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제 시장은 어디까지 클까?

1. 미디어 구독제 러시, 2. 스트라이프의 성장, 3. 탄소 포집 비즈니스
2021년 4월 20일 화요일

오늘은 계속 커지는 구독제 사업 모델의 현황을 먼저 살펴보고요. 이커머스를 넘어 디지털 결제가 필요한 영역을 더 키우는 간편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는 스트라이프에 대한 이야기와 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을 수익 모델로 만들려는 에너지 메이저들의 이야기가 이어져요.

[미디어] #유료구독제 #뉴스레터
1. 계속 커지는 구독제 사업 모델
구글과 페이스북의 디지털 광고 시장 장악으로 시작된 디지털 유료 구독제는 그간 (모두가 참고하는) 디지털 전환의 대표 사례인 뉴욕타임스와 아마존이 인수한 워싱턴포스트 등의 대형 미디어, 그리고 디인포메이션과 같은 스타트업 미디어가 길을 만들며 발전해 왔는데요. 미디어의 디지털 전환이 본격 시작된 지 10년이 지난 현재 그 흐름은 미디어의 구석구석으로 퍼져가고 있습니다. 최근의 흐름을 짚어봤어요.

독립적인 수익 모델을 만들어야 해요.
로이터도 드디어 유료 구독제 합류
그간 대형 미디어사로는 드물게 유료 구독제를 도입하고 있지 않던 톰슨 로이터(Thomson Reuters)도 최근 개인들을 위한 유료 구독제를 도입했어요. 블룸버그 미디어처럼 전문적인 기업과 비즈니스 정보를 제공하는 (주로 전문가와 기업들이 활용하는) 터미널 서비스가 주요 제품이었는데요. 역시 블룸버그 미디어와 마찬가지로 소위 '프로페셔널’을 타겟하며 뉴스 섹션을 새롭게 가다듬고 페이월(paywall)을 세웠어요. 로이터가 타사보다 앞서 있는 분야인 법률 뉴스를 비롯해 지속가능성 비즈니스, 에너지, 헬스케어, 그리고 자동차 산업에 대한 새로운 섹션을 출시할 예정이에요. 

가격도 블룸버그 미디어와 같은 월별 34.99달러(약 39,000원)로 책정했는데요. 전문적인 금융과 기업 정보를 원하는 사람들의 시장을 타겟한다는 점에서 앞으로 블룸버그를 비롯해 월스트리트저널(38.99달러(약 43,500원))과 경쟁을 해나갈 것으로 예상돼요. 타겟 오디언스는 주로 각 업계의 전문직 혹은 전문 정보를 다루는 종사자이기에 (시장에 다른 옵션들이 있지만) 구독제의 성공 가능성을 봤을 것으로 예상되고요. 로이터는 월별로 4100만 명의 순 방문자가 유입되는데요. 이 중 반은 속보성 뉴스, 나머지 반은 맥락과 분석을 찾으러 오는 프로페셔널이라는 독자 조사를 얻었다고 해요.

지역 뉴스는 뉴스레터로 유료 실험
대형 미디어사가 나름의 디지털 전환을 이루고, 유료 구독제라는 성공적인 수익 모델을 만들어내는 동안, 지역 신문 사업은 계속 쇠퇴해 왔고, 그 가치가 떨어져 왔어요. 지역 신문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하고, 신문을 사랑한다고 강조해 온 워런 버핏마저 엑싯(exit)한 분야가 되기도 했는데요. 디지털 사업 모델을 만들지 못한 이들에겐 이제 유료 구독제를 입힐 수 있는 뉴스레터 툴을 제공하는 플랫폼이 손을 내밀고 있어요. 

