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25일. 이제는 소외되면 안 되는 흐름

1. 모두가 탄소 중립 선언, 2. 화장지 스타트업, 3. 팟캐스트 빅뱅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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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재밌는 해외 비즈 뉴스레터
오늘은 구체적인 기후위기 방안을 내놓고 있는 기업들에 관한 이야기를 준비했고요. 이어서 대나무 화장지 스타트업이 주목받는 법 그리고 치열해질 스포티파이와 빅테크의 경쟁을 전할게요.

[기후위기] #이제는모두가하는탄소제거
1. 이제는 소외되면 안 되는 흐름
올해 들어 빅테크, 메이저 에너지 회사 등의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지속가능성 선언은 이전과 다르게 실현 가능한 구체성을 띠고 있어요. 마침 이번 주는 뉴욕에서 유엔과 뉴욕시의 주관하에 매년 개최되는 '클라이밋 위크(Climate Week, 기후 주간)' 기간인데요. 구체적인 선언을 하며 동참하고 있는 기업들이 계속 늘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기후 시계(Climate Clock)로 바뀐 뉴욕의 랜드마크에요. ⓒ climateclock.world
진지하게 흐름을 만든 이들은요
  •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은 지난 1월에 일찌감치 기후위기를 촉진하는 화석 연료 관련 사업에서 투자를 철수해 나가며 ESG* 지표에 집중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겠다고 했어요. 투자사들에 사업 모델을 변경해야 한다는 실질적인 압박도 진행해 나가고 있죠.
    * ESG는 각각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의미해요. 회사 혹은 투자의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영향을 측정하기 위한 핵심요소들이고요.
  • 에너지 메이저인 BP가 1월 당시에 탄소 중립을 이루겠다고 선언했을 때, 구체적인 계획이 없어 지켜보는 이들의 의심을 샀어요. 하지만, 최근 2030년까지 석유 생산량을 현재 대비 40% 줄이고, 재생에너지 위주로 사업을 재편하는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았죠. 올해 내 계속 업데이트되는 BP의 계획을 이제 의심하는 목소리는 없어지고 있어요.
  • 빅테크 중 먼저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밝힌 곳은 애플인데요. 애플은 2030년까지 탄소 중립*을 이루겠다고 선언하며, 제조 공정과 공급망에도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겠다고 했어요. 이미 70개 이상의 부품 협력사들로부터 애플 제품 생산에 100% 재생에너지를 써야 한다는 약속을 받아냈고요. 배출하는 탄소의 75%는 탄소 오프셋(Offset)** 없이 저감하겠다는 진보한 계획이에요.
  • 마이크로소프트(MS)도 올해 초에 2030년까지 탄소 배출 마이너스*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는데요. 공기 중 이산화탄소의 직접 포집 기술 등의 탄소 제거 기술에 대해 10억 달러의 투자를 하고, 2050년까지는 설립 이래 배출한 탄소량을 모두 거둬들이겠다고도 했죠. CEO인 사티아 나델라가 계속 이 이니셔티브를 끌고 가며 업데이트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요.
    탄소 중립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양만큼 이산화탄소를 다시 흡수하는 대책을 활용해 결국 배출량을 '0(제로)'로 만드는 것이에요. 탄소 배출 마이너스는 발생시킨 이산화탄소 보다 더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경감하는 대책을 만들겠다는 것이고요. 
    ** 탄소 상쇄라고도 하는데요.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탄소배출권을 사거나 친환경 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로 배출한 탄소를 경감 받는 것을 의미하기도 해요. 탄소 중립이 의미가 있으려면 이 오프셋 없이 '0(제로)'을 달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크죠.

