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가 아닌 마케팅 회사
메일침프는 웹 디자인 에이전시로 2001년에 설립되었어요. 웹 디자인 대행을 주력으로 하면서 이메일 마케팅 서비스도 제공하는 회사였는데요. 2000년대 후반 이메일을 이용한 뉴스레터와 마케팅이 주목받으면서 주력 서비스가 바뀌게 되었어요. 지금은 디지털 광고 서비스와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고객 관계 관리) 툴까지 제공하는 종합 마케팅 서비스 기업이 되었고요.
메일침프는 사업의 기반이 이메일 뉴스레터였지만 최근 크리에이터 경제가 부상하면서 이메일 뉴스레터를 기반으로 크리에이터와 미디어의 퍼블리싱(publishing) 플랫폼이 된 서브스택(Substack)과 같은 길을 걷지 않았고 그럴 필요도 없었어요. 뉴스레터를 기반으로 마케팅을 할 수 있는 마케팅 자동화 플랫폼의 정체성을 유지했고, 기존의 사업 모델을 조용하지만 그야말로 꾸준히 탄탄하게 성장시켜왔죠.
왜 부트스트래핑을 했을까?
메일침프가 부트스트랩 스타트업이 되는 것을 처음부터 의도했던 것은 아니에요. ...
이번 인수는 외부 펀딩을 한 번도 받지 않고 창업자 개인 자본과 매출을 기반으로 성장하는 기업을 일컫는 '부트스트랩(Bootstrap)' 기업으로서는 사상 최대의 인수 금액이라고 악시오스가 리서치를 했는데요. 뉴스레터를 쉽게 만들 수 있게 해주던 회사는 어떤 회사로 성장해 왔고, 이들을 인수한 인튜이트는 어떤 효과를 기대하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