대표적으로 플랫폼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서브스택(Substack)은 '서브스택 로컬'이라는 이니셔티브에 100만 달러(약 11억 원)를 배정하고 로컬 뉴스 서비스를 만드는 독립 저널리스트를 지원하기로 했어요. 페이스북도 현재 (커지고 있는 뉴스레터 흐름에 편승해) 개발한 뉴스레터 발행 서비스를 통해 각 지역의 저널리스트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고요. 뉴스레터 미디어로 시작해 이제는 미디어의 거성이 된 악시오스(Axios)는 이미 자체적으로 지역 미디어도 인수했는데요. 뉴스레터를 이용해 지역 뉴스에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이들 외에도 지역 뉴스를 위한 뉴스레터 플랫폼을 제공하는 미디어 스타트업도 여럿 탄생하며 성장하고 있고요.

새로운 구독제 스타트업도 탄생
최근엔 소속 저널리스트가 각종 디지털 툴을 이용해 각각 오디언스를 키워나가도록 하는 뉴스 미디어 플랫폼도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팟캐스트의 넷플릭스가 되겠다는 스타트업인 루미나리(Luminary), 대표적인 스포츠 전문 미디어 스타트업인 디애슬레틱, 그리고 뉴욕타임스에서 각각 역량을 쌓은 베테랑들이 모여 창업을 한 스타트업이에요. 

전문 저널리스트들을 직접 고용하고, 이들에게 오디오, 뉴스레터, 온라인 행사 진행 등을 위한 디지털 제작 툴과 마케팅 지원을 해나갈 예정이에요. 디지털 툴의 활용도를 높이고, 오디언스가 원하는 방식(혹은 통로를 통해)으로 정보와 관점을 들고 다가가겠다는 것이죠. 이들은 자신들의 뉴스룸 내에서 각각의 저널리스트가 (빠르게 변해가는 디지털 환경에서) 필요한 스킬과 역량을 쌓으며 오디언스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에요.

'크리에이터 경제'와의 상관관계
뉴스레터를 비롯한 유료 구독제 증가의 흐름은 '크리에이터 경제'가 커지는 흐름과도 연관 지어 볼 수 있어요. 디지털 광고 시장에 더이상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는 와중에, 이제 미디어 시장의 '크리에이터'라고도 할 수 있는 저널리스트들은 독립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며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만들려고 하는 것이고요.

아티스트를 위한 유료 구독제 플랫폼인 패트리온(Patreon), 카메오(Cameo) 등이 팬데믹 속에 흐름을 타고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했지만, '크리에이터 경제'가 또 다른 방식으로 진화하며 퍼져나가고 있는 한 줄기이기도 한대요. 뉴스레터를 비롯한 독립 저널리스트와 이들을 지원하는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도 앞으로 계속 커질 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쩌면 향후엔 디지털 광고 시장의 영역을 줄어들게 할 수 있을 정도로 커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와요. 앤드리센 호로위츠의 마크 앤드리슨은 인터넷은 이제 디지털 광고가 대세 수익원이던 시대를 지나 구독제라는 새로운 물결을 탈 것이라고 주장하고요.
☕️  폴 크루그먼도 서브스택으로 갈뻔(갔다 옴)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경제학 교수이며 뉴욕타임스의 대표적인 칼럼니스트이기도 한 폴 크루그먼(Paul Krugman)도 지난 2월에 서브스택에서 뉴스레터를 시작했는데요. 뉴욕타임스는 부랴부랴 이 뉴스레터를 뉴욕타임스의 플랫폼으로 가져오기로 크루그먼과 (자세한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합의했어요. 최근 서브스택이 공격적으로 자신들의 플랫폼으로 유명 작가들과 저널리스트를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고, 기존 대형 미디어 소속 저널리스트들도 이들이 제공하는 가능성(=수익)을 따라 독립하는 움직임이 점점 커지고 있어요. 기존 미디어 지형에 확실히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중이죠.
☕️ ☕️  유료 모델로 가는 클럽하우스
시장에 큰 버즈를 일으키며 나타난 후 아직 베타 모드인 (한국에서는 열기가 식기도 한) 클럽하우스가 40억 달러(약 4조 4600억 원)의 기업가치 평가를 받으며 새로운 투자를 확정했어요. 이들인 가장 큰 지원자인 앤드리센 호로위츠를 비롯해 팬데믹의 승자가 되어가는 헤지펀드인 타이거 글로벌 그리고 DST 글로벌이 참여했는데요. 투자 금액은 공개가 되지 않았습니다. 클럽하우스는 최근 팁(tip) 기능을 적용했고, 향후 사업 모델을 (광고가 아닌) 구독제를 비롯한 유료 기능을 중심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알렸죠.