이들의 선언이 주목받은 이유는 올해 들어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더 커지면서 이제는 진짜 행동해야 할 때라는 위기의식이 커졌기 때문이에요. 물론, 행동에 빨리 나서는 것이 장기적인 비즈니스 관점에서도 이익이라는 각 기업의 계산이 섰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흐름은 점점 더 커지고 있어요
  • 리테일 거인인 월마트도 최근 매장 운영을 포함한 기업 운영 관련한 전 과정에서 탄소 오프셋 없이 탄소 제로를 2040년까지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어요. 비록 공급망을 아우르는 범위까지 탄소 배출 절감을 이루겠다는 계획은 없다는 지적을 받지만, 11,5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는 거인의 중요한 첫 스텝이라고도 하고요. 
  •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도 앞으로 화석 연료 관련 프로젝트와 기업에 대한 파이낸싱과 투자 사업에서 손을 떼가며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이루겠다고 발표했고요. 기업들이 친환경적인 프로젝트와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했어요.
  •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투자 등 탄소 오프셋을 통해 이미 탄소 중립을 2007년에 이루었다는 구글은 2030년까지 전 세계 모든 데이터 센터와 사업장을 100% 탄소가 발생하지 않는 에너지를 이용해 운영할 것이라고 구체적인 계획을 추가했고요
  • 아마존은 2040년까지 탄소 중립을 이루겠다는 계획을 세우면서 20억 달러(약 2조 3450억 원)의 기후위기 관련 벤처 펀드를 만들었는데요. 최근 테슬라의 전 CTO가 세운 배터리 및 전자제품 리싸이클링 스타트업인 레드우드 머티리얼(Redwood Material) 등을 첫 투자사로 선정했다고 발표했어요.

지금 이 리스트가 왜 중요하냐면요
많은 기업이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을수록 수익을 잃지 않으면서도 탄소 배출을 줄이고 사업을 전환할 수 있는 더 많은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을 텐데요. 이 과정에서 협력을 이어가면서 리스크를 상쇄할 수도 있을 것이고요. 예를 들어, 최근 BP가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를 지속 이용하고, MS에 재생에너지를 공급하는 협약을 맺은 것도 이런 움직임 중 하나이고요.

결국, 많은 기업이 동참할수록 에너지 전환을 이룰 다양한 방법이 나올텐데요. 앞으로도 주요 기업들의 선언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 구체적으로 진화하면서요. 더는 지속가능성 메시지가 마케팅 구호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지도 않고요.
☕️ 한 가지 더 유념할 중요 포인트
이제는 재생에너지가 화석 연료보다 비싸지 않다는 것이에요. 악시오스가 최근 탄소 중립 선언에 대한 보도에 인용한 니스카넨(Niskanen) 센터(워싱턴의 씽크탱크)의 기후정책 디렉터는 "많은 기업들에 이제 재생에너지는 더 저렴하고 탄력적인 옵션이다"라고 했어요. 또, "젊고, 유능한 구직자들은 이제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하는 회사에서 일하고 싶어 한다"고도 덧붙였고요. 현재의 흐름과 기후위기의 시대를 살아갈 이들의 의식이죠.

+ 직원들과 투자자들의 압박도 계속되고 있어요. 아마존의 직원들은 회사가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루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2030년까지 당기라는 요구를 했고요. 주요 투자자들은 이제 투자은행이나 자산운용사에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밀면서 화석 연료 기업에도 계속 투자를 유지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따져 묻고 있어요.

[스타트업] #대나무 #DTC #지속가능성
2. 화장지 스타트업이 주목 받는 법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페퍼 포츠(기네스 팰트로), 세일즈포스 CEO 마크 베니오프, 우버 CEO 다라 코스로샤히, 배우 애쉬턴 커쳐, NBA 팀 구단주, 유명 미식 축구 선수... 등의 공통점은 뭘까요? 그건 바로 대나무 화장지를 판매하는 스타트업 클라우드 페이퍼(Cloud Paper)에 투자했다는 것인데요. 화려한 투자진의 투자가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어요.

비닐이나 플라스틱을 쓰지 않고 포장해서 보내준대요. ⓒ Cloud Paper
대나무 화장지가 새로운건 아니지만
대나무는 수확할 정도로 자라는데 걸리는 시간이 3년가량으로 다른 나무에 비해서 빠르다고 해요. 수확 이후 다시 심지 않아도 그 자리에서 다시 자라기 시작하고요. 이런 특성 때문에 '친환경' 휴지 등을 생산하는데 적합한 재료로 꼽혔는데요. 대나무로 만든 휴지는 인터넷 쇼핑 사이트를 돌다 보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죠. 하지만, 시장에 유의미한 변화를 불러일으킨 사업자는 아직 없었어요.

