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 고리가 중국에 있는 애플 우선, 중국 정부가 일부 정부 기관에서의 애플 기기 사용을 금지할 것이라는 소식이 이어졌는데요. 이번 달 아이폰15의 론칭을 앞둔 애플에게는 그 진위와 범위 여부를 떠나 악재가 되고 있습니다.
애플은 그간 아이폰의 대부분이 중국의 공장에서 제조되고 있는 점이 리스크로 부각되어 왔지만, 그 우려가 드러나지 않도록 관리 중이었어요. 화웨이가 결코 뒤처지지 않았던 중국의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도 지난 2019년 이후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를 받아 주춤하는 사이 애플이 접수하다시피 했죠.
하지만 이번 사용 금지령은 그간 크게 드러나지 않았던 불안감을 자극했어요. 거기에 더해 성능이 확연히 올라온 화웨이의 새로운 모델은 앞으로 애플의 지배력에 실질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요. 이번 주 내 애플의 주가가 부진했던 이유도 이런 소식들이 이어졌기 때문이죠. (한편, 미국 정부는 화웨이의 이번 신제품인 메이트 60 프로에 탑재된 7나노 반도체 칩의 출처에 대해 조사 중인데요. 그간 관련 첨단 기술이 중국에 흘러 들어가지 못하도록 한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 건 아닌지 당황한 모습이기도 해요.)
어쨌든 중국은 애플을 제외하면 화웨이와 ZTE, 샤오미, 오포 등 내수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고 치열한 시장입니다. 광활한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이 언제든 경쟁력 있는 제품을 내놓을 수 있는 밑바탕이 될 것으로 보이죠. 애플이 지배적인 위치를 유지하는 중이지만, 공들여 쌓은 탑에 균열이 커질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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