[핀테크] #간편결제 #플랫폼
2. 스트라이프가 목표하는 것은?
현재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스타트업은 지난달에 6억 달러(약 6690억 원)의 추가 투자를 유치하며 950억 달러(약 105조 8300억 원)의 기업가치 평가를 받은 스트라이프(Stripe)인데요. 이커머스 운영자와 고객 모두에게 간편한 솔루션이 되는 온라인 결제 시스템의 파급력이 그렇게 큰 걸까요?

신용카드 결제도 한 화면에서 끝나게 해줬죠. © Stripe
얼마나 편리하게 만들었냐면
스트라이프는 2010년에 각각 MIT와 하버드에서 중퇴한 아일랜드 출신의 패트릭과 존 콜리슨 형제가 복잡한 온라인 결제 시스템의 문제를 발견하고 창업한 스타트업이에요. 온라인 결제 시스템을 입히고자 하는 판매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와 소프트웨어를 핵심으로 제공하는 플랫폼이고요. (소스 코드를 복사해서 각자의 사이트에 붙여넣기만 해도 될 정도로 시스템을 간편하게 만든 것으로 유명하죠) 판매자는 자체 사이트에 결제 시스템을 간편하게 입히고, 구매자도 여러 단계를 거칠 필요 없이 한 화면에서 결제를 끝낼 수 있게 해주었기에 시장에 빠르게 자리 잡으며 커왔어요.

초기에는 이커머스 스타트업과 중소 사업자들을 타겟하며 계속 성장해 왔는데요. 현재는 펠로톤, 인스타카트, 도어대시 등 팬데믹 와중에 가장 크게 성장한 스타트업은 물론 아마존, 쇼피파이 등 수많은 인터넷 상점을 거느린 대표적인 이커머스 기업도 모두 고객으로 두고 있어요. 판매자와 구매자의 문제를 모두 해결한 솔루션을 만들어낸 덕분이죠. 어렵거나 복잡했던 절차를 쉽게 만드는 테크를 개발해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것의 파급력을 보여주고 있어요.

팬데믹이 만든 더 큰 성장이고
스트라이프를 이용한 연간 거래액이 10억 달러(약 1조 1150억 원)가 넘는 기업이 이제 50개를 넘어섰고, 현재 총 수백억 달러가 스트라이프를 통해 결제가 되는 상황이라고 밝혔어요. 스트라이프의 2020년 매출은 2019년 대비 70% 가까이 성장하며 74억 달러(약 8조 2510억 원)를 올렸고요. 미국에서는 50만 개가 넘는 중소 사업자가 온라인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기 시작했는데 대부분이 스트라이프를 선택했고, 현재 성장을 집중하는 시장인 유럽에서는 작년에만 20만 개의 새로운 기업이 스트라이프의 플랫폼에 등록했다고 해요.

스트라이프가 사업자들에게 받는 수수료는 카드사 결제 수수료인 4~5%보다 낮은 2.9%+30센트, 그리고 카드사 수수료가 미국보다 낮은 유럽에서는 약 1.9%인데요. 현재 시장의 가능한 옵션 중 가장 낮은 수준은 아니지만, 간편함을 우위로 하는 시스템은 팬데믹 와중에 성장한 이커머스의 수요를 흡수한 것이에요. 2020년에는 1초당 5000건의 결제 및 환불 등의 요청을 처리했다고 하니, 그 성장세를 짐작할 수 있죠.