임팩트를 주는 사업을 하고 싶었대요
우버 출신의 두 창업자는 스타트업을 시작하기로 하면서 환경에 도움이 되는 임팩트를 주는 사업을 하고 싶었다고 하는데요. 산림 파괴의 15%를 차지하고, 미국에서만 매년 수만 그루의 나무가 사용되는 화장지를 아이템으로 고른 것이에요. 누구나 사용하는 필수품이고, 택시 사업과 마찬가지로 변화시킬 수 있는 시장도 크다고 봤고요. 또, 대나무 화장지가 새로운 제품은 아니지만, 시장에 바로 진입할 수 있는 상품이었죠.

구독제 기반 DTC 모델을 만들었어요 
현재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는 구독제를 통해 판매를 하고 있는데요. 1인용 구독제는 4개월마다 24롤(28달러(약 32,830원))을, 2-3인용 구독제는 3개월마다 24롤을 배송해 주는 식으로 상품이 구성되어 있어요. 또, 창업 당시부터 주력하는 분야는 B2B 사업이에요. 최근 제품 생산과 기업 운영에 있어 탄소 배출 절감 선언을 하는 기업들의 선택지가 될 수 있죠. 역시 편리한 구독제를 제공한다고 홍보하고 있고요. 구독제 기반 DTC(Direct-To-Consumer) 모델이죠.

주목받은 만큼 특별해 보이진 않지만...
아무리 환경에 좋다고 해도 가격도 비싼 친환경 화장지를 소비자가 선뜻 고르기도 쉽지 않죠. 하지만, 기존의 제품에 새로움을 입히고 판매 방식을 달리 가져가면서 마케팅을 하는 이들이 주목을 받으면 전체 산업에 다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해요. 주목을 받은 이들이 파이를 다 가져가는 게 아니라 다른 기업에도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역할을 할 수도 있죠.

이번에 투자 받은 금액은 총 300만 달러(약 35억 원)에요. 리드 투자자인 그레이크로프트(Greycroft) 벤처는 두 창업자가 보유한 물류와 소비재 상품 전문성과 B2B에 집중하는 사업 모델의 가능성을 봤다고 해요. 현재까지의 영업 실적에 대해서는 작년 여름 출시 이후 초기 몇개월 간 수십만 롤을 배송하기 시작했고, 팬데믹 발생 초기인 지난 3월에는 개인 구독자가 600%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는데요. 기후위기라는 지구적 과제를 앞세우며 주목을 받는 만큼 성장하며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는 역할을 할지도 지켜봐야겠습니다.
☕️ 추가로 확인해야 할 점도 있어요
클라우드 페이퍼는 전체 기업 운영에 있어서도 배출하는 탄소의 2배를 오프셋(상쇄)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공급받는 화장지의 제조 공정을 어떻게 관리하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어요. 기후위기에 임팩트를 주는 사업임을 전면으로 마케팅하는 사업이라면 이 역시 앞으로 구체적인 과정을 공개해 나가야겠죠.

[스트리밍] #오디오 #팟캐스트
3. 스포티파이와 빅테크의 빅뱅?
이제 한국 시장 서비스도 임박한 스포티파이는 공격적인 투자와 마케팅으로 손실 폭도 확대되고 있지만, '오디오 퍼스트(audio-first)' 전략을 계속 실행하며 팟캐스트를 통한 성장을 밀어붙이고 있는데요. 애플과 아마존도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상징적인 로고가 되기도 했지만요.
스포티파이는 팟캐스트에 풀베팅 중
스포티파이는 작년부터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주력 시장에서는 팟캐스트 서비스의 성장에 집중하고 있어요. 1) 대표적인 팟캐스트 서비스인 김렛 미디어(Gimlet Media)와 많은 사랑을 받는 스포츠 전문 팟캐스트인 더링어(The Ringer)을 인수했고, 2) 코미디언이자 UFC 해설자로도 유명한 조 로건의 팟캐스트를 지난 5월에 1억 달러(약 1172억 원)라는 금액에 인수한 데 이어 7월 말엔 미셸 오바마의 팟캐스트도 매주 방송되기 시작했어요. 3) 아울러, 킴 카다시안의 팟캐스트, DC 코믹스의 콘텐츠도 확보하는 등 이목을 끄는 계약을 계속 체결하고 있어요. 총 10억 달러(약 1조 1725억 원)에 이르는 금액을 팟캐스트 확보에 쏟을 예정이죠.

