의하면 라임은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기업가치가 5억 1000만 달러로 평가받았는데요. 지난 투자 라운드인 작년 4월엔 24억 달러로 평가받았던 것에 비해 대폭 하락한 것이죠. 물론, 현재 상황에서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평가였고요. 추가로 우버가 2022년에서 2024년 사이에 라임을 특정 가격에 인수할 수 있는 조건도 포함되었어요.

우버의 고육지책이기도 해요
우버는 이번 주에 3700명의 직원을 해고하는 구조조정을 실행했고, 7개국에서 우버이츠의 운영도 중단하기로 했는데요. 이번 투자로 점프의 운영이 라임으로 넘어가면서 향후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되었어요. 미래 사업에 투자하면서, 팬데믹의 여파를 견디기 위한 대책 중 하나로 보고 있죠.

수요 회복이 될지는 불확실하지만요
라임은 팬데믹의 여파로 도심에서 지하철이나 버스의 이용이 감소하고, 전동 스쿠터와 전동 자전거 등 마이크로모빌리티 서비스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어요. 수요도 빠르게 돌아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고요. 이들은 팬데믹 이전 30여 개국의 120여 개 도시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4월 이후에는 한국을 제외하고 전 세계 운영의 99%를 멈추었던 상황인데요. 언제 어디서부터 운영을 재개할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제시하지 않았어요. 

마이크로모빌리티 사업은 모빌리티 붐과 함께 최근 몇 년간 가장 촉망받는 새로운 테크 분야이기도 했는데요. 팬데믹 이전부터 라임을 비롯한 또 하나의 대표적인 스타트업인 버드(Bird)의 수익성 문제는 계속 제기되고 있었어요. 이들이 말하는 대로 앞으로 수요가 돌아올지, 이들이 수요를 끌고 올 사업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죠.
+ 샷 추가: 이미 쌓여있던 문제도 풀어야 해요
라임과 버드 역시 지난 몇 년간 스타트업의 교본과도 같았던 '우선 성장부터 하자' 모델을 적용하면서 손실이 크게 쌓여가던 대표적인 스타트업들이었는데요. 라임은 팬데믹 이전인 1월에 이미 한 차례 구조조정을 거쳤고, 장기적으로 비용을 절감할 방안인 스쿠터의 내구성을 업그레이드했다고 밝히기도 했어요.* 하지만, 각 시장의 규제 대응과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는 구체적인 사업 모델 제시 등 앞으로 풀어야 할 문제들은 산적해 있어요.
* 관련 내용은 지난 1월 13일 커피팟 중 1. 킥보드가 계속 달리려면? 라임도 수익성 압박도 참고해 주세요.

[엔터테인먼트]
3. 제국에 찾아온 위기?
팬데믹이 발생하기 전까지만 해도 디즈니는 약속받은 미래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만 같았어요. 마블 유니버스를 비롯한 콘텐츠 파워를 앞세워 극장가를 점령했고, 업그레이드된 디즈니 공원 사업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었어요. 미래를 내다보며 스트리밍 서비스를 개시하고 온라인 사업도 강화하고 있었죠. 하지만, 이번에 발표된 1분기 실적은 회사가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는 걱정을 불러일으키고 있어요.

상해 디즈니랜드는 곧 오픈한대요.
아직 임팩트가 반영이 다 안 된 실적
디즈니의 회계연도 기준으로 2분기인 1~3월 실적은 총 180억 달러(약 22조 300억 원)의 매출에 24억 달러(약 2조 938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어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해 2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7%나 하락했어요. 순수익은 4억 7500만 달러(약 5810억 원)를 기록하며 91% 하락했고요. 

하지만, 이번 실적은 팬데믹의 여파가 다 반영되지 않았어요. 아직 전 세계 영화관이 문을 닫은 상황이고, 브로드웨이 공연도 무기한 연기되고, 디즈니의 모든 놀이공원이 문을 닫은 여파와 소유 방송사의 광고 수익이 줄어드는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죠.

지금 믿을건 스트리밍 서비스뿐인데
디즈니+는 작년 11월에 서비스가 출시된 후 현재까지 5450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했어요. 북미 출시 이후 유럽과 인도 등에서 순조롭게 구독자를 늘려나가는 중이죠. 디즈니+를 비롯한 스트리밍 서비스가 포함된 D2C 및 해외 부문 매출(41억 달러(약 5조 200억 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해 260% 성장하며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높여나가고 있죠. 

하지만, 초기 제작 및 마케팅 비용으로 손실*은 큰 상황이에요. 비중이 높아졌다고 해도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방송 사업이 포함된 미디어 네트워크 부문과 놀이공원 등의 체험 사업 부문에 비해서 아직 작고요. 디즈니+가 디즈니라는 거대 제국을 홀로 이끌어갈 수는 없죠.
* 이번 분기 실적은 작년 21세기 폭스의 엔터테인먼트 부문 인수로 얻은 또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인 훌루(Hulu)의 통합 비용도 반영되어서 총 8억 1200만 달러(약 9940억 원)의 손실을 냈어요.

제국이 무너지지는 않겠지만
디즈니는 마블과 스타워즈 등의 풍부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운영하고 있어요. 영화나 방송으로 태어난 콘텐츠가 놀이공원에도 나타나고, 피규어 상품이 되고, 스트리밍 서비스에도 포함되죠. 콘텐츠의 성공이 오프라인을 비롯한 다른 사업의 지속적인 상품 개발과 성장으로 이어져요. 