인터넷의 미래에 붙는 3%의 세금?
파이낸셜타임스가 인용한 이마케터(eMarketer)의 리포트에 의하면 2020년에 전 세계 이커머스는 28% 증가했고, 전체 리테일 시장의 18%를 차지한다고 해요. 마켓 플레이스와 물류 체인 등의 발전으로 이커머스는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에게 점점 편리해져 왔어요. 또한, 이커머스를 통한 소비는 이제 모두가 예상하듯 앞으로도 성장세를 멈추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죠.

그동안 간편 결제 시스템은 더 편리하게 이커머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하는 인터넷 인프라의 마지막 허들이라고도 불렸는데 스트라이프는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어요. 테크 산업의 인사이트를 전하는 대표적인 인물 중 한 명인 베네딕트 에반스는 "(스트라이프는) 인터넷의 미래에 붙는 3%의 세금이다"라고까지 표현했는데요현재 보여주는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그만큼 커요.
☕️ 이커머스 리테일 뿐만이 아니고
스트라이프와 같은 편리한 결제 시스템은 물품을 사는 이커머스뿐만 아니라 소셜 미디어와 콘텐츠의 유료화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와요. 소위 '크리에이터 경제'가 점차 커지면서 유료 구독제와 같이 콘텐츠에 직접 가치를 지불하는 플랫폼(서브스택, 카메오, 클럽하우스 등)에는 스트라이프가 자리잡고 있죠. 오늘 첫 번째 이야기로 다룬 유료 구독제의 흐름도 간편 결제 시스템으로 인해 더욱 성장할 여력이 생기는 것이에요. '인터넷'의 미래에 붙는 3%의 세금이라는 표현이 나오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  향후엔 플랫폼을 계속 확장
스트라이프는 앞으로 결제 시스템을 넘어 자신들의 플랫폼을 확장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어요. 지난해 12월에는 골드만삭스와 시티 그룹과 사업자들에게 통장 개설을 비롯한 기업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고요. 쇼피파이를 이용하는 이커머스 사업자들, 즉 고객사의 고객들에게 사업자 대출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준비 중이에요. 역시나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추가하면서 영역을 확대해 나가려는 것이죠.

[에너지] #쉘 #엑손모빌
3. 탄소 포집은 비즈니스가 될까?
그간 석유 메이저들의 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Carbon Capture & Storage, CCS)은 주로 석유나 가스 시추 사이트에서 더 많은 자원을 밀어 올리기 위해 활용됐다는 지적을 피하지 못했는데요. 각국 정부는 물론 투자자들과 이해관계자들로부터 계속되는 탄소 배출 감축과 재생에너지 등으로의 사업 전환 압박을 받는 이들이 이제는 이 기술을 활용해 탄소를 줄이는 비즈니스를 구상하겠다고 나서고 있어요.

저런 곳에서도 탄소를 거둬들인다는 것이죠.
탄소 포집 및 저장-as-a-Service?
로열더치쉘과 엑손모빌이 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을 서비스화하겠다고 현재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기업들인데요. 이들은 이 기술을 탄소 배출을 가장 많이 하는 업종에 속하는 시멘트와 철강 제조 등의 회사에 제공하겠다는 구상이에요. 현재 공기 중으로 퍼져나가는 각 공장의 탄소를 잡고 대신 저장을 해주는 서비스를 판매하는 것이죠. 이들이 수십 년 간 (많은 투자를 통해) 쌓아온 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를 만들려는 것이고요.