스포티파이의 이런 베팅은 목표하는 '모든 오디오 콘텐츠의 플랫폼'이 되기 위해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한 유료 구독제 사업뿐만 아니라 팟캐스트를 기반으로 한 실질적인 사용자 확대도 노리고 있는 것이죠. 아울러, 오리지널 콘텐츠가 기반이 된 플랫폼의 광고도 향후 주요 수익 모델로 가져가기 위함이고요. 

애플과 아마존은 기존 자원도 활용하고
미국의 팟캐스트 광고 시장은 2020년 예상 기준으로도 약 8억 6300만 달러(약 1조 118억 원)로 아직 크지 않은 규모이지만, 지난해 대비 30% 가까이 성장했고 2021년에는 10억 달러(약 1조 1725억 원)가 넘는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죠. 아직 광고 시장이 100억 달러(약 11조 7250억 원)가 넘는 라디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이지만 미국 내 12세 이상 인구 중 팟캐스트 이용자가 ⅓ 이상이라는 점은 시장의 성장성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에요. 

이런 기회를 콘텐츠 서비스에도 주력하는 빅테크가 가만히 두고 볼 리는 없죠. 팟캐스트를 탄생시킨 애플과 콘텐츠 서비스도 키우고 있는 아마존은 이미 움직이고 있었는데요.

  • 애플은 현재 새로운 팟캐스트 확보에 힘을 쓰고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애플 티비+의 콘텐츠를 팟캐스트로도 제작할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 반대도 마찬가지이고요. 애플 뮤직, 애플 티비+, 애플 아케이드, 애플 뉴스+, 아이클라우드 등을 포함한 구독제 번들링인 애플 원(Apple One)을 시작하는 것도 애플의 서비스에 사용자를 끌어들이고 묶어두기 위함이죠.
  • 최근에는 아마존 뮤직도 팟캐스트 확보 대열에 합류해 본격적으로 DJ 칼리드와 계약하는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끌어모으는 작업을 시작했어요. 아마존은 오디오 북 서비스인 오디블(Audible)의 콘텐츠와 스마트 스피커인 에코(Echo)도 활용할 수 있죠.

애플과 아마존은 뮤직, 팟캐스트, 영상 등의 구독 번들링을 만들거나 각각의 콘텐츠를 활용해 교차하는 콘텐츠도 만들며 고객을 유인할 수 있는 상황이죠. (스포티파이는 애플 원의 출시에 대해서 "지배적인 위치와 불공정한 행위를 통해 경쟁자들을 위협한다”라고 반응했어요)

판이 커지는 경쟁은 어떻게 흘러갈까
물론, 스포티파이는 양적으로도 현재 150만 개의 팟캐스트가 올라와 있어 누구보다 큰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어요. (애플 팟캐스트에는 100만 개가 조금 넘는다고 해요) 현재 전체 사용자(월별 활성 사용자 수(MAU))인 2억 9900만 명 중 팟캐스트를 이용하는 비율은 20%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졌고요. 음악 서비스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최근의 공격적인 행보를 통해 거대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이 되었죠.

하지만, 애플과 아마존의 본격적인 움직임은 스파티파이의 계획에 불확실성을 높여주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빅테크의 도전을 맞고 있는 스포티파이가 더욱 판이 커지는 경쟁을 어떻게 헤쳐나가는지도 지켜봐야 합니다.
☕️ 스포티파이의 유료 구독자 수와 광고 비중
올해 6월 말을 기준으로 스포티파이의 유료 구독제를 이용하는 고객은 1억 3800만 명이에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 성장한 수치이죠. 하지만, 사용자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사용자당 평균 수익은 감소해 왔어요. 현재 광고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7% 수준인데요. 팟캐스트를 통해 끌어올려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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