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가 드디어 기지개를 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 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는 커졌는데, 어제 발표한 최근 분기인 회계연도 2026년 2분기 실적은 스트리밍 사업이 드디어 본궤도에 오르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데서 의미가 큽니다.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오른 251억 7000만 달러(약 36조 5390억 원)를 기록했는데,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성장이 가장 눈에 띕니다.
영화 스튜디오 사업과 스트리밍 사업이 포함된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매출이 10% 증가한 117억 달러(약 16조 9850억 원)를 기록했는데, 스트리밍 사업인 디즈니+와 훌루의 영업이익이 88%나 증가한 5억 8200만 달러(약 8450억 원)를 올렸습니다.
박스 오피스에서만 총 18억 7000만 달러(약 2조 7140억 원)를 올린 <주토피아 2> 같은 히트작의 영향이 컸고, 다양한 콘텐츠로 이루어진 라인업이 역시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주토피아> 프랜차이즈는 총 10억 시간이 넘게 스트리밍됐다고도 밝혔습니다. 게다가 최근 개봉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도 분위기가 좋고, <토이스토리 5>와 애니메이션을 실사로 만든 영화 <모아나> 등이 연이어 개봉할 예정입니다. 디즈니가 전 세계 관객과 구독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콘텐츠 라인업이 예정되어 있는 것이죠.
그래서 실적 발표가 있고 난 후 그동안 긴 부진에 빠져있던 디즈니 주가는 단숨에 7%가 넘게 올랐습니다.
물론 실적과 전반적인 향후 전망도 좋았기에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내렸기에 이런 모습이 나온 것인데요. 무엇보다 큰 영향은 이번에 CEO가 된 이후 첫 실적 발표를 한 조시 다마로가 보여준 모습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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