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칩, 에이전트의 경쟁

[준의 테크 노트] 내년에 AI 경쟁은 본격적으로 커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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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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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이 이제 모든 영역을 지배하기 시작한 테크 산업은 올해 세 가지 큰 기점이 있었다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 우선 연초에는, 중국발 딥시크(Deepseek) 쇼크가 있었죠. 미국의 첨단 모델들과 경쟁할 만한 성능의 가중치 오픈 모델을 중국에서 저렴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 올해 중반에는 중반에는, MCP(Model Context Protocol)의 붐이 있었습니다. AI 모델은 MCP 생태계를 통해 더욱 다양한 도구들에 연결될 수 있게 되었죠. 
  • 후반부에 접어들면서는 메타의 AI 글래스 출시가 시장에 큰 버즈를 만들었고, 이후 시장에 여전히 큰 임팩트를 만들고 있는 구글의 제미나이3 출시가 있었습니다.


이 주요 사건들을 기준으로 정리해 보자면, AI는 점점 더 높은 성능의 모델로, 작은 기기에도 탑재될 수 있는 형태로, 다양한 도구들을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그러면서도 비용은 저렴해지는 방향으로 발전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발전상이 이어질 2026년에는 어떤 부분에 집중해 시장을 관찰해야 할까요?


한쪽으로 치우쳐 있던 모델과 칩 시장의 경쟁이 다시 불붙을 수 있습니다. 에이전트 시장 역시 대중화가 진행되면서 경쟁이 격화할 것이고요. 그리고 이 속에서 상대적으로 조용하던 아마존 같은 빅테크가 주목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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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의 테크 노트] #AI경쟁
모델, 칩, 에이전트의 2026년
경쟁이 커지는 시장이 될까?   
1. 다시 불붙는 AI 모델의 경쟁  

가장 관심도가 높을 AI 모델의 경쟁은 다시 불붙으면서, 포지셔닝 싸움이 더 치열하게 벌어질 것입니다.


모델 자체의 성능 경쟁이 시장의 관심사에서 벗어나는가 싶더니, 제미나이3로 인해 다시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되었죠. 소위 '코드 레드'를 발동한 오픈AI의 대응이 어떨지에 이제 관심이 또 쏠리면서요.


사실 2025년에는 성능보다는 AI 에이전트와 같이 AI 모델의 활용 방향성에 방점이 찍힌 제품 발표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제미나이3 발표 이후, 오픈AI가 챗GPT의 성능 개선을 전사 최고 우선 순위로 선언했죠. 이로 인해 오픈AI가 준비 중이던 광고 사업, 쇼핑 에이전트 등 '제품'과 관련된 각종 프로젝트들은 연기 되었죠. 2024년에 볼 수 있었던 모델 성능 경쟁의 시대가 다시 시작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또 주목해야 할 부분은, 주요 모델 메이커들의 시장 포지셔닝입니다. 현재 시장의 톱3 모델 메이커 기업은 오픈AI, 구글, 그리고 앤트로픽입니다. 그리고 이들은 각각 다른 포지셔닝을 가지고 있죠.


먼저 가장 뾰족한 포지션을 점한 것은 앤트로픽의 클로드입니다. 클로드는 빅테크 경쟁자들도 압도하는 코딩 역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엔트로픽에서 발표한 클로드 오퍼스 4.5는 코딩 관련 벤치마크에서는 제미나이3를 포함해 시중의 어떤 모델보다 높은 성능을 보여주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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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경쟁도 특정한 영역에서 어떻게 앞서가느냐가 중요해 질 수 있습니다. 클로드가 코딩에 집중하는 것처럼요. (이미지: 앤트로픽)
구글의 제미나이와 오픈AI의 챗GPT는 모두 다 범용 모델이라는 포지션을 가지고 있지만, 각 기업의 비즈니스 배경에서 오는 제품 적용 포인트에서의 차별점이 있습니다. 구글은 오픈AI에 비해 검색, 유튜브, 구글 맵, 구글 문서 등 굉장히 다양한 소비자향 제품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제품들에 소비자들도 모르게 제미나이를 적용하고 있죠. 검색 내 적용된 'AI 모드'가 대표적인 예시일 것입니다.

오픈AI는 제미나이에 비해, '일상의 AI 챗봇'으로서 월등한 사용성과 사용자 베이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 소비자 대상 선발 주자로서 가지는 락인(Lock-in) 효과, 그리고 챗GPT라는 한 가지 제품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챗GPT 모바일 앱, 맥용 앱, 웹사이트는 끊김 없이 유려하게 만들어져 있으며, 채팅 내에서의 사용성 또한 세심하게 설계되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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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준. O2O 스타트업에서 일했고, 현재는 글로벌 콘텐츠 회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웹3, AI 등 새로운 기술이 바꾸어 나가는 세상의 모습을 관찰하고 기록합니다.

[준의 테크 노트]는 테크 기업과 그들이 새로이 개발하는 기술과 현상에 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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