에너지도 팔고, 탄소도 가져가겠다
석유 회사들이 구상하는 제안을 간단히 표현하면, "자원을 공급하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탄소도 우리가 거둬가겠다"인데요. 해당 기업들에게 "너희들의 탄소 발자국을 우리가 줄여줄게"라는 메시지가 될 수 있죠. 쉘은 이 구상이 단순한 비즈니스가 아니라 고객들에게 '통합 에너지 패키지'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표현했는데요. 현재 이해관계자들을 만족시키는 에너지 전환 계획을 내놓지 못한 쉘과 엑손모빌이 적극적으로 밀고 있지만, 석유 메이저 중 가장 공격적인 에너지 전환을 선언하고 진행 중인 BP도 이 분야를 하나의 수익원으로 보고 있어요.

솔루션으로 만들 수 있으려면
탄소 포집 및 저장은 2000년대 초반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기술로 알려져 각국 정부가 주도해 지원을 한 경우도 많아요. 하지만, 설치하고 운영하는 비용이 커서 보급이 크게 증가하지 못했어요. 현재 운영 중인 상업 목적의 CCS는 26개가 있고, 대부분 석유 혹은 가스 시추 사이트 등에서 운영되고 있는데요. 이들 사이트에서 포집된 탄소는 많은 경우 더 깊은 곳에 저장되어 있는 자원을 밀어 올리기 위해 재사용되고 있죠. 즉, 더 많은 석유를 뽑기 위해 사용되는 것이고요. 게다가 이 중 저장 장치를 갖춘 곳은 많지 않아요.

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을 서비스 혹은 솔루션으로 만들려면 향후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는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데요. 우선 관련 투자는 증가하기 시작했어요. 글로벌 CCS 인스티튜트에 의하면 2017년 이후 새롭게 론칭되는 프로젝트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왔는데요. 작년에만 17개의 새로운 프로젝트가 론칭되었어요. 역시 시멘트와 철강 제조 사이트에 집중되어 있고요.

남아있는 의구심도 없애야 하고
아직 이들이 만드는 솔루션이 탄소 감축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은 남아 있어요. (그간 석유 메이저들이 이 기술을 활용해 온 방식 때문이기도 하고, 오히려 다른 분야에 해당 투자를 투입하는 것이 타당하다면서요) 하지만, 그동안 많은 투자가 이루어진 기술이고, 이를 더 발전 시켜 나간다면 실질적인 해결책 중의 하나가 되리라는 기대도 커요. 그렇기에 관련 분야와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커지고 있죠.

결국, 어떤 방향으로 기술을 사용하고 관련 사업 모델을 만들어나가느냐에 성패가 달려있을 텐데요. 비즈니스의 한 축으로 만들면서 탄소 감축 효과를 키우고, 의구심을 지워야겠죠. 특히나 기후위기로 인해 변할 미래 대응이 그간 미진했다고 인정하며 클린 테크의 급격한 푸시를 진행하는 바이든 행정부의 움직임 그리고 현재 이해관계자들이 주는 압박을 고려하면 더 빨리 사업을 키워야 합니다.
☕️  카본 엑스프라이즈(Carbon XPRIZE)
테슬라의 '테크노킹(Technoking)'인 일론 머스크는 올해도 (인류에 유익한 기술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경쟁 대회를 여는) 비영리단체인 엑스프라이즈를 통해 대회를 개최했는데요. 이번엔 탄소 포집 기술 경쟁을 하는 카본 엑스프라이즈(Carbon XPRIZE)를 개최했고, 최근 그 수상자들을 발표했어요2개의 스타트업이 각각 750만 달러(약 84억 원)의 상금을 주는 그랜드 프라이즈를 수상했어요. 

이들은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전력 발전소나 시멘트 공장 등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콘크리트 블록을 만드는 카본빌트(CarbonBuilt)와 역시 콘크리트에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주입하는 카본큐어(CarbonCure)인데요. 이 중 카본큐어는 빌 게이츠의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Breakthrough Energy Ventures) 등으로 부터도 투자를 받았고, 이제 상업화 단계에 이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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