이렇듯 모든 사업이 연결된 디즈니는 하나의 사업이 멈추면 다른 사업도 정체되기에 우려의 시선이 큰 것인데요. 누구보다 탄탄하게 쌓아온 제국이 쉽게 무너지진 않겠지만, 제국에게 지금이 오랜만에 마주한 비상 상황인건 확실합니다.
+ 샷 추가: 스트리밍도 연결된 디즈니 세계의 일부
디즈니는 디즈니+의 수익이 플러스로 돌아서는 시점을 2024년으로 보고 있었어요. 2024년까지 손해를 감수할 계산을 한 건 스트리밍 서비스의 파급 효과 때문이기도 한대요. 디즈니+의 콘텐츠가 사람들이 디즈니의 다른 상품과 서비스를 더 이용할 수 있는 유인이 되는 것이죠. 하지만, 현재로서는 그런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에요.

[업무 협업 툴]
4. '어셈블' 하는 줌(Zoom)의 경쟁자들
그간 영상 회의 서비스 시장은 팬데믹과 함께 폭발적으로 성장을 이어온 줌(Zoom)이 중심에 서서 전개됐어요. 하지만, 꾸물거리던 경쟁자들은 이제 슬슬 '어셈블(Assemble)'을 하고 있는데요. 그 선두에는 전 세계 IT 대장인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섰습니다.

줌은 내가 원하는 배경도 지정할 수 있지만요.
물론, 둘 다 대응이 조금 늦었지만요
  • 구글엔 이미 구글 행아웃과 행아웃 밋(Meet), 행아웃 챗(Chat) 등이 있었지만, 영상 회의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기 시작할 즈음 사용자들이 바로 떠올리는 서비스가 아니었죠. 줌의 서비스 이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구글 행아웃 밋을 밋(Meet)으로 리브랜딩하고 밀기 시작했어요. 4월 초 이후에야 시작했지만, 기존의 지메일과 지스위트(G Suite) 사용자를 바탕으로 현재 하루 미팅 참가자가 1억 명에 이르고 있어요.
  • 마이크로소프트(MS)에도 팀스(Teams)가 이미 있었어요. 물론, 영상 통화 서비스 대중화의 시초인 스카이프도 있었고요. MS도 구글과 마찬가지로 자사의 어떤 서비스를 이용해야 할지 고객은 헷갈릴 수밖에 없었는데요. 구글과 마찬가지로 4월 초 이후에야 팀스의 성장을 본격적으로 밀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기존의 오피스 사용자들을 바탕으로 하루 순 사용자가 현재 7500만 명에 이르렀고요.
구글 밋은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내려받지 않고도, 웹 브라우저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어요. 지메일과의 연동도 이번 주부터 시작되었고요. 무료 회의 시간도 현재는 24시간까지 가능해요. 마이크로소프트도 회의 참가자 수를 최대 100명에서 최대 250명까지 늘리며 사용자들에게 어필할 방법을 늘려가고 있죠. 둘 다 대응은 늦었지만, 사용자 편의를 올려주는 기능을 첨가하며 빠르게 사용자 숫자를 증가 시켰어요. 

지금 사용자 성장이 왜 중요하냐면요
줌은 누구나 이용하기 쉽기 때문에 팬데믹 와중에 하루에 3억 명이 사용하는 서비스가 되었어요. 지금 줌을 그저 소셜네트워크의 기능으로 사용하는 이들도 많지만, 향후 유료 고객으로 전환 시킬 수 있는 모수가 많아진 것으로도 볼 수 있죠. 지금 사용자 확보가 중요한 이유는 각 서비스가 팬데믹 이후에도 유료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즈니스 고객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가 달려 있기 때문이에요. 현재의 영상 통화 붐이 지나가고 나면 업무 협업 툴로 기능하는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되는 것이죠.

앞으로 이어질 경쟁의 서막이에요
앞으로 전개될 경쟁에 대한 전망은 쏟아지고 있는데요. 오피스 연동 이점 그리고 상대적으로 비즈니스 고객들에게 신뢰도가 높다는 점을 고려해 팀스가 결국 승기를 잡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고요. 구글 지메일을 이용하는 15억 명에게 접근이 가능한 밋의 파급력이 더 클 것이라는 전망도 꾸준히 나오고 있어요.

물론, 이제는 영상 회의 서비스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줌*이 팬데믹 이전부터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기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많은데요. 현재 이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상황이 사용자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겠죠.
* 관련 내용은 지난 4월 21일의 커피팟 중3. 줌(Zoom) 근황 업데이트도 참고해 주세요.
+ 샷 추가: 물론, 구글과 MS만 있는 건 아니지만요
업무 협업 툴 시장을 이끌어온 슬랙(Slack)은 지난 2월 1일부터 3월 25일까지 9000건이 넘는 신규 유료 고객을 확보했다고 밝혔어요. 슬랙은 그룹 영상 회의 서비스를 무료 버전에서 제공하지 않고 있어요. 유료 버전에서도 최대 15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고요. (대신 줌, 팀스, 밋 등을 슬랙 앱에 연동해 사용할 수 있어요) 경쟁자들이 새로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사용자를 늘려가는 와중에, 이들은 자신들의 기존 서비스 방식에 집중했어요. 이들이 향후 어떤 실적을 내는지도 지켜볼 포인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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