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샷 추가] ☕️☕️ 6월 4일. 방향타 잃은 엑손모빌

1. 엑손의 새로운 시작, 2. 줌의 근황, 3. 인스타카트의 계획
2021년 6월 4일 금요일

오늘은 석유 가격도 오르고, 실적도 개선되면서 분위기가 좋아지던 빅오일에 충격적인 소식인 방향타 잃은 엑손모빌을 첫번째 이야기로 준비했고요. 이어서 팬데믹 경제의 바로미터였던 줌(Zoom)의 최근 실적과 현황, 그리고 점점 커지는 인스타카트의 계획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에너지] #빅오일 
1. 방향타 잃은 엑손모빌
지난주 엑손모빌의 연례 주주총회에선 기후위기 변화에 대응하는 경영을 촉구하는 행동주의 펀드인 엔진 넘버 원(Engine No. 1)의 추천 이사가 최소 2명 이상 이사회에 새로이 선임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에너지 업계를 들썩이게 했는데요. (이번 주엔 표결 결과 3명의 자리를 확보할 것이라는 소식까지 전해졌어요.) 업계에 유례없는 일이 일어난데 많은 이들이 충격을 받기도 했지만, 예고된 길을 가고 있는 것이기도 해요.

빅오일 대장도 언제까지고 버틸 순 없어요.
어떤 캠페인을 벌였나?
테크 업계의 유명 투자자인 크리스 제임스(Chris James)가 시작한 이 펀드는 작년 12월에 엑손모빌의 주식을 취득하면서 캠페인을 벌이기 시작했는데요. 향후 화석 연료 사업의 성장성이 없음을 강조하며, 엑손모빌이 주주들의 이익을 위해서라도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새로운 사업으로의 전환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어요. 이들이 주주들에게 어필한 핵심은 기후위기가 심화하고 있는 분명한 사실 앞에서 엑손모빌이 새로운 에너지 전환 계획을 세울 때라는 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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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협업 툴] #하이브리드란무엇인가
2. 줌(Zoom)은 잘하고 있을까?
줌은 팬데믹 경제의 대표적인 바로미터가 되어왔지만, 지난 1년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워낙 크게 성장했기에 포스트 팬데믹 이후 줌의 성장성을 걱정하는 이들도 있었어요. 하지만, 이번에 발표한 1분기 실적과 성장 추세는 부정적인 일부 전망도 불식시키는 모습이에요.

이젠 필요한 도구를 모아서 사용할 수 있게 해 놓았죠. © Zoom
증명하고 또 증명한 실적
줌은 B2B 기반 유료 서비스가 주요 수익원이죠. 이번 1분기에 10인 이상의 직원을 보유한 기업 고객은 497,000곳이 되었고, 이중 지난 1년간 10만 달러 이상의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만 해도 1,999곳이에요. 모두 직전 분기보다 크게 뛴 숫자이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더 크게 뛰었는데요. 줌의 1분기 매출은 9억 5620만 달러(약 1조 660억 원)에 수익은 2억 2700만 달러(약 2530억 원)를 기록했어요.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억 2820만 달러(약 3660억 원)와 2700만 달러(약 300억 원) 대비 각각 3배와 10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고요.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성장을 시작한 이래 보안 문제 등의 여러 난관도 있었지만, 직관적이고 쉬운 영상회의 툴이라는 타이틀을 선점한 줌은 전 세계적으로 각 기업과 각종 기관 그리고 학교의 선택을 받았어요. 마이크로소프트의 팀즈와 구글 행아웃, 시스코와 같은 라이벌 기업의 경쟁 제품도 성장했지만, 팬데믹 이전부터 B2B 서비스에 초점을 맞춰 제품을 가다듬고 만들어 왔기에 흐름을 놓치지 않고 성장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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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식료품 #주문배송
3. 인스타카트의 계획
이번 주 화요일 커피팟을 통해 월마트가 특히 의식하는 라이벌 중 하나로 인스타카트를 꼽고 있다고 전해드렸는데요. 월마트가 걱정하는, 팬데믹 이후 확장을 위한 인스타카트의 최근 계획이 블룸버그를 통해 전해졌습니다.

미국 시장에서 인스트카트는 큰 포스가 되었어요. (데이터: 블룸버그 세컨드 메셔, 2021년 4월)
더 '효율적인' 주문 배송을 위한
인스타카트의 주요 모델은 인스타카트의 쇼퍼들이 직접 각 식료품점에서 고객의 주문을 골라 담아 배송해 주는 것이죠. 이 모델은 팬데믹 기간 동안에 폭발적으로 증가한 수요에 힘입어 원활히 작동했고, 고용 창출 효과까지 만들어냈어요. 하지만, 팬데믹 이후에도 인스타카트가 스케일업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사업의 핵심인 이 서비스의 운영을 더 효율화하는 방법을 만들어야만 하는데요. 이들은 현재 주문 배송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식료품점과 슈퍼마켓 체인들에 풀필먼트 센터를 직접 지어주고 운영하는 서비스를 계획했어요. 즉, 운영의 자동화와 함께 리테일러들과 더 장기적인 관계를 맺는 계획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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